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치질의 첫 발병
대학교 2학년 때인가, 3학년 때인가 처음 쉬야인가 끙아를 하는데 선홍색 피가 묻어나왔습니다. ㅠ 흐걱 나 죽는 건가 싶어서 의사인 이모부께 급히 전화를 드리니 ‘치질이니 너무 걱정말아라. 가까운 항문외과에 가면 된다.’고 하셔서 안심하고 그 다음 날 바로 항문외과에 갔습니다.
꽃다운 나이 22살에 생전 처음 보는 남정네가 제 그곳에 쑥 손을 집어넣고 돌리는가 싶더니ㅠㅠㅠㅠ ‘심하다. 당장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시더군요. 수술도 무섭고 뭐 나아지겠지 하면서 그냥 지냈습니다.
2. 치질의 발전과정
나아지다 심해지다를 반복했습니다. 어느 날은 정말 느끼지도 못했는데 속옷에 피가 흥감하게 젖어있는 때도 있고, 생리도 아닌데 시도때도 없이 피가 터지기도 했습니다. 언젠가부터 생리대는 제 필수품이 되었고, 이 피가 나 나온다고 신호를 주고 나올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어서 언제나 그분의 신호에 온 정신을 집중해야 했습니다.
제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치앙마이에 2년 정도 머무른 적이 있었는데, 어느 날은 정말 그 치핵이란 놈이 튀어나와서 앉아있지도, 서지도 못하고, 눕지도 못하고 정말 고통스러웠습다.
그래도 이때만 해도 고통이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았고 아주 가끔 윽 소리나게 아프다가 또 며칠 괜찮아 지는 정도였습니다.
치질이 정말 심해진 건 2016.무렵인 것 같은데, 이 무렵에 제가 직장에서 후배의 일을 전부 떠맡아 하게 되는 바람에 정말 매일같이 6시 출근 11시 퇴근 업무를 하다보니, 정말 이 즈음은 한 세달을 매일같이 선홍색인지 검붉은 색인지 모를 피를 기저귀에 가득 쏟아내면서 다녔습니다(이게 제가 이른 퇴사를 결심하게 된 원인이 되기도 했지요ㅠ)
이때 심해진 치질은 정말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매일 한가득 피를 흘렸고, 어느날은 아프고, 어느날은 안 아프고, 이게 아픔이란 것도 익숙해져서인지 언제 피가 나오는 건지도 알 수 없는 수준이 되었었습니다.
3. 치질 수술의 결심 과정
수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사실 저는 별로 안 하고 살았습니다. 어차피 제 직업 자체가 오래 앉아있어야 하는데다가, 변비를 달고 살았기 때문에 ‘수술해도 어차피 재발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수술을 해야겠다고 느끼게 된 계기가 세 가지 정도가 있는데, 하나가 최근 이모가 치질 수술을 하시고 저에게 아주 단추를 하셨습니다. 아프지도 않고 괜찮다, 새 삶을 얻은 것같다고 하시더군요. 처음 흔들렸습니다. 그리고 둘째가 마지막 30대 다시 한 번 예쁜 옷을 입고 나 자신을 가꾸어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치질이 심해지고, 매일 기저귀만한 생리대를 차야 하나 예쁜 옷, 특히 몸에 달라붙는 원피스는 꿈도 못 꾸게되고, 매일 검은 색 아니면 남색의 와이드팬츠를 입어야 했거든요. 어쩌다 기분을 낸다고 원피스를 입은 날에는 30분에 한 번은 화장실에 가서 내 그곳의 상태가 괜찮은지 확인해야했습니다.ㅠ 그리고 또 하나는ㅎㅎㅎㅎ 불펜에 어떤 분께서 ‘성관계 중에 여친이 치질에 걸린걸 발견하면 어떡할거냐’는 게시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뭔가 그 글을 보고 아 내가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성관계를 하게 되면 이것도 장애물이 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튼저튼하여 15년을 묵은 저의 그곳에 칼을 대기로 결심했습니다.
4. 치질 진단과정
마침 집 근처에 대장항문 관련 제법 유명한 병원이 있어서 당장 제일 빠른 날짜로 예약했고, 가서 진단을 받은 후 그날 수술전 검사(엑스레이, 피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항문초음파, 항문내시경 등)를 다 진행했습니다.
