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진게시판에 올린 사진은 사전답사 때고요.
아래 사진들은 사제동행 걷기행사 당일입니다.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10월 12일 토요일, 전북 진안 곳곳에 펼쳐져있는 진안고원길 중 한 코스를 완주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저는 전날(금), 유도 도장에서 자유연습을 하다가
무리한 공격을 들어가는 바람에 어깨 부상이 있었지만
교사 중에는 답사를 저 혼자만 다녀왔던 관계로
길을 저밖에 몰라서 어깨를 부여잡고 앞장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산길을 올라가야 하는 갈림길에서, 다른 선생님께 길을 상세히 설명해드린 뒤
저는 일찍 전주로 내려와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진찰 결과는 인대파열..ㄷㄷㄷ
반드시 수술을 해야하는 수준의 부상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다른 병원에서(관절 잘 보는 병원) 영상의학과와 함께 협진을 하더니,
다친 인대 둘 중 하나가 좀 덜 다쳐서, 탈구가 진행이 안되면 수술 안해도 되겠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아직 젊은 어깨라 근육도 짱짱해서 관절이 잘 잡혀있었습니다.
현재는 미친 회복력으로(제가 회복이 좀 빠릅니다. ㄷㄷ) 3주만에 보조기도 풀고 일상생활에 문제는 없습니다.
다음 주에 한 번 더 병원을 가고, 이제 재활치료를 해야합니다. ^^
답사 사진에 나왔던 숲길 사진은, 그래서 없습니다. 숲이 나오기 직전에 병원으로 갔거든요. ㅎㅎ
그 상태, 그 정신에 카메라는 또 들고 갔습니다. ㅋㅋ
이래서 아이들에 제 말을 잘 들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일들을 협박 아닌 협박용으로 사용하거든요.
"너 이녀석. 그 때 쌤이 어깨 뿌사졌는데도 너네 데리고 거기 갔던거 기억 나 안나. 내가 어? 그날 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어? 그래도 왜 갔겠어. 이게 다 책임감아녀. 카메라도 들고 말이여."
"네. 맞습니다..."
"그러면, 어? 쌤이 이렇게 노력하는데, 너네는 막 그렇게 불성실해야겄어?"
"아닙니다."
이런 식입니다. ㅋㅋㅋ
nF-1 / RDP3 / Opticfilm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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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habe.com/sisa/1218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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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빨리 나으시길. 수술은 안해도 다행이라지만 나중에라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병원 치료 잘 받으세요.. 파이팅.
요즘 당구가 너무 치고싶어서 죽겠습니다.
배운 것 없이 동네에서 그냥 중대 120(3구)를 치다가
다치기 한 달 전부터 대대에서 10개 놓고 좀 잘 치는 사람에게 막 배우기 시작했는데..
한참 재미있으려고 하는 찰나 다쳤습니다. ㅠㅠ
라떼는 마리야~~~ㅎㅎ
어깨 얼릉 낫길 바랍니다. ㅎㅎ
ㅋㅋㅋ 옛날을 들먹이면 설득이 되지 않으니, 현재를 들먹이기 위해 몸으로 때우는 중입니다. ㅋㅋ
건강은 소중한겁니다.
쾌차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