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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랖 넓은 아주머니...

모바일로 쓰는거라 글이 엉망이겠지만...
잘때되니 또 생각나서 하소연 해봐요...
  
오늘 정말 오랜만에 남편이랑 19개월된 딸아이랑 초밥뷔페에 갔어요..
뱃속에 둘째도 생기고 첫째 아가도 그동안 폐렴초기 증상에 미세먼지에
제대로 외출도 못하고 있다...오랜만에 남편이랑 아가랑 간거라
기분좋게 갔는데 ㅠㅠ....  
아가 먹을거 먼저 가지러 갈려고 아기의자에 앉혀 두고
손에 먹을거든 핸드폰이든 쥐어져 있지 않으면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딸아이에게 일단 급한대로 유튜브 틀어주고....
전 음식을 담아 돌아오는데....뒷쪽에서 식사 다 하시고 일어나시던
60대 정도의 아주머니 두분중 한분이....
아니 저 어린게 벌써 부터 핸드폰을 보고 있다고 저렇게 보면 눈이
나빠지니 애한테 안좋다느니...누가 몰라서 그러는거 아닌데...
남편도 남말은 잘 안듣고 무시 하는데...아주머니가 짐챙기면서
저말을 계속 반복하니...기분이 안좋은지...목소리 깔고
저희 애는 저희가 알아서 키웁니다..라고 얘기 했는데도...
계속 눈치 없게....
자기 자식 알아서 키우는건 키우는거고 그래도 저 어린게 계속 보면
뭐가 안좋으니 어쩌니...자기 며느리도 어디만 나가면 애한테 핸드폰을
쥐어준다고...중얼중얼...
남편도 표정 안좋고 괜히 기분 망칠까 싶어
저 아줌마 며느리도 참 안됐어 모르는 남한테도 저러는데
며느리한텐 오죽 할까 하고 그냥 그렇게 나쁜 기분 털어 버렸지만...
괜히 그런소리 들으니 남한테 안좋은 부모 취급 받은거 같고...
애한테 안좋아도 가만있지 못하는 딸아이 소리 지르고 의자에서
내려 달라 발버둥 치고 돌아다니려 할까 싶어 남한테 피해 안주려고
소리 없이 화면만....보여주는 건데....
나도 엄마기 전에 여자고 사람이라 맛있는것도 좀 먹으며 살고 싶어 
온건데...자기가 봐줄것도 아니면서 저런 소릴 하고 가야 되나...참... 
에휴...그냥 핸드폰 쥐어준 제가 죄인이겠죠 ㅠㅠㅠ...
그래도 아주머니 제발 다른 사람한테 그러지 마세요..!!!!
넓은 오지랖좀 줄이시고 괜히 또 다른 사람한테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ㅠㅠ..... 

댓글
  • 햄ㅋㅋㅋㅋ 2017/03/27 23:21

    저도 무척 공감합니다....핸드폰 안주고 싶어도 그거 잠깐 보고 있어주면 그 순간이라도 음식 빨리 먹고 아이도 챙길수 있으니깐요...너무 이해해요. 우리 그런 오지라퍼 분들은 무시하고 살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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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ffeLatte 2017/03/28 00:50

    무시 하세요~
    저도 핸드폰이나 태블릿을 아이에게 거의 주지 않지만..
    가끔 주변 민폐우려가 있을때는 핸드폰으로 만화를 틀어주곤 해요..
    요새 어린아이에게 줄창 핸드폰을 쥐어주는 부모 별로 없어요..
    그 아주머니들이 이상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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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빽믿고센척함 2017/03/28 09:27

    모바일로 뭐 보여주고있는 부모들보면 얼마나 부럽고 현명해보이는지 알아욧? 저는 애기 동영상보여줄려고 요금제 바꾸는거 생각중인데 ㅋㅋ..아기랑 상호작용도 안해주고 방치하는게 문제인거지 동영상보여주는건 문제없어요. 그게 지나쳐서 안좋을 것같으면 다른건 지나쳐서 좋을게 있나 뭐. 밥도 많이 먹으면 체하는데. 저는 그런 아줌마있으면 무식하다면서 쯧쯧 혀 찰거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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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몬마늘 2017/03/28 09:46

