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MI한 웅스파더입니다 ㅎㅎ
한국은 야식시간이기도하고 제가 있는 동네에서 즐겨먹는 소세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드리려구요
제 전문 분야는 아니고 지내면서 자주보이고 먹다보니 ㅎㅎ
소세지하면 독국이져...
소세지를 처음 만든 사람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일하던 Butcher(정육점 주인)이었다보니
가장 발달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독일의 소세지는 우리의 김치와도 같아서
그 종류만 1500가지가 넘는다고 하니 일일히 모든 소세지 종류를 알기는 어렵지 싶습니다
대표적으로 구분이 되는 것 몇가지만 소개해드리려구요
먼저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프랑크푸르터!
딱봐도 우리가 알고 있는 프랑크소세지 맞구요
프랑크푸르터가 미국으로 건너가서 프랑크소세지로 불리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럽의 소세지가 다 그렇든 염분이 많아 좀 짠 경우가 많지만 가장 무난하고 익숙한 맛을 자랑합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 중의 하나는
Frankfurter와 비엔나 소세지(Wiener Wurst)가 같은 종류라는 것인데요
소세지를 발명한 정육점 주인이 발명은 프랑크푸르트에서 했지만
나중에 비엔나로 이사를 해서 거기서 또 열심히 장사를 했다고 해요 ㅎㅎㅎ
그래서 사진 모양의 소세지는 유럽에서 프랑크푸르터라고도 불리우고
또는 비너('비엔나의' 라는뜻) 부어스트라고도 불리웁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비엔나 소세지는 숏하고 귀여운 모양인데 어찌된 일이냐하면
바로 미국때문인 것 같은데요
미쿡인들이 비너 부어스트 숏으로 잘라 통조림으로 팔면서 이름을 비엔나 소세지로 붙였기 때문입니다 ㅎㅎ
줄줄이 비엔나 소세지는 결국 비엔나에서 미국에 갔다가 한국으로 온 제품이 되겠죠 ㅋㅋ
저는 비엔나 살지만 한국의 비엔나 소세지가 더 그립습니다 ㅠㅠ
다음은 좀 더 두툼한 모양의 Knockwurst (크녹 부어스트)인데요
독일 북부식의 우람한 체격인데, 두툼하다보니 껍질도 두꺼운 편이라
요넘 가위로 덤펑 덤펑 잘라서 후라이팬에 구워먹으면 약간 돼지 곱창의 느낌이 있어서
요즘 제가 즐기고 있는 녀석입니다...(곱창 정말 그립네여 ㅠㅠ)
다음은 한번쯤 보셨을 법한 하얗고 두꺼운 소세지인 Weisswurst(바이스 부어스트, 하얀 소세지라는 뜻 ㅋ)입니다
그림의 질감에서 보시는것처럼 부드럽긴하나 약간 밋밋하고 정통 소세지 맛과 달라서
저같은 초딩입맛에는 썩 땡기지 않는 맛입니다
다만 Weisswurst의 변형인 Nurenberger(뉘른베르거)는 상당히 조온맛을 자랑하는데요
독일 남부식 하얀 소세지로 Weisswurst보다 크기도 작고 귀여우며
후추, 야채 등의 양념이 적절히 들어가 있어서 구워먹어도 맞있고 살짝 데쳐먹어도 맛이 있습니다
독일 남부 (뮌헨보다는 북쪽)에 있는 뉘른베르그가
음식이 참 맛있는 동네였었던 걸로 강하게 기억이 남습니다,,,갈때마다 뉘른베르거 소세지는 꼭 사왔었어요
사진에 있는 절인 양배추랑 같이 먹으면 완전 꿀이죠
(한국에도 요즘은 많이 파는것 같더라구요)
다만, 저는 아직도 한국 소세지가 더 그립긴합니다
한국의 중소형 소세지 메이커들은 실제 유럽의 소세지 대회에 나가서 입상도하고
그 수준이 날로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들었어요!
갑자기 든 의문인데 소세지는 왜 항상 굽는다고 표현을 할까요 ㅋㅋㅋ
오늘 밤에는 소세지 구워서 맥주 한잔하시죠^^
다 쓰고 보니 한국시간은 너무 늦었네요...다이어트를 위해 참고 내일 먹는걸로! ㅎㅎ
와오 전부 다 맛있게 생겼네요
내일 소세지사러가야겠네요ㅎㅎ
정성글 항상 감사합니다~
오늘 일어나자마자 소세지 먹으러. 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백소세지....뮌헨시청 지하에서 맥주안주로 물에 데친 백소세지를 먹었는데 맛이 좋더군요
와 좋은 정보!잘 읽었어요~침 고이네요 독국은 맥주를 좋아하니 그에 맞는 안주가 탄생한듯..저도 낼 소맥해야게씀
카레레레렌// 마트에 파는건 먹어보고 입맛에 맛는걸 찾아야해서 실패하는경우도 왕왕 있어요 ㅎㅎ
튀긴곰// 항상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오늘 밤 말고 내일 먹는걸로 잘 선택하셨습니다^^
프로포지션// ㅋㅋㅋ 아침 소세지가 또 좋죠
독일여행하게되면 로망이 독일의 소세지에 맥주한잔하는건데..
진짜 꿈이 되버렸네요 ㅜ
갈매기새우깡// 맞아요 백소세지는 대부분 데쳐서 먹더라구요,,,저도 시청지하는 못가봤는데 좋은 경험하셨네요!!
