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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개인주의자 둘이 결혼한지 10년차.


아직 싸운 적이 없고 싸우기 전에 대부분 대화로 해결을 했습니다. 

기분이 상하는 일이 생기면 숨기거나 꿍쳐두지 않고

나는 왜 그렇게 행동했고 어떤 기분이 들었으며

다음번엔 상대가 어떻게 행동해주기를 바라는지

대화하면서 그렇게 털어내고 삽니다.

.

 

1.일단 안 싸우게 된 이유는 제가 잘나서 마음이 넓어서 그런건 절대 없고 저와 결혼해서 사시는 분이 

더없이 인격자이면서 자기객관화가 되는 분이기 때문입니다ㅠ  물론 화도 안 냅니다.


2. 안 싸우게 된 이유에 제 지분이 있는 것은 단 하나. 저는 화를 내지 않는 제 배우자가 화를 낼지도 모른단게

정말로 정말로 무섭기 때문에 절대로 선을 넘거나 속을 긁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럴 건수도 없고요.


3. 일단 저희는 둘다 혼자서 잘 노는 자들이고, 근데 같은 방에서 각자 딴걸 하면서 노는 것도 좋아합니다.

상대에게 한번 권해서 안한다는 대답이 나오면 두번은 물어보지 않는 불문율이 있습니다.


4. 한명이 무언가 집안일을 할 때는 다른 사람도 반드시 몸을 일으켜서 돌아다닙니다.


5. 4가 되지 않았을 때는 '오죽하면' 을 이용해 생각합니다. 오죽 피곤하면 그럴까.. 오죽하면 안할까..


6. 중요한건 '이러고 사는 나'를 내가 좋아하는 것이고, '이러고 사는 저사람'도 내가 좋아하는 것입니다.

둘중에 하나라도 이뤄지지 않으면 부부의 균형추는 무너집니다.


7. 말을 꼬아 듣는 내가 되지 않도록 나는 최선을 다해 삽니다. 


위와 같은 사소하다면 사소한 암묵적 룰을 유지해 온 결과 저희는 지금도 잘 살고 있고, 연애를 시작했을 때만큼 여전히 좋아하고 있습니다. ㅎㅎ 사소한 불만같은 것도 딱히 없고, 굳이 말해보라는 질문을 받을 때 생각을 더듬다 보면 뭔가 상대에 대해서 미안한 기분이 들어 금세 멈춰야 할 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저는 사실 결혼을 하고서 훨씬 자유로워지고 더 가벼워졌습니다.

뭐라고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전의 제가 어딘가에 보이지 않는 줄로 묶여 있는 것 같은 기분으로 살고 있었다면.

컴퍼스의 축처럼 상대에게 매여서 그 주변을 빙빙 돌고 있었다면은. 


지금의 결혼 생활이란 제 배우자가 

제 주변을 감싸는 것 같은 기분으로

어딜 가도 제 주변에서 항상 머물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안전하고 따뜻하고 평온하고

어디든지 제 마음대로 갈 수 있습니다. ㅎㅎ

저는 안전한 궤도를 따라 공전하고 있어요. 

개인주의자인 저지만 제 안에 저의 배우자가 있기 때문에

저 개인을 존중하는 것으로도 상대를 존중할 수 있어요.

말로 적고 나니 이상한데 여튼 기분은 그렇습니다. ㅎㅎ



까마귀는 모두 검다고 말하지만 

세상 어딘가엔 하얀 까마귀가 있을 수 있어요.

단지 잘 안 찾아질 뿐이죠. 

개인주의자 둘이 만나 이렇게 사는 방법도 있다고

한번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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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이게 좌담에 올라올거라곤 생각도 못해서

당황스럽긴 합니다ㅠ

왜냐면 그냥 그런 이야기이고 크게 자랑할 것도 없는 소소한, 저한테만 중요한 이야기라..

그래도 왜 이 이야기를 썼냐면 그냥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선택지의 열림에 대해서요.

좋게 봐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덤으로 제 배우자에게 하고 싶은 말.


나한테 당신의 인생을 통째로 빌려 줘서 고맙습니다.

내가 빌린 인생의 주인은 당신이라는 것을 까먹지 않고 소중하게 보듬고 있을게요.  
