처음 진단할 때도 선생님의 낯선 손길이 쑤욱 들어옵니다. 내시경, 초음파 할때도 쑤욱 들어옵니다.ㅠㅠㅠㅠ 아마도 초음파였던 것같은데 뭔가 액체를 바르시고는 제대로 닦아주시지 않는데 흡사 뭔가.... 느낌이 야릇합니다ㅠ
5. 치질 수술 전 수혈
치질 때문인지 빈혈이 심하다고 하여(정상 수치 12에 7), 하루 입원해서 수혈을 받았습니다.
6. 치질 수술
치질 수술 당일 열한 시까지 병원에 도착해야합니다(오후 수술). 입원 수속을 밟고 옷을 갈아입으니 기분이 묘합니다. 간호사샘이 오셔서 무통주사를 꽂아주시고, 수술 십 분 정도 전에 신경안정제를 비롯한 약을 먹습니다.
제 발로 걸어들어가서 마취를 위한 침대에 누우면 마취샘이 오십니다. 앗 따꼬미하더니만 발부터 스르르 힘이 풀립니다. 옆으로 돌아누워 그곳에 힘이 들어가는지 확인하신 후, 제가 웃으면서 힘 안들어가요ㅠ 라고 하니 이제 수술실로 이동합니다.
나는 만세 자세를 하고, 내 엉덩이는 만천하에 공개됩니다. 처음에 똑바로 누웠는데 자꾸만 고개가 불편해서 옆으로 누워도 되는지 물었는데, 된다고 하셔서 옆으로 고개를 돌리니 한결 편합니다. 그런데 왠걸... 제가 고개를 돌린 쪽이 하필이면 수술샘이 서계실 곳이었습니다.ㅠㅠㅠㅠ
제가 수많은 블로그의 후기글을 찾아봤을때 분명히 치질 수술은 30분 내로 끝나는 간단한 수술이라고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저의 엉덩이는 다시 가려질 생각을 안 합니다. 샘은 자꾸만 ‘물’을 찾습니다.ㅠㅠㅠㅠ 뭔가 쓱싹쓱싹 도려내고, 물로 헹구고, 급기야는 물이 부족하다며 물을 더 달라고도 하십니다. 에라 모르겠다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도 저의 그곳은 여전히 춥습니다.ㅠㅠㅠㅠ
다 포기한 심정으로 양 한 마리를 세는데, 어디선가 살 타는 냄새가 납니다. 아 느낌상 끝난 것 같습니다.ㅠ 맛있게 제 그곳이 구워지는가 싶더니, 샘이 “수술 부위가 심해서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월요일에 꼭 출근해야 하는 게 아니면 3박4일 입원하시는 게 어때요? 꼭 출근해야 돼요?”라고 하셔서... 제가 머뭇머뭇했습니다. 제 캐비넷에 쌓인 기록들이 제 눈 앞을 스쳐지나갑니다. 그러고는 샘이 또 “젊은 여성분이시라 모양을 예쁘게 하려고 신경을 많이 썼어요. 예쁘게 됐으니까 걱정하지마세요.”라면서 어깨를 톡톡 두들겨주고 가십니다. 아...... 이건 뭔가여ㅠㅠㅠㅠㅠㅠ
5. 수술 후
제 침대로 돌아와서 조금씩 꼼지락 꼼지락 열심히 시도를 합니다. 마취가 풀어지고(한 4시간 후?) 이제 그곳이 아픕니다.ㅠㅠㅠㅠ 진통제 따위를 맞는 나약한 인간이 되고 싶진 않기에 몸을 비틀며 참습니다. 그런데 아픕니다.ㅠㅠㅠㅠ 윽 급하게 호출벨을 눌러서 진통제를 한 방 맞았습니다. 간호사샘이 “한시간 후에 효과가 나타날 거라고 하십니다.” 한시간이 너무 깁니다. 근데 진짜 한시간 반 정도가 지나니까 사르르 통증이 100에서 70으로 줄어듭니다. 이제 대충 끙끙 소리를 내면서 견딜만합니다.
