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한 하드가 와서 뜯어 봤어요.

뉴에그에서 주문했던 WD 엘레멘츠 외장하드가 얼마 전에 도착했습니다.
모자이크 한 부분은 그냥 제 이름입니다. 아래는 배대지 주소 델라웨어 투패스츠 사무실입니다.
직업병 때문인지 UPS란 단어를 보면 배송 보다는 무정전 전원 공급장치가 먼저 생각나는군요.

열어보면 뽁뽁이로 잘 감싸져 있고요.

뽁뽁이 치워보니 주만한 상품하고 $80 기프트 카드가 들어 있네요.
한구까지 배송 안 해줄테니 그림의 떡..

외장하드 박스만 보면 외장하드가 엄청 커보이는데 막상 열어보면 작습니다. 용량은 10TB

꺼내봅니다. 요즘은 언박싱이라고 해야 있어보이더군요.
기존에 사용중인 2.5인치 외장하드와 크기 비교입니다.
엄청 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많이 작았습니다.

구성품입니다. 전원 어댑터, USB 케이블, 사용 설명서(무려 한글 포함), 그리고 외장 하드
PC에 연결하려면 별도의 전원이 필요합니다. 직구라서 돼지코 필요하지만 전 분해할 거니 신경 안 쓰기로..

인터넷에서 미리 분해하는 방법을 한 번 봐둔 덕에 수월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신용카드 5장이 필요하다고 되어 있지만 3장만 꽂아도 아무 지장 없이 열렸습니다.

주의할 점은 신용카드를 넣는 이유가 4군데 걸리는 부분을 탈착 시켜주기 위함인데 파손 시키면 추후 RMA가 거절 될 수도 있다 하니 주의해야 한답니다.

드디어 하드 등장..WD 화이트 헬륨 하드입니다. 내부에 헬륨가스가 채워져 있는...
겉에 가이드와 뒷면에 PCB가 붙어 있는데 이건 드라이버로 볼트 2개만 풀어주면 분리 됩니다.

분리된 하드는 이제 뻑난 하드를 대신해 PC 본체 안으로..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이 하드는 기존에 사용하는 PC용 하드와는 달라서 그냥 PC에 연결하면 인식을 못 합니다.
S-ata 하드는 왼쪽 3개가 DC 12V + 단자이고, 오른쪽 3개가 DC 3.3V + 단자인데 오른쪽에서 3번째 단자에 전압이 들어가면 얘가 잠을 잡니다. Power Disable (PWDIS)때문인데요, 이건 내용이 기니까 검색해보시는 걸로~
그래서 오른쪽에서 세 번째 핀을 가려줘야 하는데요, 어차피 오른쪽 1, 2번 핀도 3.5인치 하드에서는 필요가 없으니 통째로 가려줘도 됩니다.

용량은 9.1TB로 정상 인식 하네요. 9.0인 건 제가 얼른 뭘 넣어버려서...ㄷㄷㄷ

블프가 며칠 안 남았는데 블프때 더 저렴한 놈을 한 번 노려봐야겠습니다.
국내 가격 반도 안 되는 가격에 득템한 WD 하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