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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s] 미국에서 조개잡다가 법원출두한 이야기.ㄷㄷㄷㄷ 사진10장..ㄷㄷ

내용이 길어질거 같아 짧게짧게 씁니다. ㅎ
부모님 모시고 조개랑 굴 잘 나온다는 공원으로 갔는데요..
애들은 공짜 잡을수 있구요..어른들은 굴,조개 잡는 라이센스를 사야합니다.
굴은 10개인가 가져갈수 있구요..그자리에서 까 먹는건 무한정이구요. 조개는 2인치이상의것만 인당 40개씩.
워낙 천조국이 까다로워서 잡지말라는거 사이즈나 개체수어기면 벌금뿐만이 아니라
영주권자는 심하면 추방까지 된다고 하더군요..ㄷㄷㄷ
암튼 본론으로. 전 굴을 잘 못먹어 부모님하고 와이프는 초장가져가서 싱싱한 생굴 많이 먹고..
조개는 애까지 모함해서 인당 40개씩..6명 총 240개.. 갯수 잘 세서 다 잡고..
주차장으로 나오는 길목에 파크레이져두명이 뙁!!!
조개잡은 박케스가 무거워서 제가 부모님꺼 애들꺼 다 들고 가고 있었거든요.. 혼자서 많이 들고가니..
100% 제지당하고 당하고..ㄷㄷㄷ 갯수를 세고.. 사이즈를 재더니.. 갯수는 괜찮은데 사이즈가 2인치 안되는것들이
100여개..ㄷㄷㄷ 나름 큰거로 잡는다고 잡았는데.. 사이즈 쬐금 안되는것들은 다 분리하더라구요..ㄷㄷㄷㄷ
아.. 사이즈 안되는거 조개 한개당 몇백불씩 벌금먹이는거 아닌거 두근두근 했는데..
암튼 제가 들고 가서 저에게만 티켓을 발부하더라구요. 사이즈 안된는 조개는 다 압수하구요..ㅠㅠㅠㅠ
부모님 와이프 애들 따로 티켓 안주고 제가 딱봐서 가장같으니.. 저에게만 준거 같습니다...나름 배려해줬네요..ㄷㄷ
전 조개 하나도 안잡고 굴도 안먹고 애들보고 사진만 찍었는데. 억울억울.ㅋㅋ
그래도 제가 가장이니.,모든 책임을 져야죠. 무지해서..ㅠㅠ
암튼 1달 후로 자기네 동네 법원으로 오라고..재판받는다고..ㅎㅎ 그 시골동네까지 집에서 배도 타야하고..
3시간거리.ㄷㄷㄷㄷ 다시 갈생각에..짜증. 평일1시라 직장도 일빼야하고..ㄷㄷㄷ 더 짜증..ㅠㅠㅠ
암튼 한달후 재판날짜.. ㅎㅎ
와이프랑 애들전부 같이 갔네요.. 멀리간김에 또 조개잡으러..ㅎㅎ 재판날에 또 잡으러 가다니 나도 대단..ㅋㅋ
암튼 법원에 들어가고.. 삭막한 분위기 20여명쯤 앉아있고.. 판사아줌마 들어오고 일동기립..
변호사들도 있고.. 처음부터 교도소랑 화상으로 재판.. 죄수복입고 쇠고랑차고.. 와.. 분위기 살벌..
영화보는줄.. 죄수들은 하나같이 다 험악함.. 말하는 투고 무섭고.. 판사아줌마는 이런애들 매일 다뤄봐서 그런지..
말투랑 생긴게 죄수들보다 더 험악함..ㄷㄷㄷㄷㄷㄷㄷ 죄수한테 입닥치라고 소리지르고 추궁하고 난리..
초반에 중범죄자들 다 끝내고.. 약한범죄.. 과속티켓...마약은 기본이고, 이혼한 와이프 폭행에..
몸팔다 걸린 아줌마도 있었음,ㄷㄷㄷ
이런사람들하고 같이 섞여서 재판하는줄은 정말 몰랐네요.ㄷㄷㄷ 암튼 남재판 구경하는것도 넘 잼있더라구요,ㅋ
개인변호사 사서 같이 오기도 하고..국선변호사도 있고..ㄷ
제 차례가 왔네요.. 제 차례 오기전에.. 변호사가 밖으로 나오라고 하더라구요.전 티켓 벌금내러 온거라 따로
변호사가 없고 그 법원에 상주? 하는 변호사인듯 싶었습니다.. 재판하기전에
미리 쇼부 보려고 하나보더라구요..ㅎ 암튼 그 변호사가 이래이래 해서 걸렸다고 하니..
딱 가이드라인이 있는지... 벌금 150불 정도 한다고..그리고 1년간 또 같은일로 걸리면 가중처벌..ㄷㄷㄷ
시골변호사라 그런지.친절하더라구요.ㄷㄷ 멀리서 여기까지 왔냐고 악수해주면서 여기까지오느라
수고했다고 운전 조심해서 가라고 .. 암튼 그 무서웟던 판사아줌마 앞에 엄청 겁먹고 재판대에 섰네요..
그 험했던 인상이 저한텐 환하게 바뀌면서..미소까지 보여죽더라구요.ㄷㄷㄷ 긴장이 싹녹음..ㄷㄷ
그리고 대수롭지 않은듯..물어보더라구요. 왜 사이즈작은거 왜 많이 잡았냐고....
이래이래해서 갯수는 맞췄는데..자를 안가져가서 나름 큰거 잡았다고 했는데,, 이렇게 되었다.
다음엔 자를 꼭 준비해서 사이즈 준수해서 잘 잡겠다! 미안하다..고 했네요..
아..판사아줌마 엄마미소 보여주시면서..ㄷㄷ 150불 넘 부담스러운거 아니냐고 분할해서
한달에 20불씩 할부로 내도 된다고..옵션까지 주시는 친절한 아줌마로.. 변신..ㄷㄷㄷ
괜히 겁먹었네요.. ㅋㅋㅋ 기분좋게 벌금 다 내고..빠이빠이하고 왔네요..
아. 글이 길어졌네요.. 반전은 없고.ㅎㅎ 내심 벌금 안내고 첨이고 그래서 봐줄줄 알았는데..^^
하루 일도 뺀김에 150불내고 애들이랑 조개 또 잡고 잼있게 놀다 왔네요.ㅎㅎ
긴글 읽으셨는데 잼없으셨으면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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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타드™ 2017/03/18 06:56

