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에는 몰랐어요.
슬슬 적응되고 뭘 알아가니까 조금 보이네요.
지들끼리 욕하는거 무시하는거 아시아인 비하하는거 조금씩 들립니다.
회사에서도 지들끼리는 부탁하고 좋게 말하다가도 아시아인한테는 이래라저래라합니다.
얼마전에도 베를린 생활에 어떤 단점이 있는지를 쓰니까
배부른 소리한다고 댓글쓰는 사람들 있어서 길게 쓰지는 않겠습니다.
베를린이 아니라 독일 어디든, 유럽이든 미대륙이든 아마 잊을만하면 한번씩 당하고 평생 당할거에요.
저같이 성인이되서 온 경우에는 말을 잘 못하는 어려움도 더해져서 더 힘들거에요.
좀 살만하다가도 힘이 쭉쭉 빠져요.
그런일 겪으면 일이주는 밖에 나가는게 무섭습니다.
저는 애들도 있어서 나는 참지만 애들은 어쩌나..갈등하게됩니다.
저는 제가 잘 버틸거라고 생각하고왔는데 생각 이상으로 충격이 크네요.
그것도 조금씩 적응되겠지만, 적응된다는 것도 슬픈 일인것 같아요.
그러니 이런 단점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잘 각오하고 옮기시길 바래요.
베를린리포트에 글 쓰시는 것보다는 그래도 오유 이민게가 유럽 이민에 있어서는 그나마 반응이 없는 편입니다 ㅎㅎ
베리는 유학생들이 쓰는 일기만 보고 나오기도 해요 ㅎㅎ
원래 캐나다, 미국 등 북미 이민자분들이 많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인종이란 특정함을 빼고 전체적인 차별 혹은 다름에 대한 무례함/무식함 부분은 사실 한국에서도 너무 흔하게 자주 겪어와서 그냥 사람 사는데는 다 비슷하구나 싶단 생각으로 삽니다. 뇌와 입/행동 사이 필터링이 안되는 분들은 어디에나 있단 생각으로...
여자가 담배를/문신을/화장을~
저런 거 남자들이 싫어하는데~
여자가 기가 쎄면 말야~
~~대학/지역 출신은 역시~
아담하면 남자들이 ~
피부가/살이 어떻고 저떻고~
뭐 이런거요...
유럽대륙 자체가 원래 타민족에 폐쇄적인건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그나마 외국인이 살만한데는 이민자들이 만든 국가들이죠. 유럽에 사시다가 캐나다 오시는 분들도 주위에 꽤 많아요
언어가 어려울수록 더 벽이 느껴지겠죠...
다음달 독일 출국을 앞두고 있습니다... 약간 힘빠지네요. 저번주에도 도서관가서 독일문화 관련된 책 5권 빌려서 천천히 보고 있는데... 독일에 대한 환상이 하나하나 거의다 없어지고 있어요. 저도 그런일 당하면 완전 멘붕되지 싶네요....
저도 그래요 !
어느날은 와 역시 잘왔구만 ~ 하는데 어느날은 내가 왜왔나.. 이생각이 들기도 해요
근데 .. 사람사는 곳이니까.. 어디든 .. 이상한 사람은 있죠. 심지어 현지인한테도 영어 왜이렇게 못하냐고 구박하는 사람이 있는걸요뭐..
저는 덩치가 좀 있는 편이라, 저한테는 대놓고 그러는 놈들은 없긴 한데, 와이프가 혼자 나갔다오면 인종차별 적인 대우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그럴 때는 정말 짜증나긴 합니다.
어느 문헌에서 읽었는데,
고대 인도의 산스크리트어로 된 사료에도
유럽인들의 백부심이 나온다더군요..
심지어 그땐 유럽인들이 쭈그리이던 때임에도 불구하고요.
그냥 DNA에 내려오는 종특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도 유학 때 많이 당해봐서 알지만,
진짜 빡치는 건 대놓고 하는 인종차별이 아니라
(이건 맞서 싸울 수 있고 정당성도 이 쪽에 있죠),
은근한 무시, 지들끼리의 눈빛, 상냥한 말투 속에
생크림처럼 부드럽게 흐르는 차별이죠.
