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쩜싸 50 1.4 렌즈...ㅡㅜ

4학년, 중1일 되는 아들녀석들 사진좀 찍어 줄려고 육두막에 쩜사 렌즈 물려서 산책을 했습니다.
큰 아들도 이제 사진 안찍으려고 하고 작은 아들은 원래 사진 안찍는 아이이고요.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타임에 좋은 장소를 발견하고 역광으로 작은 아들 사진좀 찍어 보려 했습니다.
당연히 안찍겠다는걸 억지로 닌텐도 게임 시간으로 달래서 여러장을 찍었습니다.
상반신 사진이고 집에 와서 보니 5장중 딱 한장이 표정과 구도와 빛이 잘 들어 왔더군요. 무엇보다 사진을 안찍는 아이 이기 때문에 이런 표정의 사진은 일년에 몇장 안나오므로 성공 했다 했는데...
라이브 뷰로 찍었는데도 초점이 나갔습니다. ㅡㅜㅡㅜㅡㅜㅡㅜㅡㅜ
작은 사진으로 보면 그냥 봐줄만한데 1:1을 하면 얼굴에 흐릿흐릿...
요즘에 내가 의도한 초점이 아니면 다 지워버리는데 이 사진은 차마 지울 수 없더군요.
50.4 렌즈. 가볍고 작고 밝은 렌즈이기 때문에 참 좋은데
최대 개방에서 선예도 엉망이고
최대 개방에서 색수차 엉망인건 적응하고 어떻게 해보겠는데
AF 신뢰도가 안좋은건 정말 방법이 없네요.
제글 검색해보면 AF 때문에 몇번 센타 다녀온글이 있을겁니다.
약 2.5m 안에 피사체를 찍을때 뷰파인더 찍을때는 그나마 어느정도 잘 맞지만 2.5m가 넘는 거리에 피사체는 뷰파로는 AF 신뢰도가 급락하기 때문에 라뷰로 찍는게 속편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라뷰도 배신을 때려 버리는 경우가 있네요.
아 애증의 쩜사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