댓글
  • gummybear 2020/07/21 02:14

    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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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러스트80 2020/07/21 02:14

    추천이 절로 눌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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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끼질 2020/07/21 02:15

    저도 비슷한 마음으로 살아가려 하는데 가끔은 잘 안되네요.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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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구9구 2020/07/21 02:16

    주욱 읽는데, 전혀 개인주의자들이 아닌데요;; 배려가 넘치는 부부네요. 서로 이해하려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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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징어퍼 2020/07/21 02:16

    솔직히 그런 여자분이 잘 없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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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숑 2020/07/21 02:17

    우와 넘나 이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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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지수 2020/07/21 02:17

    이런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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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끄리 2020/07/21 02:18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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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족발 2020/07/21 02:19

    아니 필력이 엄청나시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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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ICO 2020/07/21 02:20

    좋은 관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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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설 2020/07/21 02:20

    9구9구// 바깥에선 개인주의자로 사니까요.ㅎㅎ 근데 집에서는 '상대가 개인주의자인것을 인정하는, 그의 배우자'로 산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상대를 배려하는 이유는 상대가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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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장계란밥 2020/07/21 02:20

    크으~…추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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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스크 2020/07/21 02:22

    이런 남자도 없습니다 맞벌이해도 집안일 함께 동시에 거드는 남자 희귀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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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지수 2020/07/21 02:22

    지우지말아주세요. 지우면 dl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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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팬!!! 2020/07/21 02:23

    쉽지않으실텐데..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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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hdizn 2020/07/21 02:24

    둘이 엄청 좋아해서 결혼하고 주위 가족들도 무난해야 가능한 그림인데
    생각보다 이 조건 갖추는게 쉽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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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윤이 2020/07/21 02:24

    암묵간의룰 이란 말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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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트오소 2020/07/21 02:24

    여러 도움되는 상황이 있네요
    저는 20년차인데 존대말을 씁니다 트러블이 있을 수록 더욱
    다툼은 있어도 감정이 깊어지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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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설 2020/07/21 02:25

    롯데팬!!!// 전 가끔 욱합니다. 대단한 건 제 배우자죠..ㅠ 제가 왜 욱하는지에 대해서 나름의 이유를 찾아서 저한테 제 행동의 정당성을 확보해 주거든요. 근데 그 말을 들으면 역시 안그럴걸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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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설 2020/07/21 02:26

    시윤이// 불문율이라고 고칠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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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레타 2020/07/21 02:27

    제가 결혼제도가 두려워서 그 바깥에서 실현한 삶을 님은 그 제도 안에서 실현하셨네요. 저보다 훨씬 용감하신 분. ㅎㅎ
    리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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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까망 2020/07/21 02:27

    응? 하얀까마귀?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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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구9구 2020/07/21 02:27

    서설// 서설님을 스스로를 개인주의자라고 부르고 싶은 건 같지만.. 서설님의 글에는 기본적으로 배려, 존중, 이해가 저변에 깔려 있어요. 서설님은 고양이글 때부터 주욱 봐왔지만, 서설님은 개인주의자가 되고 싶은 배려주의자라고 보입니다~ 야밤에 좋은 글 봐서 괜스레 와이프 얼굴 한 번 더 바라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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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의자X의헌신짝 2020/07/21 02:27

    사람마다 사는 방식이 있고 누가 간섭할 일은 더더욱 아니지만,
    부부간에 암묵적인 룰이 있다는 것 자체가 제겐 신선한 충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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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레타 2020/07/21 02:28

    시트오소// 이것도 옳으신 말씀. 저도 짝과 17년 째 상호존대인데 이게 어느 정도 이상의 험악함을 막아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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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윤이 2020/07/21 02:28

    서설// 글이 진짜 좋은데 저거 하나가 망치는 기분이 들어서요 암묵적인룰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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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설 2020/07/21 02:30

    시윤이// 아..-_- 제가 암묵적이 아니라 암묵간이라고 적었군요 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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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지수 2020/07/21 02:31

    천생연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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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아서뭐하 2020/07/21 02:33

    그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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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격의거힌 2020/07/21 02:35

    각자 혼자놀기ㅎㅎ
    요즘도 배우자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책 찾아보시면서 논쟁하시나요? 무슨 무기 얘기였던가요?
    서설님은 책 읽고ㅎㅎ 따로 혼자놀기 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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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설 2020/07/21 02:35

