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혹시 잘못한게 있는지 봐주세요

일단, 제가 한달전 지금 직장으로 경력직으로 이직을 했고,
현재 회사 사무실 직원은 공장장,부장,과장,대리,저,사원(저보다 3개월 먼저 입사했으나, 신입) 이렇게 6명 되는
작은회사입니다.
그리고 공장장이 K자동차에서 만년 과장으로 정년퇴임한 사람인데 아주 고지식하고 소통이 안되고 본인의 36년 직장경험이
곧 법이고 진리고 업무표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현장 특근이 있어 출근하게 되었는데,
사건은 오후에 터졌습니다
밑에 사원이 잔업하는 사람들 휴식시간에 컵라면 사다줘야 한다면서 같이가자고 해서 같이 갔고 회사차 포터(스틱)를 몰고
갔습니다. 문제는 이친구가 초보운전이고 스틱운전이 서툴어서 보통 다른때 같으면 제가 운전하는데,
본인이 운전석쪽으로 가서 문열길래, "운전해볼라고? 내가 함 봐줄까?" 물어보니 고개를 끄덕이길래, 회사 바로앞이고 해서
저는 보조석에 탔습니다.
바로앞이래도 운전이 서툴길래.. 옆에서 "클러치 살살띠면서 엑셀 밟아주고,,,,"등등 코치를 좀 해주었구요..
라면사고 돌아오는길에 회사 주차장으로 들어오는길에 입구 절반가량을 다른 차가 막고 있어서
(차가 막고 있지 않으면 한번에 우회전 틀어서 들어올수 있는데 차가 막고 있어서 우회전 틀었다가 다시 후진했다가
들어옴)
후진할때 하필이면 운전석 뒤쪽 적재함 끝단부 모서리쪽으로 다른차를 긇어서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일단, 차주분한테는 내일 보험 처리 바로 해드리겠다고 했고,
이제 공장장한테 보고하는 일만 남았는데,
저는 당연히 저랑 같이 라면을 사러 갔다가 그랬다는 말은 안 할줄 알았는데,
공장장이 회사 바로 코앞으로 라면사러가는데 걸어가도 될것을 뭐하러 포터를 끌고 나갔냐,, 운전도 서툰놈이...라고하자
그 사원왈..."ㅇㅇ씨가 옆에서 운전하는거 봐준다고 해서 ....."
저말 듣자마자...당황스럽다가 좀 짜증이 났습니다.
라면사러 갈때 저 현장에서 일 보고 있었는데 자기가 전화해서 같이 가자했고,,,(통화녹음 되있음)
본인이 먼저 운전석 문 열길래...운전할려나 보다 했던거 뿐인데...
마치 제가 옆에서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서 사고가 났다는 뉘앙스로 말하더군요..
아무리 직장생활 처음인 신입이라지만, 나이 29에 어느정도 사리판단은 할줄 알았는데,,
제가 잘못했나요...그렇담....반성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