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난 1년이 넘게 짧지만 굵게(?) 경험하고 배운 것 중
한 종목이
'언론과 정치인의 관계' 인데요.
소신 발언이 가장 중요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도 있기에
수위를 조절해야 하기도 하고 어느 분을 보니 타이밍도 참 중요하고...
아직도 가장 어려운 종목이라 앞으로 경험과 수련이 필요합니다.
디자이너/작가/창업가로서 활동할 때 언론과의 관계는 매우 달랐습니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잡지, 언론, 해외언론, TV등에서 제법 많은 인터뷰를 했지만 같이 밥을 먹거나 종종 안부 전화를 묻거나 하는 경우는 참 드물었거든요.
그런데 많은 정치인과 기자분들은 '선배님' 으로 호칭하면서 '꾸미'와 같이 밥도 먹고 전화 안부도 묻고 하는 것을 보고 참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관계에 더욱 더 노력을 하는 것에 비해
기사에 대한 논란이 더 많이 나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아마 정치는 더욱 민감하고 예민한, 그리고 상대방(적수)가 있어서 그렇다고는 어느 정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정알못, 그리고 정치 혐오를 부르는 요인 중 큰 부분이
이 정치인과 언론과의 관계에서 자주 발생하는
기사의 사실 논란이라 생각합니다.
정치인이 이랬다 저랬다... 맞다 틀리다...
기사만 보면 조금 거리가 있는 관찰자 입장에서 정말 신물이 나거든요.
물론 실제로 (신물나는) 그런 분도 봤습니다.
여튼 평범한 사람들이 정치인을 보는 채널은 미디어가 비중이 크잖아요. 맨날 왔다리 갔다리 말로 꼬투리.. 번복.. 이런 것 참 혐오할 만 합니다.
팟캐나 방송에서 정치인이 직접 이야기한 것은 기록이 명확하여 오해의 소지가 글에 비해 적은 편이나
그것도 최근 여러 미디어에서 논란의 주역이 되어 왔습니다. 그만큼 정치인의
발언은 그 전후좌우 맥락과 의도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일단, 정치인의 단어 선택은 신중해야 하는 것은 백배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단어 사용 자체가 터부시 되는 단어 분명 있습니다. 그것은 정치인의 책임입니다.
그러나 전체 메세지와 맥락을 무시한 제목과 기사로 공격당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간 곁에서 본 경험으로 보아
기자와 정치인은 충분히 팩트체크 할 수 있는 관계입니다. (물론 일부러 소통을 차단한 상황은 제외)
발언이 기사화 되기 전에 그 의도를 명확히 짚어내기 위해
보통 전화,문자 등으로 확인을 거치게 되지요. 저도 짧은 기간동안 여러 언론사 기자분들과 경험했습니다만
기사화 전 체크를 안하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특히 민감한 현안인 경우 여러 번 다양한 질문으로 체크 하시더군요.
만약 의도와 다른 기사가 나가게 되면 다음번에는 그 기자를 꺼리게 되고 서로 곤란해 져 결국 관계가 어려워지니까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작년 총선 이후, 문 전대표님과 식사 후에
밖에서 기다리는 기자분들의 질문에 한 일행이 말을 실수하여 저와 다른 몇몇이 사실을 바로잡아 팩트 체크해 준 적도 있습니다.
최근 한 최고위원의 발언 상황은
전화 인터뷰가 아닌
여러 명과의 식사 자리에서였기에
팩트 체크할 여유가 더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누군가 손가락을 들어 가리키는 곳에
달과 별이 있는 상황,
뭘 가리키는 지 혼동이 된다면 옆에 있는 이는 "지금 혹시 별을 가리킨것이냐"라고 식사 중에 충분히 물어볼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떤 분은
화기애애하게 식사마치고 헤어진 뒤
"알고보니 그는 별을 가리키며 달을 모욕했다"라고
충분히 자극적인 제목, 자의적으로 해석한 내용
파급력이 강력한 '기사' 가 되어
전파 했다면,
왜곡 (歪曲 [명사] 사실과 다르게 해석하거나 그릇되게 함.)
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다시 한 번, 정치인의 단어 선택은 신중해야 하는 것은 백배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그러나 '유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그 어떤 행위도 용서하지 않겠다' 한 발언 중간을 잘라
'000, 용서 하지 않겠다'
라는 조로 기사를 쓴다면, 쫌 너무하지 않은가요.