    알아서뭐하// 글쎄요 그러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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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식 2020/07/21 02:36

    현실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가장 이상적인 부부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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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 2020/07/21 02:37

    절대 하얀까마귀는 없습니다만...
    내눈에 하얗다면 하얀까마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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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설 2020/07/21 02:39

    친구.// 근데 하얀 까마귀도 까마귀로 불러줘야 하나.. 잠안오는 밤에 이런 생각을 해 보고 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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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뚜벅이 2020/07/21 0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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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두에캔디 2020/07/21 02:53

    궁금한 게 자식은 없으신가요? 저도 저리 살다가 육아 시작하고 평화의 균형이 깨지기도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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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설 2020/07/21 02:58

    귀두에캔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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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콘리 2020/07/21 03:15

    좋은 분하고 결혼하셨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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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yuDDung 2020/07/21 03:17

    [리플수정]서설님 글 잘 읽었습니다. 저또한 개인주의자로서 공감이 많이 가네요. 댓글에 개인주의자에 대해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는데, 개인주의는 이기주의가 아닙니다. 본인의 개인주의를 위해서 타인의 개인주의도 배려하는게 진정한 개인주의이거든요. 배려가 빠지는 순간 이기주의가 되는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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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버스옥션 2020/07/21 03:45

    서로 상대에 대한 존중이 몸에 베어 있으시네요. 부럽습니다. 저랑 제 와이프는 그게 안되네요. 까칠하고 까다로운 성격의 와이프와 욱하는 성격의 저는 일주일에 한번은 부딪히고 크게 싸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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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녀자리AB형 2020/07/21 05:19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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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스파더 2020/07/21 06:06

    4,5 번의 내용이 공감이 많이 됩니다
    이게 각자의 개인주의속에서도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없으면 사실 불가능하고, 특히 남자의 경우 더 무디기 마련인데 이를 실천하시는 글쓴이분도 탁월한 센스쟁이가 아니실까 생각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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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군83 2020/07/21 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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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렌프리 2020/07/21 08:28

    결국 잘 맞는 사람끼리 만난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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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밝히리 2020/07/21 12:34

    결혼을 안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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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rco 2020/07/21 12:51

    일정한 거리로 서로 공전하는 지구와 달같은 관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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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rich 2020/07/21 12:51

    딴 건 모르겠는데
    부동산 관련해서도 트러블이 없으셨나요~~
    이 부분에서 근래 3년간의 폭등땜시... 두 사람 의견이 조금만 어긋났어도 정말 대박 트러블 나는
    집들이 많았죠...
    대충 저희랑 비슷한 위치 비슷한 상황으로 사시는거 같던데 ㅎ
    저희 집도 무난하게 사는 편인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심기가 불편해지긴 합니다.
    가능한 서로에게는 화를 안내려고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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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Advisor 2020/07/21 12:52

    행복한 삶을 살고 계시는 부분에 대해 추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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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속오두막 2020/07/21 13:05

    결혼 잘하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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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드랍더볼 2020/07/21 13:06

    이런여성분이 잘없음.. 자꾸 상대방을 자기입맛대로 바꾸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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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leseye 2020/07/21 13:14

    이런 배우자분이 거의 없는데....ㅎㅎㅎ 보통은 자기 합리화를 시키고 그걸 상대방에 들이밀기에 싸움이 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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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거인 2020/07/21 13:18

    당연히 자녀는 없으시겠지 했는데 있다니 두번 놀라네요 ㅎㅎ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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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유 2020/07/21 13:26

    서로 선을 지키고 거리가 있어야 더 배려가 되는 것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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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파고 2020/07/21 13:41

    염장 제대로시네요 ㅠㅠ
    댓글 네임드시라 부러움에 부들부들하며 용서해드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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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설 2020/07/21 13:57

    erich// 네 둘다 실기한 것은 인정하지만 그걸로 싸운 적은 없어요. 둘 중 하나가 더 강하게 믿었다면 더 열심히 설득했던가 하면 나머지 하나가 넘어갔을 거라 그 점에서 똑같은 레벨인 거죠.. ㅋㅋㅋ 누구 책임 따질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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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설 2020/07/21 13:58

