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놀타 a-9 을 들였습니다.

안녕하세요.
미놀타 a-7을 잘쓰다가 조리개에러가 나서
최소 조리개로만 찍어야 에러가 안났는데
남대문 소니에선 안받아주고 다른 수리센터에
수리비를 알아보니
그돈이면 a-7중고 하나 새로 사겠다 싶어 참았습니다.
오래 기다림 끝에,
맘에드는 a-9 을 구했습니다.
a-9를 만지작 거리면서 드는 느낌은
1. a-7이 정말 빠른 물건이구나.
2. a-7은 정말 장난감 처럼 약한 느낌.
3. a-7이 작고 가볍고 당시 없는 기술까지
다 때려 넣었구나.
정도 입니다.
a-7 의 시한폭탄같은 조리개 에러만 아니면
가볍게 쓰기는 a-7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a-9은 오 단단합니다.
느린건 아닌데. 놀란건 더 조용합니다.
액정이 상부에 하나뿐이라 a-7을 썼었던 저로선 답답합니다.
갤럭시 노트쓰다 폴더2G폰 액정쓰는 기분이네요.
이친구도 전자기기라 20년 넘은 시점에서
내구성을 논할건 아니지만 a-7 보다는 오래쓸것 같은
믿음을 줍니다.
캐논 1V, 니콘F6 에 느꼈던 든든한 맛이 좋네요.
그리고 세로그립이 참 가볍습니다.
기본 바디에 CR123 두개만 넣고
세로그립에 배터리를 안넣고도 사용이 가능해서 더 가볍게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일단 여기 까지 입니다.
a-7 에 35-70F4
a-9 에 50F1.4
이렇게 고장날때까지 쭉 갈것 같습니다.
필름을 놓기 전까진 미놀타를 쓰고싶은데
이렇게 세팅을 하게되어 안심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