그렇게 첫날을 보내고 새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신기하게 안 아픕니다. 역시 이 몸의 짐승같은 회복력에 놀라면서 아침밥을 똑딱하고 다시 어제의 샘을 맞이했습니다. 샘이 거즈를 빼시고 안을 보시는데ㅠㅠㅠㅠ 또 뭔가 쑥 들어옵니다.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정말 예쁘게 잘 됐어요. 걱정 안 하셔도 돼요.”라고 하시면서 이번에는 제 허벅지를 양 손으로 살포시 누르십니다.ㅠㅠㅠㅠㅜㅠ 그리고 “내일은 당직 샘이 보실 거에요. 외래 때 봐요.”라고 하시는데... 아니 이게 끝이 아니었던건가요?ㅠㅠㅠㅠ 그리고 내일은 또 다른 사람이 제 그곳을 보는 건가요!! ㅠㅠㅠㅠ 진짜 울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둘째 날은 하나도 안 아픕니다. 좀이 쑤시고, 과자도 먹고싶고, 커피도 먹고 싶습니다. 몰래 커피 사러 무통주사 쫄래쫄래 달고 나갔다 와서 과자랑 커피랑 먹으니까 병원도 제법 지낼만 했습니다. 심심한 것만 빼고요.
둘째날 저녁까지도 특별한 통증은 없었고, 소변도 잘 보있습니다. 소변 볼 때 통증은 없었고요. 대변은 아주 미약하게 보았는데, 통증은 역시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정말 그분을 만나지는 못하였는데 가스가 배출될 때도 통증은 없습니다.
이렇게만 되면 내일부터 파워업해서 정상생활이 가능할 것같습니다.
6. 퇴원
셋째날 아침이 밝았고, 당직 샘이 다시 저의 그곳을 보시고 가셨습니다.ㅠㅠㅠㅠ
퇴원허가가 떨어지고, 좌욕기에 무통주사에 누가 봐도 치질환자임을 알 수 있는 것들을 주렁주렁 달고 전철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무통주사가 끝나면 고통 시작이라고는 하는데, 제 첫 대변 후기와 함께 한 번 다시 돌려보겠습니다.ㅋㅋ
7. 총비용
수술 전 검사비 포함 약 52만 원 - 실비가 어느정도 될지는 청구해봐야...
8. 준비물
좌욕기, 거즈, 텀블러, 슬리퍼, 드라이기(그곳 건조용), 속옷(삼각), 치약칫솔수건, 기저귀, 모자 면 충분합니다.
https://cohabe.com/sisa/146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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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변때 진짜 지옥을 보실껍니다 ㄷㄷㄷ
저도 그때생각하면 무섭네요
저도 지금 휴지로 닦으면 피 조금 뭍어나오고 비데쓰면 똥꼬아파서 갈까말까 고민이네요
생리대까지 매번 챙겨야 할 정도면 어지간하면 수술 하셨을건데ㄷㄷ
무섭 ㄷㄷ
ㄷㄷㄷ
좌욕 많이 하세유
하면 확실히낫고요 좌욕 꾸준히하세요^^
한끼줍쇼// 네 당장 가세요
ㄷㄷ
저도 7년전에 수술해서 좀 도려내고하니 확실히낫고
얼마전에 또 치핵나왔는데 좌욕하고 쉬니 나음
퇴원 축하 드립니다
우와 고생많으셨어요
글이 재밌어요 예쁘게 되셨다니 ㅊㅋㅊㅋ
킹시국에 젖절한 후기네요
치질로 빈혈까지 갈 정돈데 수술을 빨리 안하시다니
치질 후기에 추천하게 될 줄이야....!
20대 이후 15년을 참으셨다니..진작 가시지 아이고..정말 축하드립니다 ㅎㅎ
출산할때 그분들 다시 보게될꺼에요....제 주변에 두번 하신분 계시는데 두번 경험 해보니 의학기술 많이 발달했다며 세번도 할수 있겠다고 하시더군요 ㅋㅋㅋ
첫대변 아직도 기억나네요 그고통 정말무섭네요.아무튼 잘이겨내세요
건강 무통 기원해유,.
글만봐도 뒤에 힘이들어가는군요..
수술하고 나서 느낀게 *꼬가 나도 모르게 참 많은 일을 하고 있구나 싶었네요 ㅋㅋ 좀만 힘쓰는 일할때, 누웠다 일어날때 재채기 할때 등등 다 엄청 아팠음 ㅋㅋㅋ평소엔 의식도 못했는데 겁나 아픔 ㅋㅋ 그리고 한동안 대변볼때...... 욕보십쇼ㅠㅠㅠㅠㅠ 밥먹기가 싫어질거임 ㅋㅋㅋㅋ 진짜 울고싶음
[리플수정]한편의 대 서사시를 본 듯한... ㅋㅋ
16부작 미니시리즈로 충분합니다. ㅎㅎ
고생하셨습니다.
쾌변을 기원합니다 :)
저도 언젠간 한번 해야한단 생각에 한수 배우고 갑니다.
