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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전 살던 곳입니다.
내가 태어나서 가지고 있는 가장 처음의 기억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이 곧 없어질거라는 얘기가 예전부터 들렸는데,
꼭 한번 없어지기 전에 가봐야지 하고 있다가 오늘 다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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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흔적들을 찾아
여기저기 시간 가는줄 모르고 돌아 다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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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진에 저 모습이 제가 구슬치기 하던 모습입니다.
아주 어릴적에 옆 동네에서 원정온 꽤 큰 형님과 한판에서,
한 10M 정도 되는 거리에서 작은 구슬을 맞추는 기적으로 이겼던,
그래서 동네 친구들에게 영웅대접을 받았던,
그날이 평생 기억으로 있었던 장면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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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많은 부분이 옛모습을 간직한채 남아 있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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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곳은 차가 들어갈 수 없는 작은 골목으로 된 마을이라,
그동안 개발이 되지 않아서 보존이 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군데군데 폐가처럼 되어있는 집들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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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살면서,
이렇게 먼 훗날 다시 와서 그 시절을 떠올리면서,
이곳을 걷게 될 줄은,
정말.... 그때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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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남아줘서,
정말, 모든 것들에게 고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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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아마, 다시는 못 보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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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개무량하셨겠네요~
추억은 삶의 에너지니까요^^
정말 감개무량 했습니다.
친구들 얼굴도 이름도 아무것도 기억이 안날 정도로 어릴때라,
좀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홀인원보다 어려운걸 해내신 분!!!
전 구슬치기를 정말 못해서 ㅜㅜ
저도 언젠가
자란곳을 가보려 하니 재건축 재개발이 되어있더란...ㅜㅜ
그러니까요.
전국적으로 개발이 주가되는 세월이었기 때문에
도시에선 웬만해서 그시간동안 남기가 힘들겁니다.
글 읽고 사진 다시보게 되네요.
디른사진도 많은데,
남의집들도 많이 찍혀서 올리기가 좀 그렇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