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만 5천원짜리 베이컨 치즈버거.jpg

 

미국에서 버거킹, 맥도날드와 함께 국민 패스트푸드 3천왕을 담당하는 웬디스에서는 주력 메뉴로 '베이커네이터'를 판매하고 있다.

단품 가격은 약 7~8달러. 패티 두 장에 베이컨 여섯개와 치즈 두개로 구성되어, 혈관이 Take me to the hospital을 금방이라도 외칠 것 같은 위엄을 자랑한다.

 

 

1590만명이 구독한 미국의 국민 유튜브 채널 'Good Mythical Morning'의 크루이자 요리사인 '조쉬 쉐러'는,

채널의 시리즈물 중 하나인 Fancy Fast Food(고급진 패스트푸드)에서 이 메뉴를 업그레이드 시켜보기로 한다.

 

 

사용될 재료들을 살펴보자.

 

 

 

10년산 고급 체다 치즈 - 파운드 당 45.99달러

 

 

 

스코틀랜드의 아일라 위스키 3대장 중 하나인 '아드벡'의 스카치 위스키 - 한 병에 60.99달러

 

 

 

유기농 에어룸 토마토 - 파운드당 4.95달러 

 

 

 

골수 - 파운드당 23달러

 

 

 

와규 채끝 스테이크 - 파운드당 84달러

 

 

 

와규 새우살 - 파운드당 55달러

 

 

 

와규 항정살 - 파운드당 35달러

 

 

소고기 베이컨 - 파운드당 17.95달러

 

 

 

일본 흑돼지 베이컨 - 파운드당 14.99달러

 

 

 

두항정살 베이컨 - 파운드당 13.99달러

 

 

 오리 가슴살 - 파운드당 24.99달러

 

 

패티로 만들 소고기들은 잘라서 간고기로 만든다.

 

 

 

반죽하듯 뭉쳐서 사람 머리만한 넓이의 패티를 만든다.

 

 

 

베이컨으로 만들 오리 가슴살엔 소금과 설탕 그리고 후추를 섞은 걸로 양념한다. 이러면 식감이 좋아진다.

 

 

 훈연액(액체로 훈연시키는 방법에 쓰이는 제품)과 스카치 위스키를 넣고 밀봉시켜 냉장고에 넣는다. 이러면 수분이 빠진다.

 

 

 

 기다린다. 그 동안에 유튜브도 홍보한다.

 

 

 

 훈연되어 수분이 빠진 오리 가슴살을 물에 한 번 담갔다 물기를 빼낸다.

 

 

 

 수비드로 오리 가슴살을 익혀준다.

 

 

 

햄버거에 쓰일 번을 반죽한다.

 

 

 

여기에 버터 역할겸 풍미를 더해줄, 익힌 골수를 섞어준다.

 

 

 

 밀가루를 뿌려 반죽한다. 여러 번 패대기를 쳐준 뒤 그릇에 담아 발효시켜준다.

 

 

 

발효된 반죽은 손에 기름을 묻혀 번 모양으로 빚어준다. 반죽에 익힌 골수 가루를 뿌리고 버터를 칠해준다. 오븐으로 굽는다.

 

 

 

 깐 마늘과 양파, 토마토, 할라피뇨를 썰어서 냄비에 같이 조리한다. 올스파이스와 정향 그리고 계피도 넣어준다.

 

 

 

데워진 채소들을 갈아준 뒤, 잘 걸러내면 케첩이 완성.

 

 

 

베이컨들을 구워준다.

 

 

 

 수비드된 오리 가슴살은 베이컨 정도 굵기로 썬다. 불판 위를 가볍게 붓질하듯 살짝만 익힌다.

 

 

 

베이컨과 오리 가슴살 기름이 남아있는 팬으로 패티를 굽는다. 소금으로 간해준다.

 

 

 

익혀진 패티의 한 면에 10년산 체다 치즈와 베이컨들을 얹어 함께 익혀준다.

 

 

 

완성된 햄버거 번을 잘라준다. 그 단면을 패티와 베이컨 기름이 남아있는 팬에 한 번 더 굽는다.

 

 

 

햄버거 재료들이 전부 완성됐으니 이제 조립할 시간. 햄버거 번에 마요네즈를 발라준다.

 

 

 

 This is America!를 외쳐주며 겹친 패티를 올려준다.

 

 

 

 마요네즈를 얇게 펴바린 위쪽 번에 만들어둔 케첩을 겹쳐 발러준다.

 

 

 

 완성.

 

 

 

 원본인 웬디스의 베이커네이터와 비교.

 

 

 

반으로 갈라서 육즙을 과시해준다.

 

 

 

JMT

 

 

 

 이렇게 조쉬가 만든 베이컨 치즈버거의 가격은 무려 237.89달러, 한화로 약 27만 5천원이다.

 

 

 

햄버거를 입 안에 한 가득 우겨넣고 감동한 조쉬의 감탄사는 알아듣기가 힘든 바람에 자막으로 후처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