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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삘받은김이 더 써보는 호주 시골 캠퍼스 ssul

미안해! 오유 오래하긴 했는데 자주 보는 편은아니라서
내가 큰실수를 범한것같아 ㅠㅠ 사죄의 의미로
정말 노력해서 최대한 재밌게 썰을 풀어보려해
19금과는 관계없이 재밌다고 해주시는분들이 많더라고..
정말 감사합니다
글솜씨가 없으므로 음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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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축구왕 아시안
우리 기숙사에서 계단 위로 올라가면 풋볼 필드가 있었음
축구도하고 럭비도하고 90년대 초딩들마냥 해가 질때까지
필드에서 뛰어놀다가 해지면 기어들어가서 샤워하고 해리포터 보는게 일상이더라 ㅋㅋㅋㅋㅋㅋ
그놈의 해리포터 제발좀 그만봐라 이자슥들아
무의식적으로 틀어놓고 잡담하길래 심심해서 장난으로
몰래 다가가서 티비 끈적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아니 영화는 안보고 떠들고 있었으면서 꺼지자마자
헤이~~~~~하면서 야유를 보내더라 ㅋㅋㅋㅋㅋ뭔 광적인 팬들인가
아무튼, 때는 우리들의 영원한 캡틴
캡틴 지성퐉이 맨유에서 활약하던 때임
동시에 볼튼에서 블루드래곤 청룡 리가 활약을 하고있었음.
호주에 유명한 축구선수라고 하면 케이힐이 떠오르지만
사실 호주의 국민 스포츠는 바로 호주식 축구임.
미국가면 미식축구가 국민스포츠잖슴?
호주에서 오스트레일리안 풋볼이라는 한국말로 표현하자면
호주식축구와 럭비가 가장 인기가 많음.
그래서 그런지 보통 외국인은 피지컬좋고 발재간이 좋아서 축구를 잘할것같지만
한국 초중고부터 다져진 발재간은 절대못따라옴 ㅋㅋㅋ
 각설하고, 주말 낮에 심심한 글쓴이는 외로워 사람 모여있는 필드로 견학나가봄.
아니 애들이 축구를 하고있는것 아니겠음?
헤이! 캔아이 조인? 을 외치고 오케이 소리듣자마자
방으로 달려와 봉인되어있던 나의 나이키 4사이드뽕 축구화를 꺼내들고
전장에 합류함.
글쓴이는 고등학교시절 한인교회 청소년 축구 대표와 한인 농구대회 1회 대회를 우승한 경력이있는
뤼얼 스포츠맨 이엿음.  
헛다리와 발재간을 보여주며 필드를 누빔 어느새 심심한애들 다 필드로 나와 앉아 구경을 하고있었고, 난 우쭐한 마음에 노룩패스와
딩요급 트래핑을 선보이며 팀의 에이스로 우뚝 섬ㅋ
체력적으로 한계가 오던 후반,
나는 단독 찬스를 맞이하게 되었고
거기있던 모든 학생의 주목이 나에게로 쏠림
공에 집중하던 나의 발은 순간적으로 너무 긴장된 나머지
골키퍼를 멋드러지게 재끼려다 공을 밟고 뒤로 자빠지며
엉덩이에서 등으로 공을 미끄러지듯이 뭉개며 넘어짐ㅋㅋㅋㅋㅋ
그리곤 엉덩이가 중력에 의해 떨어지며 공과 마주대는 순간
방구가 부왘!!!!!!하면서 울려퍼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축구 많이하는 남자는 이해할거임 무슨느낌인지..
살면서 쪽팔려서 죽고싶었던 순간이 두번있는데
한번은 초등학교때 전교생앞에서 뒤로높이뛰기 시범보이다가 
뛰기직전에 진흙땅에 미끄러져서 자빠졌을때랑
(결국 쪽팔려죽겠는데 다시 도움닫기해서 뜀 ㅋㅋㅋㅋ)
바로 이순간임..
사방에서 웃음소리가 튀어나왔고 진짜 켈켈 대면서 사래걸려 웃더라 ㅅㅂ것들 ㅠㅠㅠ
축구왕으로 등극하려던 나의 모습은 한순간에 조롱거리로 전락했고
지들 축구할때마다 내방 노크하면서 같이하자고 부르더랔ㅋㅋㅋㅋ또웃겨달라고
2. 고추장의 세계화
지금은 모르겠지만, 당시에 얼버리는 한인식당은 커녕 한인마트조차 없었음.
엄니가 보내주신 고추장으로 별에별 음식을 개발해서 해먹었는데
그 맛을 알아버린 양놈들이 저녁만 되면 자기들 음식들고
쉐어하자며 우리기숙사 식탁에 앉아 음식! 음식!!을 외쳐댔음.
그중에 개발한 음식하나가
닭고기를 부위별로 썰어놓아 파는데, 닭다리만 모아팔고 가슴살만 모아팔고
아니 왠걸 닭다리가 더싼것 아니겠음?
이거다 싶어 사와 요리를 시작했음.
닭다리를 큰 냄비속 끓는물에 익히고
고추장으로 만든 특제소스 (고추장, 고추슬라이스, 후추, 꿀, 다진 마늘)
를 발라서 먹는 요리를 해봤음.
양놈들 그요리에 환장해서 그릇에 남은 소스마저
손가락으로 쎅시하게 빨아먹고는 어떻게 만드냐며 레시피 공개해달라더라ㅋㅋㅋ
심지어 고추장을 구할 방법이 없던 불쌍하고 굶주린 넘들이
내 고추장을 사겠다며 난리였다
그소식을 듣고 바로 엄마한테 sos날렸다
고추장만 많이 보내주세요, 여기애들 꿈과 희망이 엄마한테 걸렸어요 라며..
ㅋㅋㅋㅋ택배가 왔는데 택배 운송비와 환율 계산해서 마진조금 더붙여서 팔기시작했는데
소문듣고 와서는 미친듯이 사가더라 ㅋㅋㅋㅋㅋ
외국애들 스파이시 소스라면서
지들 샌드위치에 발라먹는데 존나웃겼음ㅋㅋㅋㅋㅋㅋ
일하느라 힘뺐더니 점점 재미가 없어지는 느낌이네
다음에 더 재미있는썰 기억나면 풀어보겠슴
빠셍! 찡끗  

