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로 골드 세보루, 디스플러스 한보루요"
"보루로 사면 라이터 드리거든요~ 여기 라이터 4개요"
"이거말고 터보로 줘요"
"네?!"
"터보라이터 4개 달라고요"
"아...손님.. 라이터는 판촉용으로 저희 개인 돈으로 결제를 하고 드리는거라..."
"무슨얘기에요! 내가 여기 사장님 있을때 매번 담배 여러보루 사가고 터보라이터 받는구만!"
"네? 사장님 계실때요?!"
"그래요! 물어봐요!"
"아... 음.."
"얼른줘요! 나 바빠요"
('하아. 그냥 포기하고 드리자... 이런사람은 달라는거 안주면 바로 극단적 진상으로 돌변하는걸 그간의 경험을 통해 배웠으니까...')
"여기있습니다. 안녕히가세요"
...그냥 다음에 담배 말고 다른거 사러 오시겠거니...하고 드리고 말았습니다.
사장님 계실때 터보로 받았다니 뭐 맞는 말이겠죠.
그자리에서 내가 사장이라고 말하면 아저씨 당황해서 오줌지릴수도 있으니까요.
오늘은 이렇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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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화이팅
거지근성 쩌네요 ... 얼마나 한다고 .. 거짓말까지 하면서..
에휴 ㅜㅡㅜ
당황하긴요. 눈하나 깜짝안할걸요 저런사람은
담배 한보루 팔면 얼마 남나요?
그런사람들은 오줌 안지려요. 어?사장바꼈나보네.라던지..뜬금없는 소리지껄여요
터보...고장 많고 수명이 짧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작은 카페합니다만
진상손님이 와서 사장이랑 존나 친한데 이러냐 저러냐 할때
옆에서 지켜보면 참 불쌍해 지더군요 ㅋㅋ
전 그냥 모르는척 해주라고 합니다.
늦은시간에도 고생 많씸다.
종특이죠 뭐.
한국서도 장사해보고 외국서 장사해도 똑같애요.
전에 사장하고 소주 몇번 마셨다. 사장하고 같은 아파트 사는데 지금 이사갔나 안보이네 등등
전부 결론은 "잠깐 여기좀 봐요. 뭐좀 서비스 해줄 수 없어요?" 이런건데 대부분 그냥 웃고 네 하고 넘어가지만
손놈 오면 암만 많이 팔아줘도 예민해지더라구요.
"제가 사장인데 술자리 같이하신적 있었나요, 지금 이가게 제가 몇년째 하는거고 이전에 한국사람이 장사한적 없는데
다른데랑 착각하셨나봐요" 이런식으로 대답하면 어차피 뻔한 거짓말이었기에 당황같은거 없이
"아이고 젊은양반이 성공했네. 고향이 어디냐" 등등으로 끝나죠.
장사하는 저나 손님 입장이나 좀더 신선하고 쿨했으면 하는데 좀 식상하죠. ㅎㅎ
사람마다 업종마다 다를순 있겠지만 저는 술을 무쟈게 좋아하는데 집가서 늦은시간 혼자 술 마실지언정 한국 손님하고
긴 술자리는 안합니다. 중국에서 장사합니다만(요즘 사드땜에 스트레스나 불화를 떠나) 중국인들하고 긴 술자리를 가지면
장사라던지 중국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한국손님과 술자리를 갖으면 항상 더러운꼴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웃어야지요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