먼저 자극적인 제목은 죄송합니다.
분명 불쾌 하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지난 1개월간 캐논을 사용 하면서 느낀 캐논의 품질은 정말 쓰레기 였다는 감정을 그대로 전달 하고 싶었습니다.
우선 저는 11월말에 eos r, r5와 rf24-70/rf70-200을 그리고 12월에 rf50mm 1.2와 rf35mm 1.8macro를 추가로 구매 했습니다.
오랫동안 DSLR을 사용 해오다가 D850을 끝으로 미러리스로 변경 하려고 고심 하다가 RF렌즈들의 많은 호평들을 보고 시스템을 캐논으로 변경 하였습니다. 20년 넘게 니콘을 사용 해오면서 시스템을 바꾼다는 게 쉽지 않은 결정 이었지만 RF마운트의 가능성과 캐논의 다양한 렌즈군을 보고 넘어 오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먼저 장점도 참 많은 카메라라고 느꼈다는 걸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미러리스를 처음 사용 해보기 때문에 가볍고 컴팩트함이 좋았습니다. 특히나 니콘의 바디나 렌즈 등이 타사에 비해 대부분 크고 길고 무겁기 때문에 제가 느끼는 체감은 대단히 큰것 이었습니다. 소니의 미러리스에서 느껴 봤던 파지감과는 다른 안정감도 마음에 들었고 특히 배터리 효율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서 참 호감 이었습니다.
EVF 뷰파인더는 처음엔 많이 어색 하기도 하고 좀 촬영 하다 보면 눈도 따끔 거려서 불편한 점 중에 하나 였는데 이 부분은 점점 라이브뷰로 촬영 하는 습관을 일부러 들여 가면서 불편함을 최소화 하고 있어 크게 문제 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미러리스로 넘어 오면서 노출 시뮬레이션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건 편리성에서 큰 장점 이더군요.
RF렌즈의 화질이나 성능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좋았습니다. 색수차, 왜곡 수차 등 렌즈로써 완성 되는 기술이 이렇게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마치 제가 한참 과거에서 온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 였고 기존 니콘의 24-70에서 불만 이었던 주변부 광량 저하 현상 또한 많이 개선 된 렌즈라는 걸 느꼈습니다. 샤프니스 또한 중앙은 말할 것도 없고 f4 이상만 되도 주변부 까지 꽤 날렵한 화질에 놀랐습니다.
그런데 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제가 이번에 캐논을 사용 하면서 느낀 감정은 캐논의 빌드퀄리티는 정말 쓰레기라는 겁니다.
먼저 바디 eos r, r5 모두 제가 구매한 제품은 완벽합니다. 어디 하나 유격 없고 단단하게 체결 되어 있습니다. 다만, r5의 마운트부 단차 이슈에 대해서 저도 알게 되었는데 정말 심하더군요. 어떻게 QC를 이런식로 하나 혐오스러울 정도로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다음 렌즈.
제가 구매한 렌즈 중에 rf35mm를 제외 하고는 250만원 언저리의 가격 이거나 300만원 하는 고가의 렌즈들인데 정말 렌즈의 빌드퀄리티, 이 마감새는 정말 최악 입니다.
먼저 이런 고가의 렌즈들을 플라스틱으로 만든다는 게 말이 되나요? 소니도 그런지 궁금 합니다. 일단 제가 사용했던 니콘의 N렌즈 군들은 금속으로 마감이 되어 있어 자체만으로 내구도에 대한 신뢰가 갑니다. 계속 니콘과 비교하게 되는 점 정말 죄송하지만 사용해 본 카메라가 니콘이 거진 전부인지라 이렇게 전개가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플라스틱이라서 갖는 이점도 있을 겁니다. 가볍고 단가도 절약 되겠죠. 그치만 일단 단가는 절약이 된 거 같지 않습니다. 무게는 너무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계속 렌즈를 사용 하고 잡을 때 마다 찌걱 찌걱 소음이 납니다. 플라스틱 유격에서 오는 그 특유의 소리 입니다. 그리고 줌렌즈의 경통이 덜렁 덜렁 거립니다. 움직일 때마다 덜컥덜컥 거릴 정도의 유격과 촬영을 위해서 카메라를 눈높이에 가져 가면 경통 부분이 움직일 정도 입니다. 이정도면 1-2년 쓰다가 해상력에 문제가 올 정도로 경통의 유격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 될 정도 입니다. 마운트부의 적지 않은 유격도 거슬릴 정도 입니다. 왜 캐논의 24-70이나 24-105렌즈들이 경통 흘러 내림 증상이 있는지 십분 이해가 갔습니다.
