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제가...오지라퍼 인가요? Feat. 음주운전

한국 vs 레바논의 월드컵 예선이 열리는 어제밤

원래는 밤 10시 이후 국대 경기는 결과만 보는 편인데 어제는 왠지 보고 싶더라는...(결국 비겼지요;;) 

전반끝날 때 쯔음 경기도 잘 안풀리고해서 맥주 한캔 사러 집 근처 슈퍼에 나왔는데 

슈퍼앞 길 중앙 분리 화단대에 왠 차량이 한대 박혀 있는 겁니다. 

그냥 멀리서 지켜봐도 음주로 해서 올라갔구나 감이 왔지요 차량 앞에 운전자(남자)가 내려서 부서진 

범퍼를 옮기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세게 올라갔으면 후진해서 내려오지 못할 정도 더군요) 

가까이 가지 않고 그냥 경찰에 신고 했습니다. 사고가 났는데 음주 의심된다.

경찰 기다리는 사이에 흰색 과학5호 차량이 오더니 모닝차량 앞에 주차 

여자분이 내리던데 운전자가 지인을 불렀더군요 아무래도 정리하려는데 도움 받으려고 한것 같습니다. 

둘이서 하는 이야기가 멀리서도 들렸습니다. (차가 잘 안다니는 도로임..) 

요즘 때가 어느때 인데 술 먹고 운전하냐/ 렉카차는 불려나 등등... 

날이 추운지 이야기 하다가 과학 5호를 타고 앞으로 쭈욱 가던구요 자리를 뜨는줄 알았는데 비상 깜빡이 켜고 

렉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0여분쯤 지나서 경찰차 출동. 

소심하게 멀리서 경찰분들에게 외쳤습니다. 

'앞에 비상깜빡이 과학 5호에 운전자 탑승해 있어요'

경찰분들이 모닝차량 운전자 데려와서 음주 측정 하려는데 운전자분 열심히 물을 마시더군요. 

음주가 맞았던거죠... 

불었는데 음주운전취소 수치가 나왔나 봅니다. 운전자분 경찰분에게 봐달라고 빌고... 경찰분을 절대 안되다고 하시고.. 

결국 혈액체취까지 하겠다고 운전자가 이야기 하고 경찰분들 혈액체취해도 달라질것 없다고 설득하고... 

더는 추워서 끝까지 있지 않고 집에 들어 왔습니다

모닝 차주님

다음부터는 음주 운전 절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인명사고 안난게 다행으로 생각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