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의 명부... 좋습니다~

니콘 디지털 바디의 변천사 중에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엑스피드와 픽쳐 콘트롤의 사용 유무 일 겁니다.
그 이전의 d2x, d200, d50의 경우 '커스텀 커브'를 통해 피부톤을 아주 잘 표현 해 주었답니다.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nikon_d1_forum&no=3328524
하지만 d3, d300에서 픽쳐 콘트롤이 적용되면서 제일 혼란스러웠던게 명부쪽 계조 였답니다.
(그레이 케스트 라는 문제는 커스텀 화밸과 픽컨 수정으로 많이 개선할 수 있었죠)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pds&no=30372
현재 저는 엑스피드3 이 내장된 d610을 사용하는데, 1세대에 비해 특히 명부 계조가 많은 발전을 한 것 같습니다.
(d5의 엑스피드5는 어떨런지 궁금하네요~~)

흰색은 당연히 가장 높은 밝기로 표현되는게 맞는데,
그 밝기까지 올라가는 단계가 부드럽게 넘어 간다 라는 느낌이 명부 계조가 좋다라는 의미 일겁니다.

이런 좋은 명부의 경우, 인물샷에 특히 더 필요한 요인입니다.
왜냐하면 인물샷 (황인종 기준)을 찍는 아빠 사진사들은 소위 맑고 투명한 색을 만들기를 원하기에,
노출을 살짝 올려 주는게 좋은데, 대신 절대로 얼굴에 화이트홀이 발생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계조가 좋은 바디를 사용하게 되면,
노출을 맞추기 어러운 상황이라도, raw로 찍고 후보정으로 노출만 올려주더라도 충분히 좋은 사진들을 건질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색심도가 깊은 12비트 14비트 raw를 사용하면 색정보가 엄청 많기 때문에 (2^14 * 2^14 * 2^14 = 2^32 가지 색으로 표현)
화이트홀이 생기더라도 후보정시 노출값을 낮추기면 하면 살릴 수 있을 겁니다.

인물사진이 아니더라도 색정보가 많이 담겨 있으면 촬영 순간 실수한 부분들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죠.

물론 화이트홀 보정도 한계가 있을테지만, 경험적으로 2스텝 정도는 가능 한 것 같습니다.

제 경우 얼굴에 화이트홀이 생기면 거의 대부분 버리지만,
가끔 흑백으로 전환하면 명부의 계조는 훨씬 더 부드럽게 표현할 수 있답니다.

이 처럼 암부에서 뿐만 아니라, 명부에서도 점점 발전해 가는 니콘은 ㅊㅈ 사진에도 잘 뽑아 줄 뿐만아니라,

우리 가족의 멋진 순간을 더욱 더 이쁘게 담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즐거운 오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