제가 느꼈던 불만들을 캐논 센터에 찾아가 문의 하고 확인 했지만 이 정도의 유격이나 소음 등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문제이고 설계상의 오차이며, 사용상에 전혀 문제 없다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그분들이 말씀 하시는게 분명 맞을 겁니다. 분명 좋은 카메라고 좋은 렌즈라는 건 저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제가 우려하는 문제들이 쉽게 발생할 가능성이 더 낮다는 걸 저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카메라의 빌드퀄리티는 신뢰의 문제라고 생각 됩니다. 내구성이 좋지 읺게 느껴지면 카메라를 방어적으로 사용 하게 되고 10번 쓸걸 8번만 사용 하게 된다면 이건 이제 신뢰도의 문제라고 생각 합니다.
끝으로 저는 갤러리에서 미술품 감정업과 겸해 미술품 판매용 팜플렛, 홍보용 책자, 기록/보관용 촬영 등을 작업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고화소 카메라가 필요 했고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R5의 성능은 만족스러운 편 입니다. 사진업이란 영역 내에서 스냅작가님들이나 순수예술 작가님들처럼 높은 레벨의 작업을 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저 역시 사진으로 급여를 받으며, 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써 퍼포먼스 보다 중요한게 사용하는 제품의 신뢰도 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다시 D850을 사용 하기로 했습니다. 아마 캐논은 다시는 사용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섣부른 언행일 수 있지만 적어도 한동안은 미음이 변치 않을 것 같습니다.
너무 긴글이고 푸념이고 투정 뿐인 글임에도 여기까지 읽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제 글이 정말 불편 하신 분들도 많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들께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캐논을 사용 하시는 많은 작가님들 정말 마음이 관대 하신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요근래 참 많이 했습니다. 비꼬는 어투가 아닌 진심으로 그렇게 느껴 말씀 드리는 겁니다.
긴글이라 많은 오타가 있을 수 있는 점 너그럽게 양해 해주시고 아무쪼록 건강 조심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cohabe.com/sisa/1823462
캐논의 빌드퀄리티, 만듦새는 정말 쓰레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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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는 파나 소니 유저였는데.. 셋다 비슷한거 같아요.. 캐논이 요즘 이슈가있어서 그렇지 케바케에요. 니콘으로 가셔서 마음의 안정을 취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군요, 제가 다양한 브랜드 사용 경험이 적어 안그래도 소니나 파나소닉 등의 유저님들 의견도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덧글 남겨 주셔서 정말 감사 드립니다. ^^
상압작가라면 작업에 맞는걸 쓰는게 중요합니다
니콘이 맞는다니 잘 쓰시길 바라겠습니다.
맞습니다.
사실 만듦새에 큰 실망을 했지만 퍼포먼스도 준수 하고 카메라의 인터페이스며, 컨트롤링 같은 사용자에 대한 섬세한 배려까지 만족스러운 부분이 니콘 보다 많았습니다. 특히 RF렌즈의 성능은 정말 발군 이었습니다. 다만, 말씀 하신 것처럼 상업을 하는 제게 신뢰도는 무척 중요한 문제 중 하나라 DSLR이 갖는 많은 리스크를 감내 하고서라도 다시 돌아갈 수 밖에 없네요. 긴글에 소중한 덧글 정말 감사 드립니다.
요약하자면 성능은 만족,
만듦새는 신뢰감을 주지못한다 그래서 니콘 회귀..
일단 사용상에 문제가 생긴건 아니신거라니 다행입니다.
니콘 바디 만듦새 단단함이 참 훌륭하죠.
ㄷㄷ 사실 부러운 부분입니다.
정확히 요약 해주셨습니다.
사용상 문제는 커녕 결과물은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지금까지 너무나도 편리하게 사용 해왔습니다. 캐논이 사용자를 얼마나 섬세하게 배려 하고자 했는지 멀티펑션바나 컨트롤링 등의 장치만 봐도 그 의도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내구성에 대힌 신뢰도를 중요시 하다 보니 다시 돌아 가게 되었습니다.
늦은 시간에 소중한 덧글 정말 감사 드립니다.
원하시는 용도에는 니콘이 적역 일 수 있겠다 싶네요
부디 기변을 통한 마음의 평화를 얻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