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그마동주민이 되었습니다. dp2m에 두번 웃었습니다.

어제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그마 DP2 메릴이 도착했습니다.
전주인분께서 무척 소중하고 깨끗하게 쓰셔서 렌즈는 bw필터로 보호되어 새것과 차이없는 완전한 상태였고 금속으로 된 L플레이트가 같이왔는데 적당한 파지감과 무게감을 주어서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리저리 만저보고 조작해봤습니다. 그런데 뷰파인더 없는 카메라 처음 써보니 불편하네요.
무의식적으로 카메라에 눈을 갖다대는데 보이는 구멍이 없네요.
..AF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결국 수동으로 해야겠군.
일단 테스트샷.......
소문대로 한장 찍고 몇초를 기다려야 하네요. 뭐 이정도야 괜찮지.
그런데 사진을 볼 수가 없네요.
시그마홈페이지가서 SPP를 다운받아 열어봤습니다(다운속도도 엄청느림).
드디어 프로그램 설치하고 사진 열어봤습니다.
웃었습니다.... 요즘에도 이런 카메라가 있어? 촛점도 이상하고 우측 1/5 적색노이즈..
아 역시 밤에는 안되는 카메라가 맞군. 낮에는 좀 낫겠지. 그래도 색감에서 약간의 기대감.
....
아침에 산책 나가 몇컷 테스트샷 찍어봅니다.
충전이 충분히 안되었는지 열컷 찍는 동안 배터리 3개가 모두 소모되었습니다.
동영상용으로 사용하는 후지H1도 심각한 조루라는 말 듣는데 시그마dp2m을 보니 H1은 초울트라 변강쇠내지 옹녀였네요.
드디어 들어와 SPP로 사진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또 웃었습니다.. 소문대로 낮에는 거인이었습니다.
오늘부로 시그마동에 전입신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