    [리플수정]밝히리// 안했다면 전 그래도 행복했을 거 같습니다. 전 늘 그럭저럭 사부작거리며 잘 살았거든요.근데 저는 지금의 제가 맘에 들어요. 안가본 길이니 비교할 수는 없지만 다른 것하고 바꾸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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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것겨울 2020/07/21 14:00

    와.. 완전한 궤도를 공전한다라..내안의 배우자가 있어서 나를 존중하는거로 상대로 존중할수 있다..저도 모르게 읽으면서 와..이랬다는. 진짜진짜 부럽습니다.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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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ntasista 2020/07/21 14:16

    결혼한 부부든 커플이든 싸우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상대에 대해 통제하고 싶은데 통제당하지 않는 부분들에 대해 기분나빠하기 때문이죠.
    상대를 통제해 내 가치관대로 살게하겠다는 마음만 없으면 싸울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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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HJASS 2020/07/21 14:21

    부럽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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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iam 2020/07/21 14:27

    소유하려고 할때 모든게 어긋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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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100%도전 2020/07/21 14:28

    부부 합산소득이 평균 이상이실까요?
    아직 미혼이지만 부부갈등에는 소득이 큰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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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C02 2020/07/21 14:33

    글도 참 잘 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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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8 2020/07/21 14:47

    혹시 글 쓴 분이 아내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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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ooolgi 2020/07/21 14:53

    애기가 있는데도 그게 되는게 신기하고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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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롼군 2020/07/21 15:14

    남편분도 그렇고 서설님도 그렇고 참 서로를 위해 열심히 사시는군요.
    보고 배워갑니다.
    저도 두분처럼 이해하고 배려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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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아나 2020/07/21 15:18

    개인주의란 개인의 인격에 대한 존중이 있는게 개인주의자입니다. 우리나라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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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뉘슈뉘슈 2020/07/21 15:42

    근래 와이프와 다툰적이 있어서인지 글을 읽다보니 제 행동에 대해서 반성을 하게 됩니다.
    저도 와이프가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힘내야 할 것 같아요.
    좋은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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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ulONeill 2020/07/21 15:44

    제가 딱 한번 싸우면 결과적으로는 헤어지는 스타일인데 2번은 많이 부럽네요. 화를 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인내의 시간이 있었는지를 알아주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정말 오죽하면 화를 내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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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9고우석 2020/07/21 15:55

    서로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면 덜 싸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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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지q 2020/07/21 16:03

    나도 존중받고싶다 제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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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헤헤헤 2020/07/21 16:08

    결혼의 안정감을 잘표현해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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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타이슨 2020/07/21 16:12

    속지들 마세요..이런글에 속아서 결혼했다가 x됩니다..1프로의 확율도 안되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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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u.rock 2020/07/21 16:21

    마지막 바로 윗문단은 어디 실어도 될만한 문장들이네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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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분대여 2020/07/21 16:22

    마인드가 두분다멋지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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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타나 2020/07/21 16:26

    와 부러워요ㅠㅠ 저도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서 님처럼 살고싶은데 제 배우자는 뭔가를 같이 한다는걸 굉장히 좋아하고 혼자를 싫어하는 사람이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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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dr52 2020/07/21 16:37

    결국 맞는사람이랑 만나야하는건데 부럽네요 여자분이 애같지않을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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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자루 2020/07/21 16:40

    객관화 객관화 하다보면 그냥 상대방화 하게 되요 그냥 서로 맞으니까 내가 상대방화되도 불편함이 없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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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y 2020/07/21 16:46

    서설님 글을 볼때마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고 싶으면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생각하곤합니다ㅎㅎ
    두분다 좋은분이기에 그에 걸맞는 배우자를 만나신거라 생각해요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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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르륵 2020/07/21 17:08

    캬..저도 비슷한 성향인데..그런 짝을 만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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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직한사람 2020/07/21 17:51

    우와 글 엄청 잘 쓰시네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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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닭19 2020/07/21 18:04

    현명한 부부생활 이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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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미나세븐 2020/07/21 18:19

    두 분 궁합이 진짜 잘 맞는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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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팅2 2020/07/21 18:21

