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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주차딱지로 피곤하네요..

우선 폰작성, 긴글로인해 두서없어도 이해해주세요!
오늘 부모님께서 내일 결혼기념일이라 퇴근후 집앞 술집에서 한잔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먼저 도착해서 저희집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시고 술집으로 가셨고 어머니는 늦게퇴근하셔서 부랴부랴 지하주차장 입구쪽에다 주차하시고 가셨나봅니다..
그리고 10시쯤 두분이 집에 오셨는데 아부지께서 씩씩대며 들어오시더라구요...
뭔일인가하니 저희아파트 경비아저씨께서 저희어머니차에 불법주차딱지를 붙이셨나봐요.. 아버지는 인터폰으로 경비아저씨께 관리소장 번호불러라 하면서 싸우시더라구요..
저는 그래도 잘못이 있으니 붙혔겠거니 어머니한테 주차위치를 물어봤습니다. 어머니말로는 주차라인에다 딱 주차했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저는 그말듣고 다른동이여도 주차딱지는 아닌거같은데 하고 아버지를 진정시키고 경비아저씨에게 주차딱지를  붙힌분과 붙힌이유를 알고싶다고 정중하게 이야기드렸습니다. 그러니 제 번호를 불러달라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경비아저씨가 단지내에 여러분 계시기때문에 주차했던 위치의 카메라번호를 이야기하면 cctv도 보여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저와 어머니는 바로 지하주차장으로가서 차를 가지고 지하주차장 입구로 가면서 어머니 주차위치를 봤는데.. 기둥사이에 보행자가 지나다니는 쪽에다 주차를 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기둥과 기둥사이 안쪽 보행자길은 바닥이 초록색으로 표시되었는데  이게 어느곳은 바깥쪽에 흰색으로 주차라인이 그러져있어서 착각할수있는 위치긴한데.. 솔직히 창피했습니다. 제가봤을때는 주차공간이 아닌데.. 옆에서 경비아저씨에게 따지는 어머니나.. 인턴폰으로 싸우시던 아버지... 저는 우선 경비아저씨께 늦은시간에 죄송하다 인사를 하고 후다닥 어머니 태우고 저희집 지하주차장으로 가면서 말씀드렸습니다. 여기 주차공간아니라고 경비아저씨가 잘못한거 없다고... 어머니는 그래도 딱지붙힌건 너무한거아니냐 뒤에차는 그렇게 주차하고 앞도 비어있어서 주차했는데 잘못이냐(뒤에차는 주차라인이 그러져 있습니다) 씩씩대시더라구요.. 제가 주차하고 올라오면서 어머니께 솔직히 말씀드렸습니다. 창피하다고... 여기서 관리소장이나 경비아저씨나 더 따지면 cctv 때문에 더창피 당하실거라고 여기서 딱 끝내야 된다고... 집에 도착하니 아버지 어떻게 됬냐고 물으셔서 경비아저씨가 죄송하다고 싹싹빌으셨다고 주차딱지도 때주신다고 거짓말쳤네요..
그말듣고 기분이 좀 풀리셨는지 술한잔 더하시면서 그사람 그렇게 안했으면 짤렸다면서 큰소리치시는데.. 저는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부모님 두분다 운전하시는거 옆에서 보면 상대방만 잘못한 상황도 아닌데 화내시고 주차도 여기다 대도 괞찬다며 제가 걷는거 힘들어도 저기 주차장에 주차하자하면 화부터 내시니... 아들로서 부모님 편에 들고싶어도 힘든 상황이 많습니다.. 제가 피곤하게 사는것일수도 있지만... 아무튼 어느새부턴가 부모님이랑 차를 같이 타고싶지않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벽에 주차딱지때러 가야겠네요 ㅠㅠ 

댓글
  • 굿뜨요 2017/03/01 01:00

    왜 자기일 성실히 하는 사람이 사회지위로 인해 욕을 먹어야 하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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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덕이나르샤 2017/03/01 01:21

    이런말 뭐하지만 솔직히 갑질로 보입니다.
    시설물을 관리하는 정당한 조치에 대해 빌지 않았으면 짤렸다라는건 갑질입니다.
    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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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프트한자 2017/03/01 16:19

    남 일 같지 않네요.
    거짓말로 아버지 기분을 풀어드릴게 아니라 사실대로 말씀 하신편이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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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평양 2017/03/02 05:03