호러영화를 한편 본거같네요. 이젠 볼일본후 휴지보다 비데같은걸 쓰시는게..
무통기운 끝난 후기 기다립니다.
전 다른 수술로 몇달 전 복강경 했는데 하루만 아프고 견딜만 해서, 아 나는 회복이 빠르구나 고통에 강해 음하하하 라고 자만했으나, 무통빼고 퇴원하고 집에 도착해서 몇시간 되서부터 폭풍고통이 다가오대요.
건조용 드라이기라니
인간으로 태어나서 치질 없는거 하나만으로도 큰 복인듯..
다른 질병이야 아퍼도 치료하면 된다지만
치질은 고통과 수치심이 동반되는거라 ㅜㅠ
첫똥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x구멍에서 식칼나오는 느낌
헐 15년동안 참으셨다니 대단하네요.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세요~~~
그러다 몸에 정말 탈타면 큰일납니다...
저는 초기에 잡아서 당일 수술 퇴원 후 3주후 회복...힘내십쇼 ㄷㄷㄷ
와 생생하게 잘 전달되네요 ㄷㄷ 상태가 심하셨나봐요 출혈이 그리 심했다니
아코 집에 와서 콩이랑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리플이 ㄷㄷㄷ, 응원 감사합니다. 첫 변 무사히 보고, 완전히 나으면 그 때 다시 무통(?)의 후기를 올려볼게요!! 감사합니다~❤️
형님인줄 알았는데 아..
힘내십쇼. 자세한 후기 잘봤습니다.ㅎ
저 어렸을때 동네 정형외과에서 포경수술 했는데.
그후 학교 하교하는데 수술해준 의사쌤이 보더니 "야 수술 잘된나 까봐~"
동네 길바닥 한켠에서 반강제로 허리띠 풀리고 확인받음. ㅋ
뭐 의사대 환자로 접한건데요. 전문가분들이 잘 해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혹시 병원에 드물게 가서 치료 받으시는 분들,
병원에서 준 진통제 미리미리 드시고 버티지 마세요.. 중독 잘 안되니까요..
아픈데 참는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는데 참을성만 키우는 일입니다 ㅋㅋ
[리플수정]어리버리왕// 의사샘의 입장에서는 하나의 뭔가 작품이 아니었을까?싶더라구요ㅋㅋ 이렇게 심한 것을 내가 잘 빚어놓았다는 느낌ㅋㅋㅋㅋ 님도 고생하셨어요!!ㅎㅎ
보험하는형// 미리 나눠준 책자에도 그렇게 적혀있긴 했는데... 뭔가 진통제를 받는다는 게 자존심이 상한 그 이상한 심리 때문에ㅎㅎㅎㅎ
진작하시지...ㅋㅋ
병원 이름좀 알려주세요. 쪽지 보냈습니다.
jy아빠// 쪽지 보내드렸어요~ 또 궁금한 거 있으시면 언제든 쪽지 주세요!!
앞으로 건강한 응꼬 기원합니다.
이정도로 심한데 왜 여지껏 참으신거에요 ㅠㅠ
치질수술은 느낌상 고통이 창피함을 넘어서야 결심을 할것같은데..저는 남잔데도 외간 남자에게 그곳을 오픈한다고 생각하니 상상할수없는데..큰 결심 하시고 용기 내셨네요..꽃길 걸으실겁니다!!
V11TIGERS// 부끄럽기도 했고, 병원 가는 게 귀찮기도 했고, 제가 워낙 변비가 심한 편에 계속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서 수술해도 재발할 것같았거든요..... 그리고 그 첫 대변시 면도칼을 싼다는 그 후기때문에 엄두를 못 냈어요ㅎㅎ
plu.rock// 감사합니다ㅎㅎ 빨리 회복하고 원피스 입고 싶어용 👗
즐겁게 봤습니다. 이맛에 불펜하죠 ㅋㅋ
회복 잘 하셔서 얼른 쾌적한 일상생활하시길!
앞으로 즐똥하세요!!
잘 읽었습니다
아직 시작안하셧는데요?
첫대변 볼때 화장실 바닥을 기었습니다. 진짜..태어나서 가장 아픈때..
