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요지는 '여간부는 그렇게 주장해서 얻어냈으면서 왜 여성징병은 주장하지 않느냐?'입니다.
'우리만 가는건 억울하니까 니들도 가라'가 아닙니다.
억울하니 니들도 가라고 한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착각하지들 맙시다.
'남자만 가는건 억울하니 니들도 가라'와 '장교는 되고 병사는 안되냐? 이중성 오지네.'는 논지 자체가 다른 겁니다.
'장교는 되고 왜 병사는 안되냐'라고 비판했는데 '억울하니 니들도 가라'에 대한 반론을 제시하는건 꼴페미, 메갈, 워마드가 사용하는 전형적인 물타기패턴입니다. A에 대해 비판했으면 A'로 반박을 해야지 B'로 말돌려서 본질을 흐리는 가장 기본적인 깽판방법이죠. 그렇게 비판의 알맹이를 바꿔버리면 갑자기 왠 양성평등이 나오고 방산비리가 나오고 이야기가 거창해지면서 개싸움이 되지요.
권리만 적극적으로 주장하고(여군장교, 여부사관) 귀찮은 의무에 대해선 입닫고 있는(여성징병에 대한 적극적 요구의 부재),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전형적인 이중성을 지적하는 문제에서 갑자기 왠 양성평등이 나옵니까? 양성평등이 끼어들 껀덕지가 없어요, 단지 감탄고토하는 이중성을 지적한 거란 말입니다.
남자가 군대에 가서 뺏기는 2년이 억울한건 사실입니다만 하루이틀 그랬던 것도 아니고 이제와서 새삼스러울 것도 없습니다.
남자들이 지금 나 혼자당하기 억울하니 여자들도 가라는게 아니잖아요?
글 읽다보니 비판 요지를 자꾸 착각하시는 분들이나 의도적으로 본질을 흐리는 분들이 보이는 것 같아서 주절거려봤습니다.
미리 물타기 차단하자면 '여자가 남자보다 능력이 떨어진다' 는 글은 당연히 개똥논리 뻘글이 맞습니다. 여기다 화내실 필요 없어요.
간단하죠
지금 군 행태가 간부는 직업 선택의 권리지만, 사병은 노예 징집이잖아요
누가 자발적으로 노예 징집 되겠다고 나서겠습니까
사병들 노예 취급하는 것부터 제대로된 직업이 될 수 있도록 개선하면 자발적으로 사병한다는 여성들도 생기리라 봅니다
미국 보세요, 사병 대우 잘해주니까 여성들이 특수부대도 가겠다고 난리잖아요
쭉 읽어봤는데.. 이게 맞는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 장교 및 부사관 및 ROTC 의 허용을
'남녀가 동등한 국방의 의무를 지게 하기' 정책의 첫번째 단계로서 실시됐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겠죠.
그렇게 여성 군인도 제 몫을 해낼 수 있다는걸 보여주면 자연스럽게 여성 징병으로 확대되는 뭐 그런거였다면요.
근데 전혀 그게 아니잖아요.
딱 거기까지만 하고 끝났잖아요. 이러니까 문제가 될 수 밖에요.
여자도 할 수 있다는걸 보여줬으면 전면적으로 여성 징집에 대한 정책이 나왔어야 했고,
그게 아니었다면 도로 여성 장교 및 부사관 및 ROTC 모집을 없앴어야 했는데 이미 위헌 결정이 나버린 터라 무르지도 못하고..
이제 와서 이걸 가지고 문제 삼으니, 엉뚱하게도 군내 환경 문제를 방패삼아 그게 해결되기 전에는 거부하겠다는 식의 주장이 있으니..
물론 당시에 군가산점 폐지나 여대 ROTC 모집을 줄기차게 주장했던,
그러나 여성 징집에 대해서는 그때나 지금이나 침묵하고 있는 여성단체 및 여성운동가들을 주 타겟으로 비판하는 얘기입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생각해볼게! 단, 조건이 있어! 내가 말하는 조건이 만족되지 않으면 나 안할래!' 라는 주장은 좀 그렇지 않나요?
많은 우리나라 여성들이 자기들이 불리하면 약자, 유리하면 동등하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주장이 양성평등을 막는 주범인 걸 많은 여성들은 또 부정하죠.
이걸 인정하는 여성이 많으면 많을수록 여성전용 주차장, 지하철과 같은 건 더 빨리 사라질 겁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양성평등에 대한 개념에 대한 접근이 권리와 책임 중에서 권리 쪽으로 치중되어 있고
책임에 대해선 거의 머 접근 자체가 없다시피 한 정도라고 봅니다.
