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이미지 DB 문제 ..

전 사실 소니 카메라를 오래 썼지만 해당 문제를 겪어본 적은 없기는 한데요.
다른 회사들(캐논, 후지, 올림푸스, 펜탁스 등등) 카메라들을 써본적이 있어서, 제가 본 차이로부터 오는 해당 문제에 대한 저의 상상을 적어봅니다.
상상이므로 그냥 가능성으로만 생각해주시면 좋겠고요.
다른 회사들의 카메라들은 (현재는 바뀌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대체로 SD 카드에 이미지만 담거나 추가적으로 썸네일 정도 저장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소니는 유난히 이미지 외에도 저장하는 데이터들(아마 메타정보 등등)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디렉토리도 이것저것 복잡하게 있고요.
문제는 유저가 SD 카드를 컴퓨터에 꽂고 파일을 옮긴 후 SD 카드에서 이미지가 삭제되고 나면, SD 카드 내 정보의 일관성이 깨어지게 됩니다. 유저는 이미지 파일만 지우게 되지, 이와 연관된 다른 정보를 업데이트할 방법이 딱히 없으니까요. 이 때 흔히 발생하는 문제가 이미지 DB 가 손상되었으니 수정하겠냐 묻는 상황이죠. 이 때 카메라가 뭔가 복구는 해보는 것 같은데, 저는 이 단계가 그렇게 신뢰할만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후 처리에서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 문제를 회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사진을 컴퓨터에 다 옮기고 나서 SD 카드 내의 파일들을 전부 삭제하는 것(혹은 포맷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나서 이미지 DB 를 새로 만들게 되면 일관성 문제가 생길리 없으니까요. 저는 이렇게 사용하면서는 소니 크롭바디 다수 ~ 2세대 풀프레임 기기들에서 해당 문제를 겪어본 적이 없습니다. 메모리도 삼성, 샌디스크, 트렌센드 여러 모델을 써봤지만 상관 없었고요.
그 외 3세대 이후 기기의 안정성 문제는, (안정적인 편이었지만 느렸던 2세대 까지의) 안드로이드 기반 OS를 새 OS로 바꾸면서 생긴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연사나 전원을 빨리 끄는 문제로 깨졌다는 이야기는 적어도 2세대까지는 들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