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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집에서 살림하는것에 죄책감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씁니다
뒤죽박죽이더라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교대근무하는 공무원입니다. 아내는 살림하구요.
생활비는 모두 제 통장, 카드에서 나가게 했고 아내 용돈은 제 카드 주면서 사용하라고 했습니다.
 현금은 제 생일이나 아내 생일에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100-200정도 주시면 제가 아내 용돈하라고 줍니다.
 친정은 돈 보다는 쌀이나 현물 등으로 줍니다.
 아마 결혼할 때 시아버지가 "공무원 며느리였으면 더 좋았을걸" 이라고 한 말이 마음에 박혔나 봅니다.
그 후로 남편인 제가 아버지한테 일체 언급하지 말라고 해서 아버지와의 왕래는 거의 없는편입니다.
(명절 기타행사등 공식적인 일 있을때만 보고 말도 형식적인 건강, 뉴스, 날씨 등만 이야기합니다.)
결혼 3년차이고 백일 된 아이가 있습니다. 
집은 1억 전세로 제가 하고, 아내는 사용하던 아반떼와 혼수 500만원을 했습니다.
재테크는 제가 잘 해서 제가 한다고 했습니다.
전세금 외에 월세 나오는 상가도 하나 가지고 있고, 아버지 사업이나 어머니 일하는것 세금 등등 각종 사무, 예금, 포트폴리오 등 합니다. 
최근엔 아버지 사업을 도와드리려고 해서, 수입은 없지만  교대 끝나면 가서 도와드립니다.
집에 오면 저녁식사 및 아침식사는 제가 합니다.
주말에 청소랑 빨래도요.
육아가 힘든 걸 알기에 전혀 불공평하다거나 하는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습니다.
문제는
어제 예금에 비과세 한도가 남아서 예금할 돈이 있나 보던 중 아내에게 모아둔 게 있냐고 물어보니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럽게 울면서 제 돈은 제꺼니까 달라고 안한답니다. 
샹활비도 어쩐지 적게 쓴다 했더니 본인 통장으로 카드를 만들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아기 옷이나 용품 등도 제가 아는 사람이 많아 거의 일체를 나눔, 선물받았습니다.
그런데, 기저귀 등 소모품을 본인 통장에서만 사용하고, 제가 준 카드나 현금 등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저는 아기용품 사는 걸 아까워한다고 하면서
그러니 본인 돈으로 샀다고 합니다.
황당했지만 그러지 말라고 하고 우리아기 아니냐고 하고  어떻게 달래고, 자는데 새벽 내내 우는겁니다...
제가 너무 구두쇠처럼 굴었나 싶기도 하고, 돈 드는 취미생활 없이 내집마련 하려고 1억5천-2억정도 모으려고 한게 잘못인가 싶기도 합니다. 
외식도 거의 제가 만들어서 주는 편이라... 임신했을 때부터 제가 요리해서 주고 외식은 많이 못했습니다... 
 임신 전엔 홍콩, 동남아지만 해외여행도 갔는데 임신 후엔 외출도 못하고 하니 저절로 안쓰게 되더라구요...
 왜 그러는지 이유도 속시원히 말도 없고, 무조건 본인은 한푼도 없고, 시부모님이 주신 돈은 돌려주겠다고 합니다.
뒤죽박죽이네요...
하도 답답해서 글써봅니다...
사람 사는 일에 정답이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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