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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젤, 모델 촬영 with 아이돌 트레이너

지난 번엔 흰 배경에서 촬영을 했죠?
이번엔 컬러 배경에서 촬영을 해보았어요.
2.jpg
모델은 아이돌 전문 트레이너 '박엄지'씨예요.
색깔이 있는 배경지였을까요?
아니죠~
DSC1350.jpg
잘 아시겠지만, 흰색 호리존입니다.
조명에 컬러젤을 더해서 만든 색깔이에요.
색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대충 이랬습니다.
1.jpg
보시는 분들의 눈 건강을 위해, 파란얼굴을 덮었습니다. ㅜㅜ
전 네 번째, 색변화가 많은 쪽을 선호했지만,
관계자와 논의 끝에 가장 아래쪽 배경으로 결정했어요.
그라데이션이 적은 쪽이요.
그라데이션을 줄이려면, 조명이 멀리 떨어져야 하거든요.
그러다보니, 조명이 벽에서 멀어졌습니다.
(빛이 가까우면 급히 변하고, 멀면 완만히 변하고. 다 아시죠? 빛의 세기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지금 생각해보니, 소프트박스를 쓰면 멀리 안가도, 균일할 수 있겠군요. 하지만 다음 촬영을 위해, 그냥 알조명으로 유지~)
대신 이 사진엔 얼굴에 노란 빛이 스며들어왔네요? 조명이 뒤로뒤로 오다보니 모델 옆으로까지 빛이 퍼지네요.
스미는 빛을 막기 위해, 나중에 모델 좌우에 가림막을 쳐줬습니다.
첫컷은 이렇습니다.
DSC1252.jpg
이마와 눈이 어둡죠? 모자 그림자 때문에요.
그렇다고 조명 높이를 낮추면
DSC1262_1.jpg
이렇게 선글래스에 반사가 되고
어쩔 수 없이, 적당히 놓고.
반사가 안되게 시선을 살짝 틀어 촬영합니다.
(아니, 이렇게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 왜 굳이 조명을 낮췄다 올렸다 한 거지?)
그건 조명이 반사되더라도, 신경 안 쓰는 분들도 있어서, 현장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그리고 기왕에 반사 안 되는 걸 택한 만큼,
소프트박스도 디퓨저를 떼어내고, 안에 디플렉터만 끼워놨습니다.
뷰티디시와 동일한 구조가 된 거죠. 그러면 컨트라스트와 선명도가 조금 더 높아지죠?
(반사된 사진도 괜찮다면, 반영이 보다 깔끔하게 나오도록 디퓨저를 계속 끼워놓고 촬영했을 거예요)
DSC1317.jpg
아까와 조명 안쪽이 살짝 달라진 게 보이시나요?
(아깐 겉 디퓨저만 떼낸 사진, 지금은 겉퓨저 속퓨저 다 뗀 사진)
여러 포즈를 유도하보고요
DSC1331.jpgDSC1334.jpgDSC1348.jpg
내용이 단조로와서, 촬영 내용을 스르륵에 올릴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요,
전에 댓글에서 누가 그러시더라고요.
'장비가 없어서 실험은 못해보지만, 빛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거 같다'고요.
저도 사실 그런 차원에서, 중간 사진을 계속 공유하는 거거든요.
불완전한 걸 개선하는 과정에서 더 많이 배우는 거 같아서요.
그래서 '실수로 배운 조명' 입니다.
'조명 어려운데, 괜히 시작했다' 이런 의미도 있지만^
알으로 이런 건 올리지 말아야 할까요? ㅜㅜ
아래 동영상에서 조명 세팅도 보실 수 있어요. 포즈 유도하는 것도 팁이라면 팁?
https://youtu.be/x-D1fgC5sxM

댓글
  • 102★ 2020/05/07 17:52

    계속 올려주세요. 잘 보고있습니다. ^^~

    (7UrJuF)

  • achaphoto 2020/05/07 18:10

    ㅎ 감사해요. 아마추어 같다고, 올리지 말라고 하는 분들도 계셔서 좀 주춤주춤 합니다.

    (7UrJuF)

  • 신의한슛 2020/05/07 18:52

    오늘도 좋은 정보네요
    ㅎㅎㅎㅎ
    고수님들의 눈에는 아마추어이실수도 있지만..
    포럼에는 저같은 하수도 많으니..
    정보글 자주 올려주세요~^^

    (7UrJuF)

(7UrJu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