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R 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사진 취미 아빠진사라서
애들(4살 2살)찍어주고 있습니다.
아직 어려서 사진찍을 때
통제가 되는 애들이 아니라서
셔터속도를 최소 1/250 이상 두고
최대개방(F1.4, F1.2)으로
AI SERVO 걸고
연사 때려 찍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리뷰하면서
중심부 100%로 보면
근거리에서 찍은 사진들은
몸통에 AF가 꽂혀가지고
흐리멍텅한 얼굴들 볼 때마다
하..........
월초에 이런 문제로
EOS R / RP 구매 고민 글 올렸었는데
많은 분들께서 이 부분은
EOS R로 만족 된다고 말씀하셔서
1세대는 거르자
집에 EF렌즈들만 쌓여 있는데
어댑터 극혐
이렇게 버티고 버티다가
이번 펌업을 보고 결국 졌습니다ㅠ
상품권 이벤트 할 때 안사고 버티다가
결국 아무것도 안주고 비쌀 때
신품으로 샀다는 ㅠ
+어댑터는 캐논 공홈에서ㄷㄷ
사전에 DSLR은 5DS랑 5D만 남기고
오막포랑 육두막은 정리했습니다.
오막포는 저한테 장점이 없는
바디였습니다.
그나마 육두막에 비해
AF 정확도가 높다는 거 정도?
온리 JPG 유저라
육두막은 피부톤이 밝은 색감과
FF 치고 작고 가벼운 것이 장점이였지요.
주말에 놀이터에서 EOS R을 이용해서
평소처럼 애들을 찍어봤습니다.
그네 타는 것 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에서는
100%는 아니지만
확실히 오막포, 육두막 쓸 때보단
월등히 편하네요.
뷰파인더를 보고 사진을 찍는
버릇이 오래되서
얼굴인식이 필요 할 때
DSLR 라이브뷰 쓰는게 불편했었는데
EOS R은 EVF를 보면서
Eye-AF를 사용 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편한지ㄷㄷㄷ
그리고 애랑 같이 시소를 타거나 할 때
사진을 찍을라면 카메라가 제 얼굴을 가려서
아이랑 아이컨텍을 할 수가 없었는데
EOS R는 Eye-AF를 믿고 그냥
애랑 눈마주치면서
카메라는 한손으로 들고
셔터 누르기만 해도
알아서 초점 때려 맞춰주니
하 신세계네요 진짜 ㄷㄷㄷ
심지어 애가 팔을 앞으로 낸다거나 하면
손 혹은 팔에 AF 때려 맞던 것도
얼굴에 AF 꽂히니 너무 좋습니다.
그나저나 RF렌즈를 사고 싶어도
5DS의 이미지 퀄리티는 넘사벽이라
EF렌즈는 계속 써야 할꺼 같은데
손희 처럼 이사금 같은 렌즈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무알이라도 하나 사볼까 하다가
외관 디자인보고 렌즈 사는 1ㅅ인데
후드가 너무 안예쁘네요
코 길게 나오는 것도 ㅠㅠ
이외 단점이 있다면 배터리를 많이 소모하니
촬영하지 않을 때 전원을 꺼두는데
다시 켜서 사진을 찍을 때까지 준비시간이
DSLR에 비해 길다는 점
EF 렌즈들을 써야 해서
어댑터를 껴야 하는데 미관상 안예쁜점
버튼 배치랑 버튼 구성이 좀 별로라는 점
정도 빼곤 오막포, 육두막 방출 후에
EOS R 구매는
정말 잘했다가 결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