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2008 시승해봤습니다

인터넷에 시승신청하면 태줘준다길래 신청했는데
득달같이 전화왔는데 전시장 가지않고도 회사로 차 가지고 왔더군요
40분쯤 몰아봤네요...
1. 말 많은 울컥거리는 미션
이게 선택의 가장 중요 포인트겠네요.
수동미션이라길래 수동인줄 알고 긴장....물론 아니구요
그러니까 수동을 기반으로 한 반자동?
처음에 밟으면 잘 안나가고 부응거립니다. 전체 6단인데 1단에서 2단으로 올라가는 단계가 느립니다
그게 이 차 미션의 비밀이라죠 이때 울컥거립니다 맞아요 이게 바로 그겁니다.
그럼 핸들에 달린 패들시프트로 기어단수를 올려줍니다. 그럼 기어가 올라가며
가속이 붙습니다. 이걸 하지않고 부밍음이 들리고 울컥거릴때 가속페달에서 발을 살며시 떼어주면
미션이 반응하며 기어단수가 상향됩니다.
말로는 어려운데 운전해보면 딱 감이 옵니다.
그럼 왜 이렇게 만들었냐.....연비때문이죠. 저속에서 마구 쎄려밟으면 연비가 안나옵니다
그러니까 강제로 밟아도 소용없게 만든겁니다.
패들로 올려주면 가속이 붙지만 한단계 거쳐야하니까
그만큼 타이밍상 일반적인 자동보다 연비에 도움이 된다...뭐 그런 논리 같습니다.
완전 수동미션의 그것이죠...
2. 핸들 조향감 좋습니다. 이질감도 없구요. 걍 제가 움직이는대로 아주 디테일하게 반응합니다.
스포츠형 핸들이라 작지만 조향작동은 그다지 문제되지 않습니다.
고속 직선에서 핸들 놓고 쭈욱 가보니 걍 안 흔들리고 잘갑니다. 옆에 영맨님도 긴장 안하더군요
3. 인테리어 좋습니다. 프라스틱도 질 좋고 적절하게 카본도 씌워서 고급스럽니다. 3천도 안하는데..
4. 고속 급가속은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고개가 젖혀질 정도로 잘 나갑니다.
역시 2리터 디젤이라 좋네요....그랬더니 엥? 이차 1.6인데요....ㅋ ㅋ 아오 바보
5. 익스테리어....이건 케바케고 호불호라서.....전 개인적으로 디자인 맘에 들었는데
2016년형보다 2017년형에서 바뀐게 있는데 앞쪽 양옆 휜다에 덧댄 그릴이 생기고 라디에이터 디자인이 바뀌었던데
17년형이 더 좋아보입니다. 그런데 2017년형이 더 싸요....이유는 자동주차 시스템이 빠졌답니다.
1열주차 자동시스템인데 왜빠진건지는 모르지만요.......
6. 주행위주의 시승이라 뒷자석 이라든지 나머지 자잘한건 보지않았군요
아....파노라마 썬루프를 가장한(?) 특이한 썬루프가 인상적입니다. 안열려요...ㅋ
그냥 뚜껑만 열어서 햇빛만 볼수있는데 이유는 이게 차가 수중에 전복되었을때 차내 기압을 인지해서 자동으로 펑!
사출된답니다....그러니까 캐노피 자동사출같은건가...ㅋ 나쁘지않아 보여요..
이차 몰고 자살은 못하겠군요(농담)
7. 차값은 할인해서 2600정도입니다. 아 싸요 싸.....고민되는 차 입니다.
그리고 베스트 장점 하나
브레이크가 아주 끝장입니다. 걍 살짝 밟아도 팍 섭니다. 발냄새만 맡아도 서요
죽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