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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는 익사처럼 보이지 않는다(drowning doesn`t 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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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빠져 익사하는게 익사하는것처럼 보이지 않는 이유. 
https://www.swellnet.com/news/swellnet-dispatch/2017/01/09/drowning-doesnt-look-drowning
링크는 매우 유용한 정보를 담은 기사인데, 익사중인 사람들은 정작 허우적 대지 않는다는 사실을 설명한다. 
글은 해변에서 어느 선장이 아이가 물에빠지고있는것 같아 부모에게 알리자 아이와 10M떨어져있는 부친이 '아닌데?''우리 걍 잘 놀고있어' 라고 넘어가려 했다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아이가 겁에 질려서 '아빠아아!"하고 외치기전까진. 
숙련된 눈을 가진 선장은 아이가 익사할뻔 했다는걸 알아챘지만 미디어로만 익사상황을 접한 부모는 알아챌수 없었다는 소리.
보통 사람들은 물에 빠지는 사람이 '팔다리를 허우적대고' '소리를 지르고' '물을 튀긴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익사하는 사람을 저걸 다 못하고 매우 조용하게 죽어간다.
미국에서 물에빠져 죽는 15세미만 아이들중 절반은 부모가 가까이 있지만 자녀가 익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허우적대고 소릴 지르는 건 익사가 아니라 aquatic distress이고 익사 전 일어날수도 있음.)
정말 익사중인 사람의 증상: 
1) 머리가 물속으로 들어가거나 입이 물 안에 있음. 
2) 입을 벌린채로 머리를 뒤로 젖힘. 
3) 촛점이 없는 눈동자 혹은 눈이 감김. 
4) 머리카락이 이마와 눈을 가림. 
5) 발차기를 하지않지만 몸이 수직꼿꼿함. 
6) 숨이 가쁘거나 헐떡임.
7) 한 방향으로 수영을 해보려 하지만 성공하지 못함. 
8) 물속에서 몸을 돌리려고 노력함. 
9) 보이지않는 사다리를 타고 오르는것 같은 몸짓을 한다.
라고 합니다. 모두 숙지하고 있으면 유용할 팁이라 공유.
+ 괜찮냐고 물어볼때 대답을 못하면 익사중임. 
그 사람이 대답 못하고 당신을 흐릿한 눈으로 쳐다본다면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은 30초 라고 한다.


처. https://twitter.com/oyster_opal/status/821851295262732288


댓글
  • 데미안과나 2017/04/14 08:10

    정말 그런듯. 워터파크 파도풀장에서 발이 땅에 닿지않는 깊은곳까지 들어갔다가 어느순간 파도치는거랑 반대로 뛰기시작해서 숨을 쉴수가 없었음..
    가라앉는 순간순간에도 사람들의 물밑 풍경이 아닌
    수중에서 올려다보는 하늘과 햇살...
    바로옆에 지인들이 있었는데 내가 고통스러워하는걸 모르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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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쫌볼랭? 2017/04/14 10:33

    전 어릴때 튜브타고 있다가 튜브통쨰로 뒤집혀서 정말 요단강 건널뻔한 적이있었는데 그때 기억이 일부 없어요.. - ㅅ- 정신차려보니 그당시 수영장 안전요원분이 저보고 정신드냐고 계쏙 소리 치고계셨는데 물에대한 막연한 두려움만 아직까지 남아있네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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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amDKs 2017/04/14 15:29

    저도 5살때 익사할뻔했는데
    올스타청백전 직관 갔는데(수영장에서 함)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람들 틈에 껴서 물속으로 들어가버림.
    천천히 바닥으로 쑥 들어가더니 안떠오름... 아니 사람들 틈바구니에 껴서 못떠오름.
    모든게 슬로우 모션이었고 고통 스럽진 않았음...
    그러다 형이 알아차리고 꺼내줘서 살아남
    근데 그 이후로 발이 안 닿는 물에 못들어감. 30년이 지나도 아직도 수영 못배움.
    코막힐때 가끔가다가 질식해 죽는 꿈 꾸면서 헐떡이면서 깸.
    밀폐된공간에 못들어감. 웬지 질식해 죽을것만 같은 기분임
    이렇게 어릴때의 기억이 트라우마 되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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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비 2017/04/14 18:26

