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를 보고 지난학기 썰이 생각나서 씁니다.
저는 지금 졸업반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는 백수예정자입니다.
지난학기 16년 2학기 전공과목 교수님 썰이 생각나네요.
전공선택이었고 교수님이 매우 유하셔서 꿀과목이라 학점따기 쉽다는 그 강의였습니다.
(그래봤자 상대평가라 A는 정해져있는데 ㅋㅋ)
쉬운 과제, 조별과제 없음, 시험 난이도 전공과목 중 최하+오픈북
3박자가 고루 갖춰진 강의였는데
문제는 중간고사에서 터집니다.
오픈북이다보니 애들이 어디서 구해왔는지 족보 솔루션을 가져왔더라구요?
과목 특성상 시험문제는 정해져 있고, 풀이방법도 정해져 있는 과목에
죄다 족보 솔루션 보고 문제를 풀어대니 평균이 88점이 나왔습니다.
평균 높은게 문제가 아니고, 그 이후로 수업시간에 깨어있는 사람이 110명 중에 20명도 안되었다는게 큰 문제였죠.
빡친 교수님 참다참다 사이다 시전하십니다.
기말고사 2주전, 오픈북 시험에 책 이외에 다른 노트 일절 반입 금지 통보를 내리셨어요 ㅋㅋ
2시간짜리 시험시간도 반으로 줄이시고, 문제 유형도 싹 갈아엎으셨더라구요.
덕분에 족보만 보면 장땡이라 생각하고 공부 1도 안했던 애들 전부 단체로 멘탈붕괴
교수님 수업방식이 책 한권을 왔다갔다 수업하셔서 강의시간에 집중 안하면 몇페이지에 어디쯤 내용인지 전혀 모르거든요.
게다가 문제수는 그대로, 시간은 절반, 족보 보는거 금지
3연타 맞고 기말고사 평균 30점으로 추락 ㅋㅋ
단체로 항의하려 했으나, 교수님은 외부강사고 그 해가 마지막 강의셔서 전부 무시
제대로 공부한 사람들 보고 병신이네 시간 아깝네 하던 애들 전부 F 폭탄! 맞았더라구요.
110명 중에 30명이 F 나왔다고 교수님 욕을 어마어마하게 하더라구요.
속으로는 얼마나 상쾌하고 시원한지 ㅋㅋ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학생 여러분들 전공 어려운건 알겠는데요.
족보 너무 의존하지 마세요. 그렇게 학점 잘 받아가면 뭐합니까? 등록금 날려먹는데요.
오죽하면 저희 과 조교들이 족보충들이라고 그럽니다. 해당 교수 밑의 조교 찾아와서 족보좀 달라고 오는 학생들이 한학기에 30명은 된다고.
정직하게 제대로 좀 삽시다.
https://cohabe.com/sisa/164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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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세명만 다니는 대학교 나왔는데 시험만 치르고 집에 오면 씩씩대더라구요. 물어봤더니 모두들 컨닝이며 뭐 별의 별 수법을 쓴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마디 해 줬습니다. 친구들이 다 해도 너는 하지말라고요. 우선은 학점이 좀더 나올지 모르지만 먕심은 팔지 마라. 그리고 그렇게 해서 사회에 나가면결국 다 뽀록난다. 그결과 학점은 많이 안 나왔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나름 괜찮은 직장에서 높은 분 인정받으면서 직장생활 잘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며느리감을 안데리고 온다는거. 오징어 아들이라 그런가?
저희 교수님도 사이다 때리신 적이 있는데ㅋㅋㅋ
전공 1교시 수업인데, 제가 봐도 심각할 정도로 지각생이 많았어요.
수업 좀 하다보면 한명 오고, 또 한명 좀 있다 오고...
그러다가 교수님이 기말보기 전에 폭발하셔서 지금까지의 출결 점수를 시험보다 더 크게 반영하겠다고ㅋㅋㅋ
솔직히 제가 초등학교때부터 대학교 졸업때까지 출결은 거의 강박증이 있을정도로 잘 지키는 편이었습니다.
저한테 악몽이라는게 학교 지각하는게 악몽이었어요.