    특별한 경험을;;;; ㅎㄷㄷㄷㄷ
    고생 많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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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뭘레인 2017/03/18 06:59

    저도 첨이라..ㄷㄷㄷ 넘 떨었네요. ㄷㄷㄷ
    재미로 갔다가 비싼 굴 먹고..조개잡아온거죠..ㄷㄷㄷ
    올해도 곧 날풀리고 시즌 되면 또 가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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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연[霞淵] 2017/03/18 07:01

    엄격하긴하네유.. 미쿡에서도 굴은 고급식재료로 분리되나보죠?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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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뭘레인 2017/03/18 07:04

    네.. 굴 고급입니다..ㄷㄷㄷ 좀 좋은 시푸드레스토랑 가면.. 저런 사이즈굴 한개당 1불넘게 받아요..ㄷㄷㄷ
    이렇게 엄격하니까.. 자연이 그나마 보존, 유지되는거 같습니다..
    이런일 있고 역시 미국이구나~~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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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은빵 2017/03/18 07:19

    소중한 경험 하셨네요. 그래도 가족의 즐거움에 비하면 그 돈은 아주 작아 보입니다.
    쇼부 본 분은 변호사가 아니라 검찰쪽이지 않았을까 하네요. 아뭏던 잘 읽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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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뭘레인 2017/03/18 07:31

    아 그렇겠네요.. 쇼부본거니까..검찰쪽.. ㄷㄷㄷ
    시골이라 검찰이나 판사분이..뭔가 더 푸근하고 여유있어보였어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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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은빵 2017/03/18 07:35

    제가 교통 범칙금 때문에 간 적이 있는데 비슷하게 한 경험이^^. 대도시 보다는 시골은 아직 정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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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걀고구마 2017/03/18 07:26

    와~~읽고 보기만해도 대단하네요`~
    고생하셨습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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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뭘레인 2017/03/18 07:30

    네.. 그래도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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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셔터쟁이TM-예전솥뚜껑 2017/03/18 07:27

    미국이 헐렁해 보여도 절대 그러지 않습니다. 함부로 뭘 못잡죠.... 돌 하나도 함부로 못 가지고 나가는 나라에요... 그런데 기승전 24n, 58n 좋겠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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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뭘레인 2017/03/18 07:30

    네 맞아죠. 법을 안지키면.. 큰코다치죠.ㄷㄷㄷ
    그와중에 메타정보는 확인하시다니..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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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이좋아 2017/03/18 07:29

    사진이 좋네요, 가족 분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겠네요!! ㅎㅎㅎ 미국법은 이런 부분은 잉여스럽지만 장점이 많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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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뭘레인 2017/03/18 07:34

    네.. 그날은 잼있게 놀다가 티켓받아서 기분이 좀 상했었어요.. 부모님도 걱정 하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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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컵㉿ 2017/03/18 07:29

    ㅋㅋㅋ 글 잼있게 잘읽었습니다..^^
    본인은 조금은 힘드셨겠지만..^^
    역시 미국은 하지말란거 빼고 다해도 되는데..
    하지말란거에선 예외가 없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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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뭘레인 2017/03/18 07:32