그러니 군간부 문제도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사병, 징병제를 고려해본 적 있는 여성이 정말 몇명이나 있을까요?
여성이 남성과 같은 권리를 얻는 것이 진정한 양성평등을 이룩하는데 더 빠를까요?
아니면 남성과 같은 책임을 지는 것이 더 빠를까요?
저는 후자라고 봅니다.
유리천장, 임신 등의 여성 문제는 사회문제로 대두하여 우리 함께 해결해야해욧!
군대, 역차별 논란은 국방부, 국회가서 따져욧!
끗
전 찬성합니다. 사실 이주제는 논란이 될 여지도 없다고 생각해요. 여자가 군대를 가지말아야할 이유로 신체적 조건을 꼽지만 오히려 여군이 배치됨으로 효율이 커질수있는 곳도 있겠죠.
오히려 여성의 사회적 입지를 더 넓힐수도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의 여성단체가 양성평등이 아닌 여성 이기주의를 주장하고 있어서 비정상적인 건 맞지만, 본문에서 말하는 여성단체의 이중성에 대한 불만은 남자들만 징병을 당해 긴 시간을 억울하게 보낸다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있기 때문에 나오는 생각이라 서로 연관이 없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만약 의무 군복무 기간이 일주일이라면 여성단체에 따져 묻는 강도가 지금과는 다를테니까요.
물론 글쓴이는 순수하게 여성단체의 이중성에 대해서 질문을 한다고 쳐도, 여성의 징병 문제와 맞물려있기 때문에 듣는 여성들에게는 군대를 가라는 소리로 들릴 수 밖에 없어서 싸움이 커지는 거죠.
여성단체의 이중성만 꼬집는다는 말은 안희정의 선의 발언만큼 이상적인 사회에서나 가능한 것 같고요. 남녀간 싸움이 없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징병제 폐지를 주장해야 할 것 같네요. 그게 안 되면 혜택을 달라고 하면 되고요.
징병을 당해도 혜택이 좋으면 여성단체가 그제서야 여성 징병제를 주장하겠죠. ㅋ
여성 간부 이야기가 나온 것은 맨 처음 군게 베오베글이 올라오고 댓글 논쟁이 이루어지면서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였습니다.
맨 처음 베오베 올라온 글 제목이 자극적인 것을 논외로 하더라도, 내용도 함께 노력하자는 것에 초점이 있기 보다는 글의 구성상 한국 징병제의 현실을 나열해놓으시고, 우리나라 여성들이 군대를 가겠다고 주장해야하지 않겠냐는 것이었습니다. 남자인 저도 남녀 대결구도를 노리고 쓴 글 같다고 느꼈습니다. 앞뒤 문맥상, 여성들도 군대에 가보면 부조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그걸 느낀 후 같이 해결점을 생각해보자는 것 아니겠습니까? 해결책을 찾자는 것에 선행하는 것은, 여성들도 똑같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느낄 것이라는 전제가 있지 않습니까? 문제를 다 함께 해결해보자는 좋은 말로 포장되어 있는 듯 보였지만, 여자들은 왜 군대 안가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쪽으로 물타기가 된 것이 아니고, 논쟁이 발생했을 때부터 흘러온 자연스러운 흐름이었습니다.
여성들이 투쟁해서 얻었어야 할 것은 여성의 군간부 채용이 아니라 여성의 징병입대 였어야 했다.국민 모두에게 해당되는 국방의 의무가 성별에 의해 좌우된다면 신체가 건강함에도 의무를 하지 않은 자에겐 권리가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쉽게 생각해 봅시다. 젊은 20대 남자들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의무라는 이름으로 군대가서 제대로된 보상이란걸 받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다 나오게 됩니다. 그렇지만 대다수는 그냥 남자니까 의무니까 하는거죠. 별 생각 없습니다. 그렇다고 뭔가 특혜를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남녀 차별이라는 이유로 자꾸 태클을 거네요. 억지로 끌려가서 개고생 하다 왔는데 그게 남녀 차별이라는 겁니다. 그렇다고 남자들이 여자들 한테 그럼 너네도 군대 가봐. 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오히려 말릴겁니다. 그렇지만 그런 소리가 계속 나오는건 내가 고생했으니 너도 한번 고생해봐라가 아니라 너무 억울해서 너네도 한번 격어 보고 말하라는거 아닐까요?
근데 전 본문과 다른이유로 여성징병제 찬성하는데,
막말로 남편 아들 아빠등이 총질하다 총맞고 피 철철날때 지혈하나 못하고 발만 구를거라 생각하니
최소 기초교육이라도 징병제 라는 이름으로 진행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