깜딱이야// 짭짤한 소세지에 맥주는 정말 최고 조합인듯합니다
반전인것은 유럽사람들은 맥주 먹으며 안주를 잘 안먹긴해요 ㄷㄷ
DB이상범// 어디나 남부지역이 음식이 다양하고 풍부한듯해요...나중에 꼭 여행오시고 남부지역에서 좋은 음식 많이 즐기실 수 있길 기원하겠습니다!
웅스파더// 내년에 비엔나 방문 예정인데 맛집 추천좀 해주세여~~
재밌네요 ㅎㅎ 불금엔 쏘시지 예약!
[리플수정]보기만해도 침이고여요~소세지 들어간 음식이 먹고싶네요
두툼한 소세지가 아주 맛나보입니다!
[리플수정]뉘른베르크 갔을때 뉘른부르거 맛집 가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3박동안 맛있어서 2번 먹었던거 같은데~ 사(자)워크라프트는 요즘에 한국에도 파는것 같더라구요
와~보자마자 소세지가 급땡기는군요 ㅎ
잘 읽었습니다.^^
아 육류 좀 마음껏 먹고싶네요 내킬때마다 소세지 감자 그릴에 던질수 있는 삶...
우리나라는 거의 팬에 돌돌해서 먹던데 외국서는 물에 데쳐먹는게 더흔한가요?
Wiener 아닌가요
에잇...편의점에서 맥스봉이나 사먹어야겠다 ㅠ
정성글은 추천
근데 독일 소세지 맛있나요
전 맛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짜기만하고;;
[리플수정]본문 중에 우리의 김치와 같다는 것은 주로 쏘세지와 같이 먹는 양배추 절임 '자우어크라우트'가 비유에 맞는 것 아닐까요? 예전에 독일 현지에서 알았던 교수와 연구원도 한식당에서 그렇게 비교했는데요.
마님제발// 저희는 가 거의 외식을 안해서 제가 맛집 정보에 취약합니다ㅠㅠ 얼마전에 오스트리아 대통령이 코로나 해제가 막 풀리고 영업시간이 밤 11시까지로 제한되어 있을때 12시까지 와인먹다가 경찰에 걸렸던 레스토랑은 제가 찜해뒀어요 "Ristorante Sole"
오스트리아 대통령이 격리 끝나고 첨 갔던 식당이니까 분명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ㅎㅎ
중간중간 맛집찾으면 게시판에 공유하겠습니다!
녹색망토// 소세지에 맥주, 간단하면서도 언제나 좋은듯합니다 ㅋ
볼빨린삼촌// 맛나게 한번 드시길^^
키드&마스터// 제대로 드셨네요! 양배추절임이랑 궁합이 딱인듯합니다
비트100k// 여기는 음식이 다양하지 못한데(입맛에 맛는게 별로 없는게 맞는 말이겠죠) 육류가 상대적으로 싼 식재료라 고기가 거의 주식이 되어버렸네요
뚠뚠이// 여기도 그릴이나 후라이팬에 돌돌하는게 일반적이에요 ㅎㅎ
신과함께// 수정했습니다 ㅎㅎ 와이프가 밥먹으러 오라고 불러서 급하게 마무리하느라 오타 투성이었네요ㅜ
닥터드레// 천하장사, 맥스봉 그리워요ㅠ
닥터캡// 아...그 종류가 많다는 점에서 김치같다고 적었던 것에요~ ㅎㅎ
자워크라우트는 첨 먹었을때 맛의 기능 면에서 김치랑 비슷하다고 저도 느꼈네요^^
소세지에 대해 궁금한점이 하나 있는 데요. 가공육 햄 소세지 같은 음식을 먹지 마라는
건강에 아주 안 좋다는 인식이 있는 데 독일인들은 이에 대해서 어떻게 알고 있나요?
양산군신기// 인식이 아니라 실제로 1급 발암물질입니다
소세지 사러 갑니다.
호주에서 부쳐에서 소세지 사봤는데 엄청나게 짜서 못먹을정도던데 독일은 안그런가요?
입상한 중소형 소세지 회사가 어딘지 궁금하네요 검색해봐야겠네요
잘 봤습니다.
뉘른베르거? 8년 전 늬른베르크?인지 뉘른베르거? 갔을 때 맛집이라는 곳 찾아가서 손님이 너무 많아서 현지 독일부부와 합석까지 하면서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독일은 합석문화가 없는 줄 알았는데 좀 의외였어요)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한국에서는 먹어 볼 수 없겠죠???
결론:글쓴이는 한국의 소세지를 그리워한다. ㅎㅎ
잼있는 글 감사합니다. ㅎㅎ
예전에 어떤 한국인이 독일인한테
"너희는 맨날 소시지에 맥주만 먹는다며?"하고 물으니까 독일인이 화내면서
"오! 말도안되는 소리좀 그만해! 너희는 그럼 삼시세끼 김치만 먹냐?" 라고 했다는 말이..
결론은 독일에서도 김치수준으로 막퍼먹는 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존슨빌 미만...
비주얼 침고이네요
소세지는 참 다양하네요 ㅎ
소시지에 밀가루비율?고기비율? 따라서 관세도 다르게 매긴다고 들었는데
정말 한국 소세지가 그리우신가요? ㅋㅋ 저는 독일살때 하나도 생각 안 나던데.. 저 하얀거 생각하면서 들어옴. 바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