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미야6mf , 7ii 여쭤봅니다.

PULL_미시오 2021/01/13 18:29

마미야6의 50미리는 중형 50미리중에 최고수준이라 믿고가셔도 될듯합니다

닭둘기 2021/01/13 18:56

1. 파노라마 킷 자체의 만듦새는 좋은 편이지만 야외에서 촬영하며 필름 끼우고, 언로딩 하는 것은 아무래도 불편합니다.저는 마미야7->마미야6->Xpan 순서로 구입했는데 결국 파노라마는 Xpan이 제일 편하더군요.
2. 파노라마 프레임라인은 점선, + 등으로 표시되어있습니다. 라이카나 RF 카메라에 익숙하시다면 문제 없겠지만, 저는 지저분한 프레임라인은 별로 선호하지 않아 마미야6MF가 아닌 마미야6로 구입했습니다.
3. 50도 물론 좋은 렌즈이지만 43은 비교할수 없을만큼 시원한 광각에, 성능도 끝내줍니다. SWC의 38 비오곤도 좋지만, 레인지파인더 연동에 노출계, A모드까지 쓸수 있으니 사실상 중형 광각 중에선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4. 마미야6는 침동 가능한 것이 의외로 큰 장점입니다. 정말 데일리 카메라로 쓰기 딱이에요. 마미야7은 67 포맷 자체가 안정적이라 매력적이었습니다. 렌즈군도 다양하긴 하지만 43, 80, 150 정도가 메인이고 50, 65, 210은 사용빈도가 떨어졌슴니다. 렌즈 교환 자체가 번거로운 편이라 자주 교환하며 쓰지는 않게되더라구요.

Comato 2021/01/13 20:11

차군님 안녕하세요?
35mm 필름을 중형에 어댑터로 사용하는 것보다 여러모로 XPAN 류가 압도적으로 좋더군요.. 시간도 많고 정적인 사진 찍기에는 무리가 없지만,,, 저는 걸어가면서 바로바로 스냅 찍듯이 파노라마포맷을 쓰다보니, XPAN 이 사용하기에 훨씬 직관적입니다. Mamiya 6MF, 7II 모두 파노라마 모양으로 프레임라인이 그려져 있는게 아니라 끝에만 점선 형식으로 나와있기 때문에 구도 잡는게 약간 감으로 해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프로켓 홀까지 사진 찍히는게 처음엔 매력적으로 느껴졌는데, 그렇게 찍으려면 전용 가이드 마스크를 빼고 찍어야 하는데,, 그러면 필름이 완벽하게 눌리지 않아서 양쪽 주변부로 건물 왜곡이 생깁니다. 43mm, 50mm 와 같은 광각 렌즈만이 아니라 80mm 렌즈도 왜곡이 생겨버려요.
저 같은 경우, 스풀에 끼워서 로딩하고, 다 찍은 후 리와인딩 하는 과정이 그다지 번거롭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마노라마 킷 구성품을 따로 챙겨 다녀야 하는 그 자체가 귀찮아서 잘 안 쓰게 되었습니다.
Mamiya 6mf는 7II에 비해 은근히 부피가 작은것이 장점입니다. 침동이 가능하니까요. 그런데 Mamiya6 과 Mamiya7 류의 큰 차이점이 노출계 측광 영역입니다. 이 점을 염두하지 않으면 결과물이 엉망이 되어버리고, 측광 방식에 따른 양쪽 기기에 대한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편입니다. Mamiya7 은 기본적으로 스팟측광 방식이고, 중앙 레인지파인더 패치 우하방에 좁은 면적으로 스팟측광을 하는 반면, Mamiya6 은 굉장히 넓은 면적으로 측광을 하는데, 파노라마 포맷으로 위아래 잘라내고 사진을 찍는 경우, 노출 세심하게 고려해서 찍지 않고 조리개우선모드로 찍어버리면 낭패보실 수 있으니 꼭 이 점 고려하세요.
저는 파노라마 어댑터 킷을 포럼의 훌륭한 분에게 선물받아서 쓰고 있는데, 감 잃지 않으려 가끔 찍을 뿐 위와 같은 이유로 자주 쓰게 되진 않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