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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라이카에서 필름 라이카로가는게 저에겐 맞나봅니다.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지만
늘 잘 모르고 오토모드로 찍던 제가 우연히 라이카 큐에 꽃혔고
멋모르고 라이카 M을 동경하나 현실은 가난한 대학원생.
겨우 임용이 되어 올해 라이카를 품었습니다.
처음에는 필름바디를 사야겠다고 해서 라이카에 갔으나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는 소리에
좌절... 고민하던 끝에 시작한 디지털 M, 비록 중고지만 저에겐 소중한 M-P
그러고 보니 3년전에 비싸서 엄두도 못내던 M-P가 제 손에 들어올 수 있게 된 것도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
그리고 남은 돈이 별로 없어 보익으로 시작한 첫 M
처음은 좌절 좌절 좌절입니다.
차라리 초점맞추기는 쉬운데, 노출 노출 노출, 적정 노출을 찾지 못해 헤매고 있습니다.
그나마 조금씩 뇌출계를 배워갑니다.
그리고 드는 생각이 처음에 디지털 바디를 산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필름으로 시작했다면.. 그 많은 필름값과 인화값은 어떻게 감당했을런지
디지털로 라이카를 알고나면 필름은 더 예쁘고 맘에 드는 사진이 나오겠지 라며
행복해지고 있습니다.
남은 고민은 필름바디는 뭘 사지.. 라는 거죠
희한하게 남들은 다 말린다는 M5와 기다려야 하는 MP에 꽂혀있지만 말이죠.
어서 맑은 하늘을 보고 싶고, 마음껏 밖을 돌아다니고 싶습니다.
라이카 렌즈에... 마스크를 사기 위해 선 긴 줄을 찍고 싶지는 않네요. ㅜ

댓글
  • 강인상 2020/03/03 00:16

    원하는 것을 품고 있으면 언젠가 만나더군요. ^ ^
    좋은 인연 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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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xelarr 2020/03/03 00:32

    M5가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이 블랙모델은 취향입니다.. ㄷㄷ
    다만 스트랩 위치는 불호더라구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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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大元 2020/03/03 01:56

    라이카 종착지는 m3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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