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음씀체를 쓰겠음.
작년 8월 짱더울 때 밤 11시 쯤.. 동덕여대 인근에서 있었던 일임
(빨간색이 본인 / 네모가 택시)
차 없는거 확인하고 횡단보도 건너는데 횡단보도 중앙쯤 들어왔을 때 택시가 밀고들어오더니.
횡단보도 위에서 급브렉.. 매고있던 가방줄 플라스틱부분이 택시를 침.(탁! 소리가 남)
택시기사가 창문열더니 "아이 X발" 욕함.
순간 빡쳐서 "뭐이씨*럼아" 라고 같이 욕함.
택시기사 내리면서 "아 이새끼가 차를 쳤으면 사과를 해야지" 개소리 시전.
바로 112 전화해서 "비접촉 사고가 났는데 택시기사가 협박해요 빨리와주세요."
택시기사는 계속 욕하면서 차에타고 가려고 함.
택시 앞을 막고 동영상 키고 경찰기다림.(군대에서 했던 업이 수사관련쪽이라 무슨일 있으면 무조건 동영상..)
2분뒤에 바로 경찰옴.
택시기사 혼자 욕하고 난 상황설명..
경찰 " 날씨가 더워서 서로 흥분하신거 같은데, 좋게 좋게 사과하고 사과받고 가세요~"
택시기사 쫄렸는지 " 이보게 젊은 양반! 차가 지나가는데 그러면 쓰나! 내가 화내서 미안하네! 자네도 욕한거 사과하고 좋게 끝냅세!"
나 " 개소리하고 자빠졌네, 경찰아저씨 이 택시가 횡단보도에 사람있는데 일시정지 없이 밀고 들어온거 도로교통법위반 적용되는거 알고있습니다. 좋게 안넘어가고요. 이 택시 잘못한거 다 따지고 넘어갈렵니다."
경찰 "...."
택시기사 " 내가 언제 !! 그리고 학생이 내 차 쳤잖아!! 그럼 그건 보상받아야겠네!"
나 " 아 내가 차를 쳤다? 차가 사람을 쳤다고 생각 안해? "
택시기사 "..."
나 " 택시기사가 제가 쳤다는데 그럼 경찰서 가서 다 조사해서 확인해요. 확인되면 비접촉사고로 전 접수할께요."
경찰 " (택시) 아저씨, 블랙박스 있으시죠?? "
택시기사 " 있는데, 저 사람이 내 차를 쳤다니깐?"
경찰 "일시정지했는지 안했는지만 확인하면 되요, 경찰서로 가셔서 확인해요."
나 " 갑시다. 시간 많아요."
택시기사 "학생 왜 이렇게 일을 만들어 내가 사과할께.."
나 " 그럼 아저씨 일시정지 안한거 인정하세요."
택시기사 " 그래 내가 잘못했어~"
나 "(경찰)아저씨 들으셨죠? 딱지 끊으세요."
경찰 " 아~ 그게..."
나 " (택시) 아저씨 잘못한거 벌 받으세요. 내가 잘못한거 있으면 내 잘못에 대한 책임질께요. 딱지 못 끊겠으면 인정 못하신걸로 알고요"
.
.
(뻔한 이야기들이 왔다리갔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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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택시아재 ㅆㅂㅆㅂ 욕하면서 딱지 끊음.
나 " 잘못했다는 놈이 욕은 찰지게 하네(들리게)"
택시 " 아ㅆㅂ"
경찰 " (나) 아저씨도 그만하시고 가세요!"
택시가 사람쳐놓고 개소리라니.... =..=++++++++++++++
우.... 그래도 사이다대응 하셔서 다행이네여.
사람이 차를 쳤다는 참신한 개소리는 처음 들어본다.
무슨 스프라이트샤워하고 말라서 어마무시하게 끈적한데
목욕탕가서 푹 고아지는느낌이네요
그래 이런 게 바로 사이다 게시판에 맞는 글이지!
이건 강사이다!!!
속이 시원하게 뚫리네요.!!
약사한테 빡친 일 있었는지 알고, 나도 장전하고 들어왔는데....
그리고, 경찰들... 노고가 많으신건 알겠는데, 가끔씩... 대충 무마하려고하는 마인드 정말 문제있습니다.
심각한 상황을 인식을 못하고 그냥 대충 좋게좋게 매듭지으려다 중대범죄로 이어져서 애꿋은 희생자들 나오고....
이번 본문의 경우도. 자칫하면 보행자가 크게 다칠뻔했었다는것부터 먼저 우선삼아야지...
햐~~~~~~ 속이 뻥 뚫리네요
경찰은 진짜 대대적으로 의식개혁 하지 않으면
'일부'경찰에 의해서 정말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까지 같이 계속 견찰로 매도당할 듯..
진짜 고생하시는 분들 많은데 불쌍함..
소방관분들은 진짜 너무 불쌍한데 ㅠ 지방직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