댓글
  • 언더워치 2017/04/05 16:41

    샌드위치에 고추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빵이 있던가? 고추장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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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태타이거즈 2017/04/05 16:42

    빨리 다음편 써줘요!!! 저 밑에글 궁금하단 말이에요ㅠ 필요한건 다 드릴께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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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늙은개 2017/04/05 17:02

    가만보니 말이야 이사람이 독자들을 호구로아나! 어!
    어디서 어! 요리도잘하더니 어? 어물쩡 대화도 자연스럽게 하는척하고 어!
    말재간도 있어서 썸도생기고 !!!!
    이젠 축구도잘해? 어!? 이거 완전 한읍읍 급 포장 아니냐!!!
    잘봤으니까 추천주고 가는데!! 어!! 그렇게 사는거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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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방역러 2017/04/05 17:07

    작성자님 더보기 부분 써주세요 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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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2017/04/05 17:08

    귀한 고추까리로 맹근...고추장...
    일단 줄 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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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소.. 2017/04/05 17:14

    재밌어욬ㅋㅋㅋㅋ 이 글 보니까 생각나는 글이 있네요 그 뭐지 칼라샤프심인가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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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_소나기 2017/04/05 17:20

    고추장 만능 소스죠. ㅋㅋㅋ
    매운거 좋아하는 애들한텐 특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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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아 2017/04/05 17:34

    영화 보고나서 뭐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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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vin9 2017/04/05 17:45

    아~ 4편이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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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dayHumoR 2017/04/05 18:03

    유머글 게시판이 따로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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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디드 2017/04/05 18:21

    했냐고, 못했냐고! 어?
    아주 끊기 신공이 이영도여 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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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퐈퐈스머프 2017/04/05 18:35

    묵어두고 글만쓰게 하고싶다....
    19글 링크 써서 와이프분한테 문자 보낸다고
    글쓰라고 협박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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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웬 2017/04/05 18:39


    작성자양반 문짝은 튼튼하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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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프트 2017/04/05 19:30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만 한가지 궁금한 게
    1편에서는 초중고를 뉴질랜드에서 다녔다고 하셨는데
    왜 한국 초중고로 바뀐 거죠!
    19금 아니라서 딴지 거는 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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