막 만화나 영화처럼 뒤에서 집채만한 돌이 굴러와서 피하면서 뛰다가 맨홀에 빠지고 골목에서 차에 부딪쳐서 날아가고 막 그러다가 수업 지각하는게 악몽ㅋㅋㅋ
근데 대학교는 통학할때 학교를 3시간 걸려서 다녔고 그래서 1교시 수업들으려고 새벽5시 반에 지하철 첫차 타고 다녔어서 수업 들어가면 거의 침흘리고 코골면서 잔적도 많았어요ㅋㅋㅋ
말그대로 지각 안하고 수업에 들어오는데까지가 미션 컴플릿이라는 느낌으로다가ㅋㅋㅋ
그래서 시험도 잘 못봤는데 출결 덕에 a받고ㅋㅋㅋ;;
시험 잘 봤다고 하는 상습 지각생들 cd굽고ㅋㅋㅋ
소신있는 교수님 만나 사이다 마시셨네요.
보통은 교수들도 다 알면서 귀찮으니까 넘어가는 경우가 많죠. 원리원칙대로 하려면 교수도 일 많아지고 귀찮아짐.
솔직히 대학에서 학생들이 교수 평가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임.
맨날 F 폭격하시는 내 지도 교수님 강의 들어보면 미친듯이 잘 가르치심.
근데 과제/시험/출석 모든것에 철저하시다 보니 수강생들이 듣지를 않음.
그 교수님 과목 찾아들은 학생들은 사회에서도 잘됨.
과 인원이 극소수(매년 신입생 15~18명)인 신입생으로써 정말... 족보 받을 선배도 없고...
수업시간에 필기보면서 이야기하는거 들으니까 다들 대충 어떤 문제가 나왔는지도 아는듯 하던데 저는 정말 전혀...
시험이 어떤식으로 출제되는지 자체도 전혀 몰라요, 아직 대학교에서 시험이란걸 봐본적이 없어서...
객관식이라고 해도, 4~5개의 지문중에 선택하는걸텐데 ppt나 전공책을 보면 도대체 여기서 어디가 어떻게 지문화돼서 나올까 감이 안잡히거든요ㄷㄷ...
너무 뒤떨어지는것 같아서 심란해요...ㅠㅠ 다음달에 중간고사 한번 보고나면 좀 나아질까요...
학점에 정말 목숨걸어야 하는 상황이라 동아리도 안들어가고 아무 활동도 안하고 오로지 듣는 강의 공부만 하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하려니 너무 답답하고 내가 교수님이 지나가면서 하는 말이라고 여겼던 부분에서 나오진 않을지, 혼자 이상한거 외우고있는건 아닌지... 답답해요ㅠ
다들 그렇다면 상관없겠지만.. 확연하게 그렇지 않은것 같은 해당강의 자과학생들, 선배들(듣는 교양의 거의 올학년) 보면 진짜 겁납니다ㅠㅠ
제발 교수님들 시험 유형좀 가끔 바꿔주세요. 족보돌아다니고 실제로 족보에나온 내용 그대로 복붙해서 나오는거보면 어이터집니다.ㅂㄷㅂㄷ
대학도 참 문제에요.
점수나 졸업이 중요한게 아니라, 진짜 그 과목에 관심이 있는 사람만 대학 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교수들, 특히 외부교수들은 자기들 연구하기도 바쁘고, 또 괜히 교수평가 낮게 받으면 이유야 어떻든 별로 좋지 않으니 저런 결정 내리기 쉽지 않으셨을겁니다. 그래서 멋있는거지만요. 교수님도 부디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지식인들의 상아탑이라 불리던 대학이 그냥 교육과정이 되버렸으니 격은 땅에 떨어지고 지성이 아니라 지식만 채우고...
족보 좀 팔아달라고 사정사정하는 상놈들...
아! 그래서 족보인건가??
왕십리대 건축공학 문 모교수님 강구조역학~~킹 사이다~~ㅎㅎㅎㅎㅎ
똑같은 문제 반복해서 내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중요한 개념이어도 응용을 시켜야지 족보만 보면 만점 받게 만들어두면 당연히 족보에 의존하죠.