경과가 좋으시길 기도합니다
한거와 안한건 하늘과 땅차이.ㅋㅋㅋ 아프면 무조건 병원가세요 ㅋㅋ 왜 안하고 버텼는지
글 잘쓰시네요ㅎ 그나저나 치질 후기가 좌담이라니 불펜ㅋㅋㅋ
작가 하셔도 될듯...ㅋ 글 잘쓰시네요...ㅋㅋㅋ
와...15년을 참다니....ㄷㄷㄷ
대단합니다 진짜..고생많으셨어유
한 일주일은 대변 보는게 겁날거에요 하지만 뭐 어쩔 수 없죠
아. 상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저도 언젠가는 해야 될거 같아서 많은 참고가 될거 같네요 ㅠㅠ 힘내십시오. 회복이 어느정도 되었다 싶으면 회복기도 좀 올려주세요!
첫 대변 무사히 누시길.. 저는 치루였는데 재수술까지 하느라..
4개월정도 걸렸네요. ㅠㅠ
고생하셨네요 저도 병원정보 좀 알수 있을까요~쪽지 보냅니다
저는 3면 전에 치핵이 아니라 치루 수술 받았어요. 공감이 많이 되네요 ㅋㅋ 예쁘신 똑이콩이님 화이팅!
얼음새// ㅠㅠㅠㅠ 겁주지마세용 🐯
eyhak// 넵~~ 첫 대변과 첫 외래진료 받고 샘이 또 얼마나 제 그곳이 예쁜지 말씀해주시면... 후기 올릴게요ㅋㅋㅋㅋ
LG만31년째// 으악 재수술 안대여ㅠㅠㅠㅠ
고생 많으셨어요.
결정을 하기까지 쉽지 않으셨을 텐데 회복 잘 하시고 한결 여유로운 일상 바랄께요~
응원해주신 불페너님들!! 일일이 대댓 못 해서 죄송해유ㅠㅠ 근데 이걸 좌담보내시면 저의 화려한 커리어우먼라이프에 스크레치가ㅋㅋㅋㅋ
치질 수술자들이 확실히 공감하는 두가지
1.하길 잘 했다.
2.다시는 안한다.
물론 저도 공감.
저도 치질이라 글 유심히 봤습니다.
ㅠㅠ 제 얼굴 인증했을 때도 못받아본 쪽지 러쉬 ㅠㅠㅠㅠ 궁금하신 분들 쪽지 주세요~~ ㅋㅋㅋㅋ
내치핵 3기부턴 연고고 좌욕이고 자시고간에 다 필요없고 그냥 수술만이 답.. 늦게 해봐야 본인만
고통받고 수술후 회복에도 더 힘들어짐. 만약 본인이 치핵있는것 같다하면 미루지말고 바로 병원
가는게 가장 좋습니다. 단, 수술후에도 관리못하면 또 재발하는 경우도 많음.
글이 술술 읽히네요 ㅋㅋㅋ 고생하셨어요
유경험자입니다. 100프로는 아니지만 수술전보다는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좋아요. 곧 아실듯. 화이팅
되게 잘 끝난거네요
전 덧나서 개고생 ㅠㅠ
愛人節水// 저도 공감합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관리만 잘하세요 이게 평소의 습관 때문에 치질이 만성화 되어서 수술까지 하신건데 좌욕만 꾸준히 하셔도 초기 치질은 회복됩니다 저도 한 지 거의 7년 넘은 거 같은데 아직까지 재발 안하네요
이거 첫 변을 볼때가 지옥이라던데;;; 아직이신거죠? 그 후기도 들려주세요
저의 최대 고통이었습니다..금욜밤 빽바지 입은날 피를 질질 흘리고 밤새 인터넷으로 뒤져 가장 가까운 병원에 가서 무조건 수술시켜달라했습니다. 수술 당일날 첫 x이 터져...정말 고통스런건 매일 가던 소독입니다...핀셋에 거즈를 싸서 마구 후벼대고 돌려되는대..침대봉 잡고 부들부들 떨었습니다 ㅠ 증상 있는분들 빨리 병원에 가세요. 약이나 좌욕으로 끝낼수 있습니다..
콩이가 언니를 왜 3일만에 만났나 싶어서 지난글보기로 이 글을 정독하고 나니 마침 변기 위에 앉아있던 제 똥꼬에 힘이 들어가네요
전 낼모레 치루수술하네요 엄청 아프겠죠? ㅠ
겨울동녘// 앗... 치루는 더 아프다던데.......... 님도 수술과 회복기간에 불펜과 함께하세요! ㅎㅎ 근데 전 생각보다 많이 안 아팠어요. 저희 새 삶을 삽시다!!
