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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연인의 감동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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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에서 아주 유명한 행위예술가인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가급적 그녀에 대한 검색은 자제하는 편이 좋다.

 

작품에서 누드랑 고어 요소가 심해서 유게에 올리면 짤린다.

 

 

 

단 하나만 예시를 들어보자면, 온갖 물건들을 앞에 놓고 가만히 서있은채 관객들이 그 물건을 가지고 얼마든지 자신을 갖고 놀게 만든 퍼포먼스가 있다.


그리고 그 전시는 작가가 생명의 위협을 느껴서 중지되었는데

 

그 물건 중에는 가시 달린 장미꽃도 있고 커터칼도 있었음. 설명은 이쯤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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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amovic-and-Ulay-Smal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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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녀는 자신과 같은 예술가이자 오랜 연인이었던

 

울라이와 작품도 여러번 같이 작업했었음.

 

 

그리고 사이가 안 좋아져서 헤어질 각이 보였는데,

 

역시 예술가들은 평범한 이별은 싫었는지 그 이별조차 작품으로 만들려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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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만리장성 걷기'

 

 

서로 만리장성 끝쪽에서 걷기 시작해서 2천 오백킬로미터를 걷고나서

 

딱 중앙에서 만나는 행위예술임.

 

그리고 아무 말도 헤어지는게 작품의 마무리.

 

그리고 이 두 사람은 이 이후로 만나지 않았음.

 

 

 

 

그렇게 또 몇십년이 흘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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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마리나 아브라모비치는 또 다른 행위예술 시리즈를 시작하는데

 

그 이름은 "아티스트는 실존한다"

 

 

아브라모비치는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 있고 맞은편에 관객들이 자유롭게 앉는거임

 

아브라모비치는 눈을 감고 있다가 관객이 앉으면 눈을 뜨고 바라봄.

 

아브라모비치는 아무 말도 안 함. 그냥 눈빛의 교환을 통해 대화를 시도하는거.

 

 

 

 

 

캡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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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의 반응은 각양각생이었음

 

 

'뭐 어쩌라고"라는 표정으로 보거나

 

머쓱해서 웃거나

 

'아니 시발 이게 뭐임ㅋㅋㅋ'하고 웃거나

 

아니면 종종 뭔가에 감명받아서 우는 사람도 있었음

 

 

 


그런데 이 전시 중에 예상치못한 사건이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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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 울라이가 난입한거임ㅋㅋㅋㅋㅋ

 

 

원래 아브라모비치는 작품의 의도대로 아무 반응이 없이 앉아있어야 했는데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게 전남친이라서 심경이 흔들렸는지 표정이 흐트러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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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만남의 마무리는 원래 가만히 있어야하는 아브라모비치가 손을 내밀고

 

울라이도 손을 내밀어 서로 손을 맞잡음으로

 

주변 관객들은 또 이 재회의 순간에 박수를 쳐줌으로서 감동적이게 끝났음

 

 

울라이는 그렇게 전시장을 떠났고

 

아브라모비치는 눈물을 닦은 후 다시 평소대로 전시를 진행함.

 

 

 

 

 

 

 

1:16초 경 난입하는 울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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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훈훈하게 일이 끝났으면 이런 글 안올렸짘

 

울라이는 몇년 뒤 1999년 둘이 같이 했던 행위예술에 대한 수익 문제로 아브라모비치를 고소함ㅋㅋㅋㅋ

 



 

 

댓글
  • 정말 대단하십니다 2019/11/23 22:43

    아니 결말ㅅㅂㅋㅋ

  • 루리웹-7313396690 2019/11/23 22: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루리웹-7313396690 2019/11/23 22: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s3NIu)

  • 루리웹-7313396690 2019/11/23 22:43

    흔들렸던 표정은 받지 못한 돈에 대한 흥분감이었나

    (0s3NIu)

  • 정말 대단하십니다 2019/11/23 22:43

    아니 결말ㅅㅂ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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