작년과 문제가 완전히 똑같은 경우도 허다하고
환경 자체를 이따위로 만들어 놓고 족보 찾지 말라고?
지름길 만들어 두고 하지 말라고 하는 게 더 웃기죠.
족보 본 얘들보다 잘 보려면 공부를 몇 배 해야하는데
수업이 하나도 아니고 그 수업에만 그렇게 집중했다가 다른 수업 점수 떨어지면 손해보는 건 학생 뿐.
정 중요한 개념이면 족보를 타데 좀 변형을 주고 나머지 문제를 새로운 걸 내서 진짜 공부한 학생과 족보만 본 학생을 걸러야죠.
교수님 중에 아예 수업 중에 족보를 주고 풀어주기까지 하는 분이 계셨었지요.
최소한 시험에 나오는 것은 알아야 한다면서....중요하니까 시험에 내는 건가..?
그런데 그래도 시험이 어려움....[...]
애초에 머리터져가면서 새로 문제 만들어야지.
매년 같은 문제 내서 족보 돌아다니게 하는 교수도 문제 아닌가요?
애초에 학생들한테 쉽고결과좋은길과 어렵고결과내기도힘든길 두개 선택지 주는 사람은 시험문제 연구안하는 교수들이잖아요.
학점으로 장학금받고 취업관련되고 하는데 누가 족보의 유혹을 얼마나 잘 떨치겠어요?
강의시간대비 강의료 초중고대학교 중에서 시간강사라도 대학교가 제일 많이 받잖습니까?(학교선생들 호봉 오르는거 제외하면요.)
행정업무가 과하게 있는 것도 아니고 충분히 학문연구할 시간 많은데.......
정교수들은 안식년도 있겠다.
등록금 아까워서라도 강의 농땡이는 못피우겠던데...
ㅋㅋ작년 교수님은 우리보고 족보 찾아서 공부하라 그러던데 ㅋ
정떨어져서 다신 안들어야지 하구 교수평가 최하점 줬는데 팅겨서 그 겨수 과목 두개 듣는 중
극혐
제가 딱 10년전에 4학년 여름방학때 계절학기를 듣는데요...조별과제를 하는데 제가 나이가 제일 많았던 관계로(제가 2년 휴학해서 여학생이지만 나이가 많았음) 조장을 맡아 발표를 하게 됐어요.
그런데 저희 조가 된 1학년 두명이 계속 수업시간에 출석만 부르고 도망가고 발표 준비기간 내내 코빼기도 안 보이길래...보고서 담당한 애한테 제가 책임지고 교수님께 설명드릴 테니 걔네 둘 이름 빼라고 했어요. 그러고 발표 당일날 제가 발표 ppt 띄워놓고 얘기했어요.
그 두명 학우들은 수업시간에 출석만 부르고 바로 나가고 발표준비 모임에 안 나와서 부득이하게 저희가 이름을 뺄 수 밖에 없었다고요. 그랬더니 교수님이 잘 했다고 하시고 다른 조에서도 참석 안하는 학생들 이름은 빼라고 하셨어요. 멘붕하는 둘의 얼굴을 저는 봤지요.
그때 아주 스프라이트 샤워를 하는 기분이었어요. 그 교수님 시험도 오픈북이었는데 수업을 안 들은 사람은 쓸 수가 없는 오픈북이었지요.
컨닝하면 정학이라고 아주 호통시던 분이 정작 컨닝하던 교수님이 자기 담당 학생이 컨닝하는걸 발견하곤
머리통 때리는 걸로 퉁친 교수님 본 이후론 교수님이라고 부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 쓰레기에요 쓰레기
그새끼들한테 준 등록금이 아깝습니다 배운것도 하나도 없구요 시x
조교가 족보를 주나요? ㄷㄷ
우리과는 역사학과라서 그런지 족보가 힘듬.. 단답형도 아니고 전공과목 전부 주관식 앞뒤 깜지로 쓰는거라.. 어느 선생님은 시험문제를 쿨하게 전부 알려줬는데, 문제가 이번학기동안에 배운 모든 내용을 쓰시오였음.....
하지만 물리학과가 출동한다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