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이틀동안 잠을 못자고 있네요..
동료 생일이라고 축하해준다고 기분좋게 한잔 먹는 자리였는데 분명..
화장실 갔다가 나오는길에 종업원이 지나가길래 저기요 저기요 저기요라고 재차 불러도 못듣고 지나가길래(술집에 노래가 크게 나와서 잘 안들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어깨 측면을 톡톡 치면서 저기 테이블에 물 좀 갖다주세요라고 한게 성추행범으로 몰려버렸네요..
자리에 돌아와 먹고 있는데 대뜸 남자직원이 와서 저희 직원 추행했냐고 삐딱하게 물어보는데 이게 무슨 소린가 테이블 잘못 찾아오셨나....무슨 소리냐고..우리가 무슨 추행을 하냐고...눈이 돌아가더군요..
마치 확실한 성추행범으로 매도하듯이 말해버리니 언성높아지고 경찰에 신고하니 마니 다른 손님들도 다 쳐다보고 이게 도대체 무슨일인가 싶더군요..너무 화가나서 옆에 있는 휴지통을 발로 차버리고..경찰이 왔더군요 와서 씨씨티비 같이 다 확인하니 제가 한 그 행동 그대로 보이더군요
경찰도 이게..?라는 표정으로 보고 경찰 한분은 여직원이랑 얘기하고 있고.. 당연히 제가 망가뜨린 휴지통 변상해야죠 그러고 파출소를 갔는데 임의동행?확인서?라는거에 사인을 하라길래 봤더니
성 추 행 및 재물손괴라고 적혀있더군요....
재물손괴 인정합니다 제가 화나 나서 제가 그런거니 당연히 배상해야죠 근데 성추행 이 단어를 보니 또 사람 미치고 팔짝뛰더군요 경찰서로 이동해서 조사받는데 이미 제가 죄인이 되있는 기분이더군요 남 얘긴줄로만 알았습니다..
이렇게 살아온 적이 없는데..나름 정직하게 열심히 살아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한순간에 제 살아온 인생이 무너져내리는거 같더라구요..너무 화나고 억울하고 분해서 늦은 시간이지만 조사 꼭 받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 직원도 조사는 받겠지요
저를 성추행으로 고소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고소를 하던 안하던 제가 고소를 하고 싶어요 고소를 한다하면 맞고소를 할것이고..저는 결백하고 너무..억울합니다 거기서 제가 느낀 모멸감은..새벽3시30분까지 조사받고 나와야하는 제 모습이 왜 여기 있는지 이해가 안가고 손발이 벌벌 떨리더군요
그래요
술집에서 술먹고 있던 사람말이랑 맨정신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 말중에 누구 말을 믿을까요?
씨씨티비에 나오는 제 모습이 전부입니다 경찰도, 저도, 제 일행들, 직원 다같이 봤으니깐요 저는 당당합니다 물 달라고 못듣고 지나가서 저를 봐달라는? 취한 그 행동이 성추행이 된다면...사람들 어떻게 살아갑니까 제가 경찰이랑 밖으로 나가기전에 여직원이 그러더군요
저는 기분이 나빴다구요.
만약 그 당시에라도 얘기를 해줬으면 아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렸겠죠
곰탕집사건이나 여러 무고한 성추행 사건들...정말 제 얘기는 아닌줄 알았습니다.
씨씨티비 영상이 메모리용량이 다 차거나 어느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된다고 들었습니다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증거?는 그 씨씨티비 장면이겠죠
그래서 내일 술집에 가서 제가 화장실에서 나오는 모습부터 그 직원 부르면서 물좀 갖다달라고 한 모습 나오는거 핸드폰으로 찍어올려고 하는데 경찰동행없이 가능할까요? 또 그쪽에서 고소를 하게 되면 저는 마냥 기다려야만 하는건가요? 제가 먼저 고소를 할 수는 없나요?? 거기서 먼저 고소를 한다면 저는 변호사수임비나 비용이 얼마가 들든 제 무고에 대해 밝히고 싶습니다 이쪽으로는 전혀 문외한이라...
하도 답답한 마음에 보배드림게시판에 물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