쌀보리// 네 아직 단단한 형태의 그 분은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ㅎㅎ
HybridMan// 첫날은 콩이 생각도 안 나더라구요ㅎㅎ 누가 그냥 저를 한 대 때려서 기절시켜주면 삼일 후에 일어나고 싶었어요.ㅎㅎ
치질 증상은 피나는게 단가요? 무섭네요...
혹시 비대 안쓰시는 분들중에서 치루 증상 있으신 분들
꼭 비데 쓰세요!!!!
아 이게 조금 피나올때 바로 항문외과를 가봐야하나요? 저도 좀 피묻어나오길래 매일매일 좌욕하니까 좀 나아져서 그냥 버티는데.... 항문외과를 가봐야하나 ㅠ
저두 3월말에 해서 지금 완치고
5월말에 마지막으로 내원하라네요
치질로 고생하시는분들 시간내서 하세요
글고 저도 다시는 하기 싫네요ㅜㅡ
십 몇년전 일이 생각나네요 ㅎㅎ
전 마취하고 수술할때
노래 나오는 이어폰중 하나가 고장이라서
실시간으로 사각사각 소리 다 들음
수술 끝나고 나서 의사샘이
젓갈을 보여주시더라구요
몇개인지 잘보라고
그리고 첫날밤 열시 열한시경
마취가 끝났습니다. 통증이 어머무시해
무통주사를 맞을려고 하니
너무 아파 목소리가 안나와서
114로 간호실로 전화 걸어 무통 주사 맞았네요
ㅋㅋ
레드벨벳아이린// 피가 나기도 하고여, 또 안 나와야될게 나오니까 되게 아파요. 밀어넣어도 안 들어가고 다시 삐져나와여(너무 자세하다....ㅠㅠ) 그리고 이 아픔이 진짜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앉아도 아프고 누워도 아파서 어떤 날은 진짜 아무 것도 못하고 삶의 의욕도 잃게 되고, 근데 내가 왜 아픈지 다른 사람한테는 말도 못해요. 그리고 이게 나와있으니까 뭔가 계속 잔변심에 시달리기도합니다....
엘자의하인// 저는 한 번 진료를 받아보시는 걸 추천해요, 수술 전에 좌욕 말고도 치료방법 들이 있을 거에요~
바바후미카// 오오 완치!!! 저도 곧 완치하고 예쁜 속옷 입고 싶어요 ㅋㅋㅋㅋ
은표오빠// ㅠㅠㅠㅠㅠ 저는 아무 것도 안 껴주셨어요...... 그래도 석 편하게 침흘리면서 자서, 자고 일어나니 마스크에 침이 흥건하게 고여있었어요ㅋㅋㅋㅋ 쓱싹쓱싹~
뭐가 삐져 나오는거죠??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꼭 완쾌하셔서 예쁜 옷 많이 입으시길..
레드벨벳아이린// 아... 그 항문이여.... 그래서 치핵입니당ㅋㅋㅋㅋ 이게 힘을 주고, 변기에 너무 오래 앉아있으면 그 부위에 압력이 너무 가해지니까 튀어나와요ㅎㅎㅎㅎ
글이 너무 재밌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구워진다닠ㅋㅋㅋㅋㅋ
글 재밌게 잘 봤습니다 여자분이라 첨에는 많이 창피하셨겠어요 ㅎㅎ;
이 글을 보니 몇년전에 제 사촌동생이 생각나네요 그녀석 군대에서 치질 걸려서 휴가때 치질 수술을 받았는데 야가 마취땜에 안아픈거를 잘 모르고 치킨 피자 이것저것 섭취하길래 걱정된 저는 치질 수술을 하면 면 처음 응아 눌때 피보는걸로 아는데 아무거나 먹으면 너 큰일나는거 아니냐 라고 했더니 이모께서 그녀석은 원체 참을성이 좋다며 괜찮다고 했었습니다. 그날 밤 그녀석은 마취가 풀렸고 첫 응아를 보면서 눈물 콧물 다 쏟으며 새벽 내내 저승사자와 하이파이브 했었다네요
글이랑 댓글보고 엄청 웃었네요 ㅋㅋㅋㅋ 15년이면 참을성이 너무 많으셨네요. 수술 예쁘게 된것 축하드리며 쾌차하세요.
아 무섭다
혹시 모르니까 병원하고 의사쌤 쪽지점...
혹시 수술전에는 치질땜에 응아가 잘 안닦였나요??
저도 병원하고 선생님정보좀 쪽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