    저도 어릴때 죽을뻔한 기억있는데 정말 저래요.
    머리가 물에 잠기고 몸이 수직으로 뜬다는건 수심이 딱 키만큼 온다는거..
    그래서 '수영을 해서 나가야해'가 아니고 '걸어서 숨쉴수있는곳까지 가자'라는 생각이 먼저듬..
    그래서 계단위를 걸어가는듯한 모양이 나오나봐요.
    그렇게 걸어나가려고 제자리걸음 하다보면 몽롱해지고 몸이 편안해짐 ㅠ 삼촌이 머리끄댕이안잡아올렸으면 그때 죽을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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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슨덩어리 2017/04/14 20:43

    정말로 정신이 혼미해 지기때문에 자신이 뭘 하고 있는 지도 모르고 발악 중인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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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우차우 2017/04/14 20:54

    중학생땐가..강가에 놀러갔는데 강바닥에 움푹패인데가 있었음.
    강중앙은 물이 흘러가는데 강가쪽 굴곡있는곳은 물흐름이 없는곳이 있었음.
    물속에 걸어가다 그 패인곳쪽으로 가다 물속의 웅덩이에 빠졌는데 발이 안닿으니 그때부터 허우적거리기시작함.
    (수영은 못하고 머리박고 발만 동동거리는정도..)
    점점힘이들고 숨쉬기 어려워지고 이러다 죽겠다 싶은 찰나에 아예 가라앉았다가 땅바닥을 발로 차고 올라오자 라는 생각으로 해봣는데
    다행이 성공해서 빠져나올수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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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Van 2017/04/14 20:55

    정말 중요하고 교육이 필요한 정보네요.
    잘 모르는 사람 많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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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디뭐하냐 2017/04/14 21:01

    저는 동생이랑 나이 차가 좀 있어서 제가 한참 클 때 동생이 작았거든요.
    발이 닿는 곳에서 놀고 있길래 괜찮은줄 알았고 빠질리도 없겠지만 물에 빠져도 이렇게 가까이에 누나 있는데 뭔 일 있겠냐 싶었거든요.
    근데 순식간에 말도 없이 가라앉는게 눈에 보이는데 처음에는 장난하는 줄 알았어요. 말도 없이 애가 점점 가라앉는게 눈에 보여서 얘가 나 놀리나??하고 갈까 말까 고민하는데 물 밖에서 다른 어른들이 얼른 끄집어내라고 소리쳐서 동생쪽으로 갔더니 발이 안 닿는데 앞으로는 나아가질 못하고 손만 계속 위로 뻗으면서 허우적 거리길래 업고 헤엄쳐서 나온 적 있어요.
    막상 물이 들어가면 살려달란 소리도 못나오나 싶어서 지금도 바다수영은 좀 꺼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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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우링 2017/04/14 21:13

    본문 글이 섬뜩해서(괜찮냐 물어보았는데 대답 못하면 남은 시간이 30초라니요 ㅠㅠ) 동영상 볼까말까 고민하다 봤는데 정말 물에 빠진 사람이 되게 죽네사네 하는 시점인데 여유로워 보이기까지 하네요. 20대 후반인데 이 나이먹고 첨 알았어요;; 막연히 물에 빠지면 팔다리 구르고 어푸어푸하고 난리 칠 줄 알았는데 옆에서 보고 알아차린 사람이 대단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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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륵드륵흠칫 2017/04/14 21:21

    작년에 경험했죠
    계곡에 놀러갔는데
    수심좀 나오는곳에서 아재들이
    건너편으로 수영해서 건너가는거 하고있었죠
    첫번째 아재가 수월하게 건너자
    남자들의 경쟁의식발동
    세번째 아재가 중간쯤에서
    그대로 물속에 잠겼다가
    고개한번 내밀고 안움직이더라고요
    다른 아재들은 웃고 놀리고 하다가
    그아저씨 완전히 떠오른 다음
    허겁지겁 들어가서 구해냈죠
    바로 119오고 다행히 깨어났는데
    진짜 순식간이고
    주변사랑중 그 누구도 알아채기 힘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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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로호 2017/04/14 22:29

    저도 워터파크에서 친구랑 파도풀타는데 저 증상 다 겪었는데 친구는 모르더라구요 근데 안전요원분은 딱 아시고 구해주셨어요... 생명의 은인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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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공돌이 2017/04/14 22:32

    이런 실용위주의 안전교육을 학교에서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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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닝나니뇨 2017/04/14 23:53

