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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보낸 고양이 "봉순이" 근황에 빵터졌네요ㅋㅋㅋㅋ

고양이를 입양 보냈어요
잠깐 불렀던 애칭은 "봉순이"였습니다.
입양 보낸지 이틀 됐는데
어젯밤 엄마랑 봉순이 근황토크를 했습니다.
근데 여러번 빵터졌네요ㅋㅋㅋㅋ
 
엄마: "운숙이"가 수돗물은 안 먹고 생수만 먹는대
나:????? 운숙언니가 생수 먹지 뭘 먹어???
 
운숙이(가명)는 저희 사촌 언니 이름이에요ㅋㅋㅋㅋ
엄마: 얘는! 봉순이 말이야!!
나: ㅋㅋㅋㅋㅋㅋ엄마가 운숙이라고 했잖아ㅋㅋㅋㅋ
엄마: (╹◡╹)내가 언제 그랬니????
엄마는 자주 명칭을 헷갈리세욬ㅋㅋ
아무튼ㅋㅋㅋㅋ
엄마: 아니 봉순이가 수돗물을 안 먹어서 생수를 줬더니 생수만 먹는대
나:ㅋㅋㅋㅋㅋㅋㅋ봉순이가????
봉순이는 길냥이인데
식탐이 대단한 애였어요
뭐 가리는 애가 아닌뎈ㅋㅋㅋㅋ
한참 웃었네요ㅋㅋㅋㅋㅋ
그러다 문뜩ㅋㅋㅋ
  
나: ....봉순이 변기물 마시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그러니까 나도 그거 말하려다가 말았어ㅋㅋㅋ
봉순이는 몇차례 변기물을 마시다가 혼난 전적이 있었습니다ㅋㅋㅋ
그런데 새집에서는 아직 발각이 안됐는지
아니면 저희집 변깃물이 유독 달콤했던 것인지ㅋㅋㅋ
새침떼기처럼 생수만을 고집한다는 게
참 귀엽게 들렸습니다.   
발칙한 봉순이ㅋㅋㅋㅋ 
울집에 살때 
지 좋을 때만 엉겨붙더니 
새로 같이 살게된 집
오빠한테는 껌딱지처럼 들러붙어서
잘때도 같이 잔대요...
저랑 잘 때는
저보다 먼저 침대를 차지하고는
마치 "어 그래 왔냐? 누우려면 눕던가"
이런 느낌이었는데 
흥...
질투도 나고 
고양이가 내숭떠는 거 같아서 웃기기도 하네요ㅋㅋㅋ
아무튼 잘 지낸다니까 참 기분 좋습니다.  
고양이지만 물지도 않고 안아도 가만히 있고
기분 좋을 때 보여주는 애교가 무지막지해서
너 데려갈 사람은 복 받았다 했는데
 
귀한 공주님이 된 거 같아요.
업어가신 아주머니께서 얘가 왜이렇게 애교가 많냐고 웃으시며 말씀하셨다고 하는데.... 행복하다니 참 다행입니다.   

댓글
  • flyhigh15 2017/03/25 22:02

    사진도 있으면 참 좋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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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겹살이8000냥 2017/03/25 22:42

    봉순이 앙큼한 것ㅋㅋㅋㅋ
    지가 언제부터 물 가려가며 마셨다곸ㅋㅋㅋ
    남자 앞이라고 깨끗하고 이쁜척 ㅋㅋㅋㅋ
    긔여워용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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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냥이뱃쨜 2017/03/26 03:21

    냥이들 습성이 넓은 곳에 있는 물일수록, 투명할수록(투명한 그릇) 깨끗하게 느낀대요 :3 변기라는 그릇에 담긴 물이 아주 깨끗해 보였을 거에요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냥이들 요로질환 예방을 위해 음수량 늘릴 때 넓고 투명한 그릇에 담아준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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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지다 2017/03/26 06:52

    왜때문에 다 휘성사진이죵ㅋㅋ 귀엽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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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더스 2017/03/26 09:33

    생수맛나는 변기물이 있다고해서  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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