좋게 말해 도의가 아니라고 하는 것이지
친구들간에 대화였대도 ***깐다고 담부터 그사람과 말 안섞을 것 같습니다.
결국 정치인과 언론은 상호 존중, 관계를 배려하며
한 단계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의 말 - 언론의 보도 - 국민 수용 단계가 선순환이 되어야
국민들도 이젠 내용을 볼 수 있겠죠.
그러면 능력있고 정의로운, 일 잘하는 정치인들을
언론을 잘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좀 더 쉽게 가릴 수 있지 않을까요.
뚜렷하게 소신을 밝히시되
무게있게 말씀하시고 말조심*하는 정치인과
언론 종사자분들도 국민의 눈으로 정치인들을 철저히 견제와 감시하시되 기획과 프레임, 오류는 지양 하시고 진실을 담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미 그렇게 하고 계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들은 앞으로 정치에서는 더욱 더
말꼬리, 유불리의 싸움 아니라
그들의 내면, 내용,
사회 통합과 미래 희망의 방안을
보기를 바라고 있다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ps. 혹시 이글을 보시고 어떤 분은
김빈 "최고위원 사과한 거 억울해 잘못 없어"
이렇게 기사 나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제발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단어 선택 신중하게, 민감한 현안에 대한 적재적시 워딩요
삼성전자 상무 출신인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0년 동안 삼성 반도체 공장 노동자들의 백혈병 문제를 앞장서 제기해온 노동인권단체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활동가들을 ‘전문 시위꾼’으로 폄하해 논란이 예상된다.
양 최고위원은 6일 기자들과 만나 “(반올림이) 유가족을 위해 활동하는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니다. 전문 시위꾼처럼 귀족노조들이 자리를 차지하는 방식으로 (활동)한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삼성 본관 앞에서 반올림이 농성을 하는데, 그 사람들은 유가족도 아니다. 그런 건 용서가 안 된다”고 했다. 반올림은 2015년 10월 삼성이 가족대책위와 회사 쪽 대표 등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의 권고안을 거부하고 자체 보상 절차를 강행한 것에 반발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500일 넘게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
양 최고위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나도 ‘바닥 노동자’부터 시작한 사람으로, 유가족이 충분한 보상을 받아야 하는 것을 인정한다. 이재용 부회장도 사실관계를 파악해서 보상을 충분히 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라며 “하지만 반올림 활동을 하면서 귀족노조처럼 행세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고 했다.
양 최고위원은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에서 고졸 학력으로는 첫 여성 임원을 지냈다. 지난해 민주당에 영입돼 413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8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겸 전국여성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85334.html#csidxdfaa6923dce39f2b20bb99e68324e5c
하어영이 한건 터트릴라고 한건데 만나서 팩트체크를 했으면 뒤통수 치기를 못했겠죠.
하기자 조기숙 교수땜에 배알이 심하게 꼬였어?
껀수 하나 잡았다고 좋아했겠네?
어이..한걸레들 너무 흥분할 필요는 없잖아?
우리 천천히 진도 빼자구..너희들 밑바닥이 너문 쉽게 들어나잖아..ㅎㅎ
김빈님 말씀 참 예쁘게 잘하시네요!! 항상 응원합니다.
하어영 진짜 기레기 ㅡㅡ
한걸레 하어영이 친노란 단어로 장난친 다음에 비판 받으니까 "사실 도발의 측면도 있었어요~" 라고 지껄인 인간ㅋㅋ
하어영 이 인간 언젠가 한번 크게 사고 치겠다 했는데
그니까 뭐예요 지금 얼마전 양향자 전문시위꾼 어쩌고 하는 게 하어영 기자가 쓴 기사고
양향자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 건가요? 좀 더 알아봐야겠네요 무슨 일인지
이 나라 기레기 씹쌕기들의 ..... 기사 작성의 메카니즘.... 이 뭔지 존나 조옷같다....
구좌파 기레기들 스펙,자질은 조중동보다 떨어지고, 배운건 NL. 양아치짓은 훨씬 심함. 어우 징그러
이따위 기사 쓰면서 유족들 상당수가 이미 반올림이랑 갈라선 얘긴 절대 언급 안하지. 두가족 빼고 별도 행동중.
저놈의 기레기들은 반드시 끌어내려서 돌로 쳐죽일것이다.
이제부터 하어영을 하허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