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거리(focal length)에 대해 질문 좀 드립니다.

소위 표준(normal, standard) 렌즈에 대한 여러 견해들을 다시 들여다보던 중
지식의 한계로 혼란이 생겼습니다.
주지하다시피 '표준렌즈'를 사진가나 렌즈 개발자들이 각양각색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많은 정의와 주장들 중 하나는 초점거리(focal length)가 촬상면의 대각선과 일치하거나 근접한 렌즈를
표준이라고 부른다는(그래야 한다는) 정의입니다.
그래놓고는 "(이보다 좀 길지만) 50mm 근처의 렌즈가 표준으로 간주된다"는 식의 뭉뚱그리는 설명만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만 해놓고 왜 그런지(그래야 하는지)에 대한 추가 설명이나 이론은 찾지를 못했습니다.
과거에도 펜탁스 43리밋 개발자인 히리카와 준이 43리밋을 개발한 이유를 설명하며 "135 판형에서도 대각선 길이를 초점거리로 사용하는 렌즈가 더 사용이 쉽다고 생각한다" 정도가 있었을 뿐이고, 그 이유로 645가 70mm이고, 67이 90mm인 것처럼 135판형에서도 대각선 길이를 초점거리로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설명 정도밖에 없습니다.
(36*24 판형의 대각선이 43.27mm)
여기서 초점거리와 필름면 대각선 길이의 상관관계가 무언지 새삼 모호해지고 궁금해집니다.
알다가 까먹었나 생각해보니.. 애초에 정확히 몰랐던 것 같습니다.
(그게 일치하는 게 좋다면 좋은 이유 등등..)
* 표준렌즈가 무엇이냐에 대한 논쟁이나 질문이 아니라
오직 초점거리와 촬상면 대각선 길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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