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프로토] 국경배터의 마지막 글

  안녕하세요. 국경배터입니다.

어느샌가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나 마지막 글을 쓰게 됐네요. 흑자나는걸 보여드리는게 자신 있었기에 글을 쓰기 시작했지만 중간에 스트레스도 받고, 부담감도 생기면서 온전한 제 배팅을 가져가지 못한거 같아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제가 그만큼 아직까지는 부족하다는 의미겠지요. 따라서 아쉽겠지만 이 글을 마지막으로 인사드리려 합니다.

어떻게 마무리를 하면 좋을까 그동안 고민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프로토 게시글인만큼 프로토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하는게 가장 깔끔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동안 쪽지로 궁금해하시고 물어보셨던것들 QnA방식으로 몇 가지만 답변하는걸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그동안 관심 많이 가져주시고 응원과 축하의 댓글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행운이 깃들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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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정도면 금액 올려서 전업으로 해도 되지 않나요?

A. 안해봤을까요. 사설 빼고는 프로토에서 할 수 있는건 다 해봤습니다. 전업도 해보고, 고액도 해보고, 소액도 해보고... 배팅방법으로는 고액저배당두폴, 소액고배당다폴, 무핸무잡이, 더블업, 양방 등등 뭐 안해본게 없는거 같네요. 그러면서 내린 결론이 지금 제가 하는 배팅방법이고, 제가하는 배팅금액이네요. 욕심은 화를 불러왔기에 더 이상 욕심 부릴 생각은 없습니다.

Q. 프로토에서 이상적인 배팅방식과 위험한 배팅방식은 무엇인가요?

A. 돈만 딸 수 있다면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글에도 몇 번 언급한적 있듯이, ‘적중률을 올려서 일정한 금액으로 일정한 방법으로 배팅을 가져간다.’ 라는게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배팅방식이네요. 10% 적중률로 흑자가 될수도, 90% 적중률로 적자가 될수도 있는게 프로토지만 적중률이 기본이 되어야지만 흑자가 될 확률도 올라갑니다. 또한 일정한 금액이 아닌 분노뱃, 자만뱃, 승부뱃으로 금액 조절하다보면 내가 잃어야 할 금액도 커진다는거를 명심하셔야 합니다. 꼭 내가 분노하고, 자만하고, 승부보려할 때가 틀릴때라는건 모두가 겪어봐서 아는거 아니겠습니까? 감당 가능한 일정한 금액이 흑자로 가는길이라고 생각하네요.

 가장 위험한 배팅방식은 단연코 더블업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더블업으로 배팅하다보면 3연패, 4연패부터는 멘탈관리가 아예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적중해야 한다는 절박함에 가장 안전해보이는 정배만을 고집하게 되지요. 근데 그런 경기가 가장 부러지기 좋은 경기라는건 우린 다 알고 있는 사실 아니겠습니까? 더블업을 하고자 한다면 철저하게 계획하에 한번정도만 하시기를 추천드리고, 무한 더블업은 절대로 가져가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그럼 적중률은 어떻게 올릴 수 있나요?

A. 프로토 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착각은 자신이 스포츠를 좋아하고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거기서 편견이 생기고, 유연한 사고를 못하게 되지요. 그리고 그것이 고집과 아집이 되어 미적중을 불러 일으키게 되고여. 제가 정산글 적듯이 한달을 기준으로 본인의 적중률을 종목마다 세분화시켜 보시면 내가 진짜 잘하는 종목이 무엇이고, 지금 리그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잘 보고 있는가가 보이게 될겁니다. 그게 첫 번째 단계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그 선정한 종목만을 하면서 좀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는겁니다. 경기를 시청하고 놓친 경기는 하이라이트를 보고 기록을 찾아보며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데이터가 아닌, 검색하고 시간을 투자해야 찾을 수 있는 데이터를 보고 경기를 예상해보고... 하다보면 적중률은 따라오는거라고 생각하네요. 아무쪼록 결론은 시간투자를 해라라는겁니다. 한 경기 한 경기 정성스런 분석과 이 글 저 글 찾아보는 시간 투자가 아닌, 본인이 잘하는게 무엇이고, 내가 그 잘하는걸 어떻게 유지시키고 더 잘할 수 있을까하는데에 말이죠.

Q. 적자가 얼마인데 회복할 수 있을까요?

A. 희망을 드리고 싶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회복할 수 없습니다. 이미 그정도 적자 본거면 프로토에 재능 없는겁니다. 그럼에도 내가 잘하는지 착각하고 매일같이 돈 새는줄 모르고 먹죽먹죽 반복하면서 배팅 이어나가고 있는거죠. 하루 빨리 접으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A. 적자를 회복하고 싶다? 생각부터 바꾸셔야 합니다. 먼저 내가 못한다는걸 인정하고 남들보다 이 자료 저 자료 더 찾아보고, 자료 찾는게 안되면 아프리카TV에서든 라스에서든 와이즈토토에서든 분석글 사서 읽고 비교하고, 본인 생각 넣어보고 그러면서 차근차근 바꿔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수개월간 수년동안 잃은 돈을 한달만에 회복한다가 아닌 내가 잃은 기간만큼 천천히 회복해나간다가 되어야지 조금씩이나마 회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큰 욕심은 큰 화를 부르죠. 느리지만 천천히 나아가다보면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뭐 두가지 중에 원하시는 대답 찾아가셨으면 합니다. 제게 정답을 물으신건 아니겠지만, 제가 정답을 아는것도 아니고 정답이 어딨겠습니까. 본인이 택한 길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프로토가 누군가에겐 취미이고, 누군가에겐 도박이며, 누군가에겐 투자입니다. 프로토가 무슨 이름이 되는지는 전적으로 본인에게 달려 있습니다. 즐기면 취미이고, 화나면 도박이며 돈 따면 투자고 잃으면 도박 아니겠습니까? 저에게는 취미이자 투자인 프로토가 본인에겐 무엇인지 생각해보시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항상 고민하며 프로토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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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쓰고 싶은 글도 많고, 더 해드리고 싶은 말들 많지만 이야기하다보면 한도 끝도 없을거 같아서 여기까지만 하고 줄이겠습니다. 그동안 재밌게 보셨으면 오늘은 추천 한번씩 눌러주시고, 닉네임이라도 기억할 수 있게 인사하는 댓글 하나씩만 남겨주세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이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