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매너...

인물과 행사 사진을 주로 찍는데
오늘도 한 학교에서 행사가 있어서 촬영을 했네요.
저는 절반 쯤 학교 소속이고,
학교와 회사 A가 제휴를 한다고 계약 체결하는 행사였고
A 회사에서도 영상과 사진 기사 이렇게 두명이 왔더군요.
행사 시작 전에 이런 저런 스틸을 찍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뷰파인더로 구도 잡고 있으면
내 앵글로 불쑥 들어와서는 내가 찍으려는거 찍고 가고
또, 촬영 하는거 뻔히 보면서 앞으로 휙휙 지나가고....
아놔,
몇번을 그렇게 지켜보다가
못 참고 결국 한마디 했네요.
'당신도 이게 일이고, 나도 이게 일이다
한 두 번도 아니고 그렇게 계속 불쑥 불쑥 앞에 나타나서
촬영 방해 하는건 예의가 없는거 아니냐.
그랬더니 아무것도 아닌걸로 괜힌 트집 잡는다는 듯한 표정으로
거의 듣는둥 마는둥 반쯤 무시하면서 지 볼일 보더군요.
마치 '그래서 뭐 어쩌라고' 라고 하는 듯한... ㅋㅋㅋ
이런게 한 두 번도 아니고
다른 기사들과 같이 일 해 보면서
몇번 겪었던 건데...
저 같은 경우, 학부모가 휴대폰으로 찍을때도 기다려 주거나
방해 안되려고 뒤로 돌아가거나 이러는데
알고도 조심 안하는건 무슨 경우 일까요...
여기가 북경이라 중국 기사들 얘긴데...
한국은 어떤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