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카도 제대로 쓸려면 RAW 지원이 필수

아예 RAW를 다루지 않는 일반 유저는 제외하고 렌즈 교환식 쓰는 사람에게 폰카는 아직 너무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아주 일반적으로 쓰는게 아니라 조금은 진지하게 쓰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이번에 갤럭시 S20 울트라 하루 빌려서 쓰면 느낀 점은
-셔터 찬스 노리기에는 셔터랙이 상당히 감을 잡기 힘들 정도입니다.봉은사에서 스님 타종 장면을 담을려고 1억 화소로 담는데 목봉이 종을 치는 순간을 노려 셔터를 눌렀는데 몇번이나 시도해도 도무지 타이밍을 잡을 수 없더군요.일반 화소로 연사로 찍을 수는 있겠지만 아무튼 한 컷 한컷 노리기엔 좀 무리가 아닌가 생각되고요.
-폰카 JPG의 가장 불편한 점은 촬영자가 조정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노출은 화면 꾸욱 눌러서 조정 바 나타나면 그걸로 조정하면 되는데 ISO는 지가 멋대로 판단하여 조정하므로 촬영자가 어찌 할 수가 없습니다.광 조건 좋을 때는 저감도로 찍혀서 문제가 없지만 광이 열악할 때는 노답입니다.
이번 울트라에선 JPG 프로세싱이 좀 개선되었나 살펴 봤는데 노이즈는 완전 밀어 버리고 샤픈으로 덕칠해서 도저히 못봐주겠네요.
현재 갤럭시 시리즈는 프로 모드가 있어서 RAW를 쓸 수는 있는데 메인 카메라(광각)만 RAW가 되고 초광각이나 망원은 RAW 지원이 안되는 반쪽 짜리입니다.
제 경우는 위에 적은 부분이 가장 불편합니다.
또 하나 지적하자면 어두우면 자동 초점이 좀 오락가락합니다.수동 초점은 프로 모드에서 RAW로 찍을 때만 가능하고요.JPG로 담을 때도 사용자가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야 오히려 자유도가 높은 것입니다.카메라 그렇게 강조하면서 가격도 부담스러운데 정작 진지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유튜브에서 보면 진짜 말도 안되는 소리하는 사람들 많더군요.렌즈 교환식 카메라 중에서 가장 작은 포맷인 마포하고라도 한번 직접 비교해 보면 그 따위 허황된 소리는 안할건데.
아래는 S20울트라로 담은 야경.가로 1800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