요즘은 또 아무거나 다 트집 잡아 인종차별이라고
흥분한다며 비웃기까지 해요.
그냥 콘크리트 취급 하세요. 절대, 때려 죽이고,
불로 지지고, 부숴서 가루로 만들어도 안 고쳐집니다.
거의 본성적 결함에 가까워요.
입장 바꿔서 그런 본성을, 이성과 제도로써 억누르는
그들을 불쌍히 여겨주고 장하게 생각해주면 됩니다.
정신승리엔 정신승리 아니겠어요?
힘내세요!
한국의 암울한 상황을 핑계로 이민을 추천하거나 해외로 나가서 외국인노동자 하라고 조언?하는 글들을 볼 때마다..
다른 나라에서 2등 국민으로 아웃사이더로 살바에는 내 나라에서 내가 주인으로 사는 방법을 택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 촛불집회로 탄핵을 이끌어낸 것처럼 한국에서는 내가 주인이 될 기회라도 있지만 외국은 영원히 2등국민이자 아웃사이더이니까요.
여기 그니까 한국에서 그 특유의 오지랖과 무례도 불쾌한건 맞지만
인종차별은 그 수위가 다르죠
후자는 어떻게 해볼 수가 없으니까요
개인적 의견으로는 전자와 후자는 비교불가라고 봅니다.
이상하다... 의식이 깨어있는 진보적 네티즌들이 많은 사이트/게시판에서는 대체로 평하기를...
독일은 자국 국기를 부끄러워할정도로 전쟁을 반성하고 나치를 철저히 배제하며,
핵발전소도 다 없애고 유럽에서도 제일 건실한 경제성장중인 깨어있는 시민들의 나라라던데...
모든 면에서 세계 최악인 헬조선보다 나쁜 구섞이 있을리가 없는데...
호주도 그래요. 8년째인데 줄서서 물건살때나 관공서 일볼때 내가 제일 마지막이면 내 차례에서 갑자기 기다리라고 하면서 자기일보거나 had enough 표정 지으면서 어디로감. 마트에서 계산점원 앞에 호주 아주머니한테 겁나 친절하고 먼저 인사건네는데 무시당함, 그리서 나는 내가 먼저 인사해줌, 점원 날 무시함. 그냥 아시아인 특히 남자들은 쉽게보이고 대충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의식이 널리 깔려있는게 오래 살면 살수록 그들 생활에 녹아있음을 느낍니다.
호주살던 경험에 의하면...
그런 경우도 당해봤고 많이 보기도 했는데
인종차별이라기 보다는 그냥 말이 어눌해서 호구잡힌겁니다.
아시아인이어도 영어잘하고 기세보이면 무시안해요.
어딜가도 약해보이면 무시하는 놈들 있습니다.
그리고 무시하다보니 약점으로 잡히는게 인종인거죠.
우리나라도 외국인이 말 어눌하면 무시하는 쓰레기들 있음.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유럽은 너무 이상향 아닌가요? 몇억 몇천만의 인구가 있는 유럽에서 그 수많은 사람들이 인종차별을 안할까요? 확률적으로는 불가능 합니다. 애초에 이 나라에 ㄹ혜를 아직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는것처럼 말이죠.. 어쩔수없는 신념인가봅니다. 아 그리고 중요한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유럽사람들은 어떻게 보고있을까요?
그래서 딴 나라에서 살면서, 이래서 사람들이 고향을 그리워 하는 구나 싶죠.
노력하지 않아도 당연한 듯 속한 그룹.
독일 살다가 지금은 체코 살고 있습니다.
베리는 글 올려도 반응이... 다른분 말씀처럼 유학생일기만 봤었습니다. 엉뚱한 정보고 많고...
저도 독일 있을때 심한 인종차별 겪고 부들부들 했었는데, 어쩔 수 없더라구요. 그냥 당당해지는 거 말고는 없는거 같아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