    창피할 만 하네요~
    하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부모님의 사고방식을 마음대로 뜯어고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앞으로 살아가시면서 부모님의 몰상식한 행동과 상식적인 사회와의 간극을 잘 메꿔주는 자식이 되어야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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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 2017/03/04 13:58

    다시 사실대로 말씀하시는게.. 어떨까요.. 나중에 경비아저씨한테 뭐라고 하시거나 또 똑같은 일 일어날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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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넝쿨넝쿨 2017/03/04 14:03

    전 비슷한일 있을때 아빠한테 막 뭐라고 해요. 나이찬 딸이라서 그럼 들어주시긴 해요.. 남동생이나 엄마말은 잘 안듣고 같이 화내실때 있어 작성자님 맘도 이해는 갑니다. 근데 담번에 비슷한일 생길까봐 꼭 짚고 넘어가요. 딴사람 매너없다 욕하기 전에 먼저 생각하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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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똘똘한똘순이 2017/03/04 14:16

    그래도 아드님마저 똑같이 생각안하시고 부끄럽다생각하시니 참 다행입니다..^^ 작게나마 틈날때 설득하고 얘기나누시다보면 부모님이 실수로 그렇게 하실일이 조금씩 줄어들거고.. 주변사람들과 이유도모른채 눈총주고받고 오해살일 줄어들지않을까요?? 조금씩 자주 알려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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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카이워커 2017/03/04 14:52

    ㅎㅎ 아드님이 훌륭하시내유 우리가 차츰 바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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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개기달 2017/03/04 15:19

    아드님이 멋진 사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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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범 2017/03/04 15:36

    자같았으면 아버지께도 사실대로 말씀드렸을 듯..
    거짓말 하셨다가 나중에 또 이야기나오면 어쩌시려고 거짓말 하셨어요
    관리아저씨 잘못한거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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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실시대 2017/03/04 17:38

    사실대로 말안하시면
    또그자리에 대실수있구
    그러면 악순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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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승만4 2017/03/04 17:43

    그래도 자기 가족이 남들에게 덜 욕먹는 방법은 누구 한명이라고 가족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중히 사과하는거라고 생각 합니다.
    작성자님 덕분에 부모님의 사회적 평판이 유지되는겁니다. 그게 효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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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타치닝겐 2017/03/04 17:45

    ㅋㅋ 주차금지구역에 주차 딱해놓고 경고장 왜 붙이냐고 지랄하던 할아범 생각나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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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식아어딨니 2017/03/04 17:46

    멀쩡한 낮에 다시한번 그 자리 설명 해주시지 않으면 다시 또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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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윌덕후 2017/03/04 17:49

    우리 주차장도 매번 코너에 차대는 xx
    차 나가기 애매하게 차대놓고 사이드거는 xx 등등
    골치아파 죽겠어요 .. 자리가 남아돌아도 현관 가까이댈려고 꼭 그러는거같은데 대부분 50 60대 분들...
    젊은애엄마는 한번 봤어요
    뭐암튼 나이드신분들 고집 꺾기 힘들죠
    생각 바꾸기도 힘들어요 우리 부모님부터도 저랑 안맞고 이해안가는 행동해서 창피할때가 있는데
    그냥 넘어가자니 부모님이 다른데서도 그러다가 욕먹고 창피당할까 걱정이고 짚고 넘어가자니 싸움되고 아이러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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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iperLee 2017/03/04 17:54

    작성자님 힘드시겠네요. 내가 바라는 상대방의 모습과 실제 그 모습에서 오는 차이가 생각이상으로 괴롭죠. 저도 그런적 몇번있어서 참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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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구워낸빵 2017/03/04 18:39

    나중에 경비아저씨께 음료수 상자 조그만 것 하나 드리면서 대신 사과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글쓴 분께서 응당 그러해야 한다는 뜻에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이런 일이 생겼음에 경비아저씨께 미안해하고 참담해하시는 것 같아서 그렇게라도 하시면 글쓴 분은 미안한 맘을 더시고 경비아저씨도 폭언에 입으신 상처가 조금이나마 나을 것 같아 윈윈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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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BE 2017/03/04 18:51

    잘 대처하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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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남자사람 2017/03/04 19:16

    아파트딱지 아무런 효력도없고
    단지 청소하기 힘든거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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