    며느리한테는 한마디 못하고 다른 곳에서 화풀이하는 것 같네요
    밖에 나가면 입으로 아이 키워주시는 분 참 많아요
    한귀로 듣고 흘려야하지만 가끔은 딱 마음에 맺히는 경우가 있더라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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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레이야 2017/03/28 09:59

    오지랍 진짜 심하죠.
    저도 얼마전 둘째 예방접종하러 버스탔는데
    할머니 두분이 둘째 머리에 쓴 모자를 보면서
    한분은 더워보이니 벗겨라
    또 한분은 추워서 안된다 씌워라
    번갈아 말씀하시더니 결국 저 내릴때쯤
    언성까지 높히며 싸우시더라는 ^^;;;;
    마음에 담지 말고 그때그때 흘려보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거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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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끼끼2 2017/03/28 10:03

    육아오지라퍼들은 내가 걸러 듣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하아...
    위에 댓글님이 모자 씌우는것 때문에 오지라퍼분들 결국 싸우셨다잖아요. 그저 개인의 확고한 생각때문에 오지랖부리는거니 so what?하고 썩소 함 짓고 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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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otsiePops 2017/03/28 12:10

    어처구니없죠진짜
    핸폰이라도 안쥐어주면
    짜증에 소리지르고 난리칠게 뻔한데
    그럼 애 시끄럽다고 뭐라고 할거면서
    어쩌라고!!!
    진짜 화나요 ㅠ
    사람들이 왜이렇게 예의가없는지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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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팽구통키 2017/03/28 20:44

    전 작년 겨울에 큰애가 열이 많이나서 어린이집을 못가고 잘 걷지도 못하게 기운이 없어서 둘째 유모차에 태워 병원가는데 왜이렇게 큰애를 태우냐고 못걷냐고 다른 할머니들 세분이 각기 물어봐서 첨에 좋게 답하다 마지막에는 아파서욧 이라고 약간 짜증을 냈어요 첨에 이동네 어르신들 많이 사니 속으로 큰애를 태웠냐고 하겠다 싶었는데 진짜 그러니 짜증이 ㅋㅋ 오지라퍼 진짜 불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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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해 2017/03/30 17:39

    아유~ 저 아줌마 저 나이먹고 쓸데없이 오지랖 부리면 안되는데 참 나잇살 먹고 할말못할말 막 지껄이는 사람이 참 많네~ 저러다 자식들한테 버림받을거야~ 그럼 참 불쌍하겠지~ 그치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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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분♡전환 2017/03/30 17:43

    아랭이님 같은 부모님을 식당에서 보게 되면 멀리서 나마... 고마운 마음이 드는 1인입니다
    저 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훨씬 많을 거예요!!!
    애들 관리 잘 하시는 분들 감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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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사카직딩 2017/03/30 17:44

    나이쳐먹고 뚫린 주둥이 좀 쳐다물지 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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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배에빈삼각 2017/03/30 17:47

    나이를 생각없이 먹으면..
    양쪽 볼에 심술만 주렁 주렁 열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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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족한꿀단지 2017/03/30 17:47

    설령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안 들리게 자기들끼리 속닥속닥 얘기하지... 굳이 왜 다른 사람 속상하게 할까요
    그렇게까지 애가 걱정되면 음식 먹을동안 대신 봐주시면 되는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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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척하자 2017/03/30 17:49

    나이가 들면 경험이 많아져서 현자가 된다는 말은 개뿔입니다
    느느니 뻔뻔함 뿐입니다
    저도 이 말을 매일 외 듯 새기며, 멋진 할아버지가 인생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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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개구리 2017/03/30 17:51

    어딜가나 참 쓸데없는 오지랖이 문제야..
    솔직히 애 눈에 핸드폰 화면 안좋은거 당연히 누가 모를까요?
    하도 오래전이라 육아가 힘든걸 새까맣게 잊으신건지...
    저러면서 아이가 가만히 안있고 투정 부리는거 봤으면,
    옆에서 또 한마디 거들었을걸요?
    "요즘 젊은 애엄마들은 애데리고 돌아다니는거 좋아해서 큰일" 이라고.
    제가 조카데리고 나갔다가 실제로 들었던 얘기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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