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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구조요청했어요

23.png
지도에 표시된 저 야산을 산책겸 올라가다가 
너구리가 몸을 떨면서 숨을 쉬고 있더군요 
그래서 119에 전화해서 야생동물도 구조 가능하냐고 물어봤더니 
온다고 하더라구요.. 
Screenshot_2017-03-20-17-28-00.png
119에 접수후 문자가와서 20~30분정도 기다리니 
구조하시는 분들이 와서 너구리 데리고 갔습니다. 
고맙다고 하고 저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구조하시는 분 말로는 요즘 너구리들이 피부병이 많다고 하더군요
너무 심한 피부병이라 살수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치료소로 가서 치료라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22.jpg
목부터 꼬리근처까지 피부병이 심하더군요
비가 안오면 논이 쩍쩍 갈라진것처럼 생겼더라구요
그대로 올리긴 그래서 블러처리했습니다. 
암튼 치료소가서 치료받으면 좋겠네요
댓글
  • DarkYS 2017/03/21 08:16

    개선충이군요. 모자이크 해주셨습니다만, 경험상 저정도면 중간급입니다. 정말 심한 녀석은 얼굴에서 꼬리까지 털이 없기도 해요

    (AiOYqo)

  • DarkYS 2017/03/21 08:23

    개선충에 잘 듣는 치료제가 있긴 하지만, 장기간 굶은 상태로 구조되기는게 보통이기 때문에, 치료를 못버티고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AiOYqo)

  • meiz 2017/03/21 08:29

    “몇 년 전 올무에 걸린 고양이를 구해 달라는 연락을 받고 119구조대가 출동했다가 정작 물에 빠져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하지 못할 뻔했어요. 주민 스스로 처리할 수 있거나 인근 동물보호단체에 요청해도 되는 ‘비응급 단순민원’은 신고를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구조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동물이 아닌 사람을 구하는 것이니까요.”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81&aid=0002805074

    (AiOYqo)

  • 육식인 2017/03/21 09:35

    너굴맨은 이 오징어가 구출했으니 안심하라구!

    (AiOYqo)

  • 꽁국슈 2017/03/21 13:17

    오유에서 앙브와즈가 보이니 신기하네요 ㅎ

    (AiOYqo)

  • (llllllllll8 2017/03/21 13:24

    시도별로 야생동물 보호센터가 전국적으로 10개 있습니다.
    구청의 환경위생과나 이런 쪽으로 전화해서 물어보면 번호를 알려줄 거에요.
    소방서에 연락하면 민원이기에 응대는 해주지만 아무래도 자제하는 게 좋겠죠.
    야생동물 발견시 간단한 팁을 몇가지 드리자면
    일단 저 너구리의 경우 증상을 보니 개선충에 감염된 것 같습니다.
    보통 야생 너구리는 거의다 가지고 있는 기생충인데, 겨울-봄철 잘 못 먹고 쇠약해지면 저렇게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 본문의 증상이 몸 전체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보통 너구리들은 사람한테 발견되면 죽은 척 하면서 가만히 있어요.
    못 움직이는 것 처럼 보인다고 다가가서 만지면 갑자기 공격하니까 위험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없어지면 자리를 뜹니다. 정말 움직일 기력도 없는 애들 빼고는 신고를 해도 가보면 없는 게 대부분이죠.
    요즘 고라니 많은데요. 고라니는 새끼를 여기저기 숨겨놓고 먹이를 먹으러 나갔다가 돌아와서 젖을 줍니다.
    발견해도 그 자리에 두시면 돼요. 혹시 상태가 딱 봐도 어미의 관리를 못 받은 것 같다 싶으면 치료센터로 연락하면 됩니다.
    새끼새들의 경우 둥지에 어미가 없어도 먹이 찾으러 나간거니까 절대 건드리면 안 되고요.
    만약 새끼새가 나무 밑에 떨어져 있어도 웬만하면 그대로 두시면 됩니다. 나중에 어미가 찾아서 올려놓을 테니까요.
    신고를 하면 치료센터에서 구조해가지고 사람들이 보살펴주긴 하지만 생존율이 낮습니다. 사람이 돌보는 건 한계가 있으니까요..
    부상당한 야생동물 발견시 대처 사항은 센터로 연락하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AiOYqo)

  • KIN113 2017/03/21 13:27

    119는 사람때문에 만든조직이고 역활도 인명구조가 우선입니다...
    스마트폰들고 119밖에 안떠올라다 그러면 말도 안되는거고...
    왜 이런글이 베오베와있나도 몰것다...

    (AiOYqo)

  • 빵깨두무구 2017/03/21 13:56

    겁나 기여운 너굴맨이 우리 주변에 있었다니...ㅠㅠ 아프지마 너구리가 제발 ㅠㅠ  꼭 낫기를 !!!ㅠㅠㅠㅠ

    (AiOYqo)

  • 춘장녀데비 2017/03/21 14:04

    신고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너굴너굴님들이 여기저기 많기는 한가 봐요.
    저는 저희 동네에만 있는 줄 알았거든요...
    그 너구리님 꼭 구조되서 치료 잘 받고 건강하게 다시 생태계를 뛰어놀 수 있길 바라고 싶어지네요...

    (AiOYq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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