    공전 얘기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진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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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크다르 2020/07/21 18:37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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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joguns 2020/07/21 19:35

    애기가 없으신듯...애가있으면 진정한 결혼생활이 시작되는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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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설 2020/07/21 19:35

    jojoguns// 저희 애가 초등학생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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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fred 2020/07/21 19:43

    결국 핵심은 이해하고 조화롭게 사믄 것이죠
    두 분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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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100k 2020/07/21 19:54

    부럽네요..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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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joguns 2020/07/21 19:57

    서설// 죄송합니다..헛소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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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로 2020/07/21 19:59

    애 하나 키울때는 저도 싸울 일이 없었는데..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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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설 2020/07/21 20:05

    [리플수정]jojoguns// 근데 어느 포인트인줄 알아서 님의 말씀에 절감합니다. 아이 없는 부부의 감정은 참 산뜻하죠. 이성이 있는 성인들끼리의 관계니까요. 그때도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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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토리 2020/07/21 20:14

    애 낳으면 모든게 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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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구채 2020/07/21 20:34

    정말 보기드문 인격자이시면서,
    불페너의 재능까지 두루 갖추신 정말 보기드문 인재이십니다.
    불펜의 오랜 보배이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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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당나 2020/07/21 20:36

    부럽습니다
    계속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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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미노 2020/07/21 20:44

    명문 입니다.눈에 쏙쏙 들어오며
    이해가 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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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실주스 2020/07/21 20:59

    우와 좋은글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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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뿌직러 2020/07/21 21:24

    좋은 글 추천하고 스크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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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서오십쇼 2020/07/21 21:39

    저도 개인주의적인 성향이라 비슷한 성향 만나서 이렇게 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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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ockw에이브이e 2020/07/21 21:41

    벌써 초등학생이라니.. 시간 엄청 빠르네요
    태어나고, 말하기 시작하고, 걷기 시작하고, 고양이랑 지내는거 전부 불펜에서 생중계 된거 같은데
    예전에 동영상에 나오신 목소리가 예상과 달라서 놀랐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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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참 2020/07/21 22:43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글쓴이와 부인 분의 인품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네요.
    좋은 마음으로 계속해서 좋은 가정 이끌어가시기 바랍니다.
    저도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덕분에 많이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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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lgman 2020/07/21 23:23

    본받고싶네요 부럽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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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라라 2020/07/22 00:10

    육아는 직접하시나요? 봐주시는 분이 따로 있나요? 아니면 거의 불가능한데. 부부간의 저런 룰을 깨는게 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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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설 2020/07/22 00:11

    [리플수정]싸라라// 직접 합니다. 맞벌이라서 3살까지는 주 3일? 하루에 4시간정도 시터분이 오셨습니다. 4살에는 봐주시는 시간이 좀 줄었고 5살부터는 봐주시는 분 안 계십니다. 그런지 몇 년 됐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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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yals 2020/07/22 00:15

    안전한궤도를 따라 공전.. 멋지네요.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생각하게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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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Dison 2020/07/22 00:52

    제 느낌엔 두분 다 인내심이 강하고 욕심이 크지 않으신 것 같아요. 욕심이 많다보면 상대방에게 바라는 것도 많아지기 마련이라서..
    육아도 아이에게 많은걸 강요하거나 너무 철두철미하게 하려고 안 하셨을 것 같네요. 그래서 안 싸운게 아닐까 하는..뇌피셜 던지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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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년설 2020/07/22 00:59

    [리플수정]건전하고 지혜로운 생각,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나중에 육아 이야기도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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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채원 2020/07/22 01:11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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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ana 2020/07/22 01:48

    글 넘 좋네요 ㅠㅠ
    좋은 사람끼리 잘 만나신듯, 응원합니다 ^^
    그나저나...
    이런 좋은 글에 꼭 애타령 하는 사람 있지ㅡ하면서 내려왔더니 ㅋㅋㅋ 역시나... 휴;;
    미혼자한테는 결혼해봐야안다
    기혼자한테는 애 낳아봐야 안다
    애 있다는 사람한테는 하나니깐 그렇지
    ... 거 참 글을 텍스트 그대로 받아들이면 어디 덧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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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블리가이 2020/07/22 04:17

    명문입니다. 혹시 독서량이 얼마나 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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