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글]전혀 야하지않은 달빛님의 카메라보호필름

바라나시 도착 그다음 날에 국무총리가 바라나시를 방문한다는 소식과함께
골목만 조금 한산 할 뿐
조금큰 길부터 대로까지 걸음을 걸을 수 없도록 난리 북새통이었어요.
정치를 아는지 모르는지 현국무총리 이름을 울부짖듯 내뱉는 군중들...
우리국내 정치도 복잡하고 복잡하던 그날에...
아...정말 사람구경 실컷했습니다
겹쳐진 사람들을 다 찍어낼수도 없고...구경은 정말 많이했어요^^
.
나에게 여행은 늘 무게와 부피의 전쟁...
새로 들인 M10과 결심대로는 아니지만 부피작고 무게 덜나가는 작은렌즈두개로 결정하면서
우연찮게 포럼의 '야한 달빛'님을 만났습니다.
아직 다 제작되지 않은 보호필름을 어눌한 내손놀림에 아예 도맡아 붙혀주었었는데
하판만 제작되지않아 미부착이었어요.
여행 떠나던날 과감하게 카메라 케이스도 훌렁 벗겨서 깔끔한 맨몸으로 이쁜바디를 자랑하듯이 떠났습니다.
이제것 디지털 M씨리즈를 한개도 빠집없이 써왔지만 실버는 쳐음입니다.
실버가 사실 아름답지만 내 사진의 취향상 블랙이 편하거든요
눈에 띄지않고 관심도 별로 없어서 해외출사엔 더없이 좋았어요.
.
아 근데 이번엔 옷도 안힙히고 다녔더니...라이카냐고 질문하는사람을 몇명쯤 만났고
질문은 안해도 뚫어져라 바라보는 눈길을 의식해야했어요.
매우 불편했지만....뭐 어쩌겠어요...이쁘니 당연하다하면서 다녔습니다.
.
그런데...
.
군중틈에서 발을 헛디뎌 그만 꽈당 넘어졌어요.
카메라는 본능적으로 배에쥐어 안았지만 손에서 튕겨져나가 슬쩍 미끄러졌는데요...
하필이면 보호필름이 붙혀지지않은 하판을 긁혔어요.ㅎ
그래도 내몸에 부상도 팔뚝의 옷을 찢었지만 타박상이어서 쉽게 나았습니다.
.
보호필름덕에 난생첨 예쁜바디를 자랑하는 결과가 되었지만 좋은 일행과 오붓하게 촬영잘하고 왔습니다.
보호필름도 처음 붙혀봤는데 거 좋더만요...;;
.
야달님....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