    얄짤없는 미국..ㄷㄷㄷ 게잡는건 엄청 크게 벌금물더라구요..ㄷㄷ 큰생물이라..ㄷㄷ
    조직적으로 잡으면.. 몇만불에 감옥까지 갈수 있다고..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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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온아빠][H] 2017/03/18 07:29

    시애틀에 와이프 이모님과 외할모니가 사시는데
    외할머니가 자꾸 고사리 따러 가셔서... 걸릴까봐 걱정하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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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뭘레인 2017/03/18 07:36

    저희 부모님도 고사리..엄청 따시는데..ㅎㅎㅎ 시애틀고사리가 엄청 유명합니다.
    부드럽고..맛도 일품이라네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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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스냅퍼 2017/03/18 07:32

    소중한 날의 즐거운 추억으로인해 아이도 밝고 건강하게 잘 자랄것입니다.
    150불의 1000배만큼 소중한 자산이 될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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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뭘레인 2017/03/18 07:35

    앞으로 철저하게 법을 지키며~~ ^^ 애들에게도 좋은 모범이 되는 아빠가 되야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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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nsibili-T* 2017/03/18 07:44

    지금 아프리카 인데요..굴 하나에 4불 넘어요...ㅠㅠ
    통영 굴 갑자기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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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뭘레인 2017/03/18 07:48

    아프리카.ㄷㄷㄷㄷㄷ한개 4불..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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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e어트 2017/03/18 07:51

    넘 재미나네요ㅎㅎ사진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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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뭘레인 2017/03/18 08:04

    아.. 긴글인데. 쓰느라 오래걸렸어요.ㅎ 잘봐주셔서 넘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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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700]자연스럽꾼 2017/03/18 07:54

    거제도라 굴은 뭐...싼데 않먹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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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뭘레인 2017/03/18 08:03

    거제도라면 굴이..ㄷㄷㄷ
    타지에서 오셔서 많이들 드실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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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ROY 2017/03/18 07:57

    뉴질랜드 초기 이민 세대 때 인데요
    장어가 정말 버킷으로 그냥 퍼담으면 꽉 찰 정도로
    많은 곳을 발견해서 소문이 퍼져서 한국이민자들 많은 분들이 먼곳에서
    올 정도로 유명햇습니다 ㅋㅋ
    그러다 정말 많은 분들이 오고 난리였는데
    나중에 금지 됫어요 ㅋㅋㅋㅋㅋ
    다들 이젠 추억으로 남앗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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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뭘레인 2017/03/18 08:02

    아.. 씨를 말린다는게 그거였군요..ㄷㄷㄷ
    역시 ㅎㅎㅎ 이곳도 구이덕이나 조개로 유명하다는곳은 한국분들께 소문이 쫙~~~~
    여기가 미국인지 한국인지.. 모를정도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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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Knight™ 2017/03/18 07:59

    노뭘레인님은 어디에 계세요? 저 굴 공원?도 어딘지 궁금하고요 ㅎ 전 노스캐롤라이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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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뭘레인 2017/03/18 08:08

    놀스캐롤라이나..ㄷㄷㄷ 머네요..^^ 저곳은 비밀~~은 아니구요.ㅎ
    워싱턴주 도스왈립스주립공원입니다.^^ 네 전 워싱턴주에 살고있구요. 시애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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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_아일랜드 2017/03/18 07:59

    이런댓글 쓰면 어떠실지 모르겠지만...재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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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뭘레인 2017/03/18 08:05

    잼있게 봐주셨으면 넘 감사하죠..^^ ㅎㅎㅎㅎ 워낙 글재주가 없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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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키오싸우르스 2017/03/18 08:01

    진짜 재판받으러 가시는데 또 조개 주우러 가신것은 대범함을 넘어 저같은 평범한 사람이 보기엔 특별한 어떤 비장함을 지닌 분이 아닌가 생각이 되어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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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뭘레인 2017/03/18 08:07

    ㅋㅋㅋㅋㅋㅋㅋ 전 간이작은데.ㄷㄷㄷ 와이프가 좀 대범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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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당히해라개자식아 2017/03/18 08:12

    전 비치뱃지 없이 해변가 들어갔다가...
    120불 받고 글쓴분과 똑같은 과정.
    겁나 쫄아서ㅋㅋ 안되는 영어로 더듬더듬 외국이라서 그런거 잘 몰랐다 앞으로 절대 안그러겠다
    벌금 1/2로 깎아주던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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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뭘레인 2017/03/18 08:16

    그런일이.. 근데 비치뱃지는 뭔가요? ㄷ 퍼밋같은건가보죠? ㄷ
    암튼 원래 교통티켓이고 뭐고 처음이면 그리고 직접 법원에 가면 반값으로 왠만하면
    깎아주더라구요,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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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810]-케이온- 2017/03/18 08:15

    긴글 잘 안읽는데 너무 재밌게 봤네요ㅎ
    마음고생하셨겠어요
    고생하셨습니다
    사진도 멋지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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