    저도 초딩 한 3~4학년 때 계곡에서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적이 있었어요.
    계곡이 어느 순간 수심이 깊어져서, 어른 남성 기준으로 가슴께까지 물이 찼으니 물이 깊은 곳은 당시 초딩이었던 제 키보다 물 높이가 높았죠.
    그 때 수심이 얕은 곳에서 혼자 놀고 있다가, 바위에 낀 이끼를 밟고 미끄덩, 했더니 발이 땅에 안 닿더라고요;
    바위 하나 지났을 뿐인데 수심이 엄청 깊어져서..
    진짜 허우적거리지도 못하고 물은 계속 먹으면서 살려고 발버둥은 치는데, 바위 이끼가 미끄러워서 계속 제자리;
    그러다가 나 죽는구나..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갑자기 바위에 발이 딛어지더라구요??
    그리고 빠져나왔네요. 근데 아무도 제가 물에 빠져 죽을 뻔 했던 걸 모르던데.. 익사 중일땐 다들 저렇나 봐요. 정말 조심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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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날우는루리 2017/04/15 00:34

    저도 초등학교 저학년때 수영배우러 가서..
    수영장이 제 키보다는 더 깊었는데 테두리쪽은 난간(?)처럼 되어있어서 서있으면 물이 가슴팍까지 오는 정도였음.
    한 열댓명 애들이 같이 수업을 듣는데 선생님이 끝에서 끝으로 난간에서서 걸어가라고 했음
    다같이 줄서서 걷다가 발을 헛디뎌서 난간에서 밀려떨어져 더 깊은 물속으로 빠짐.
    근데 숨이 넘어가는데도 허우적댄게 아니었고 난간쪽으로 물밑에서 걷듯이 계속 물속에서 사다리 기어오르듯한 자세로 버둥..
    근데 아이들이 줄서서 가는중이라 누구도 날위해 자리를 내주지 않아 난간에 올라설수가 없었음..
    순간 죽을것같길래 아무거나 쥐어잡고 올라옴ㅠ
    ...
    아직도 기억남ㅠ 검은팬티오빠 미안ㅠ
    그 오빠가 왜 자기 꼬추잡아뜯냐고 소리질렀었음ㅠ
    내 생명줄ㅠ.....
    하여간 넘나 미안했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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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봉이노 2017/04/15 03:41

    정말 유익한 정보인 듯.  수영 못하는 제 입장에서 제가 수영장에서  수영하려고  시도할때 느낌이네요.  한방향으로  가보려고  허우적 대지만 점점 가라앉고,  누우면 뜨기라고 한다는걸 알지만  물속에서 무게중심이 틀어지면  그게 맘처럼 되지 않고..  이미  숨이차고  물을 먹으면 소릴 절대로 못지르고.. 허우적 거리는것도 몸이 어느정도 떠올라야 첨벙거리지.. 물속에서 몸이 무거워서 그게 되지도 않죠.  그리고 가장 답답한게..  물이  머리에서 흘러내리고  머리카락이 눈을 가려서 앞이 보이지 않아  내 코가 입이 물 밖으로 나왔는지 잠겼는지  제대로 구분이 안가서 호흡할 타이밍을 제대로 못 맞추고 물을  먹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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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라마타 2017/04/15 05:26


    제가 토했어요!!
    저도 한마디 보태자면 특히나 수영 못하거나 물 무서워하는 사람은 허우적도 못하고.. 물 먹으면 그냥 정신 놓게 돼요. 몇모금 먹고 나니까 그냥 멍해지면서 가라 앉는줄도 모르게 가라앉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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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묘인간 2017/04/15 05:44

    어우 근데 저 글 읽고 상상하니 섬뜩해요.
    흐린눈으로 대답 못하면 남은 시간은 30초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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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새 2017/04/15 06:42

    저도 어릴 때 이런 경험이 있었는데
    같이 갔던 친척들보다 조개를 더 많이 캐고싶었던 욕심에 안전높이보다 깊게 들어갔음
    어느 순간 발이 안 닿더니 그대로 이마까지 잠겨서 숨이 안 쉬어지고
    물밖에 있는 친척들한테 살려달라고 손을 흔들었는데 다 저를 보고 웃고 있더란.. ㅠㅠ
    다행이 근처에 있던 분이 목덜미를 잡아 올려서 살았는데 이 때 기억이 트라우마가 되었죠
    나는 죽을 것 같은데 다들 날 보고 웃고 있던 생생하고 끔찍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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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nd 2017/04/15 07:19

    수영좀 하는놈중에 하난데 항상 물놀이가면 수영못하는친구들 주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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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여징어 2017/04/15 08:11

    저도 저런적있어서 물진짜싫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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