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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합니다(feat.처가댁)

liv9 | 2019/10/27 22:45 13 1343

일단 자게에서 세상의 이치에 한 점 거스름 없이 떳떳히 사시는 유림분들께 돌 한바가지 맞을 각오는 했습니다. 그리고 국립국어원에서 나오신 분들께서도 처가 뒤에 댁을 붙인 소인의 짧은 학식을 어여삐 봐주시길 바랍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번에 아파트 하나 하느라 2-3억 빚을 내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장인어른께서는 늘 통장에 6-7억도 없는 사람은 게으른 사람이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와이프는 처녀시절 장인어른께 3천만원을 받아 보증금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와이프는 처녀시절 장인어른께 중형차 한대 사드렸습니다.
결혼을 하면서 저는 누나나 동생들도 그랬듯이 부모님측 부조받은 것을 다 받았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우리가 투자해놓고 불려서 주는 것이니 잘살아라고 하시더군요. 금액이 꽤 컸습니다. 장인어른은 밥값만 계산하시고 다 가져가셨습니다. 집안 문화차이니 이해했습니다.
결혼 후에 저는 늘 일로 해외에 다니시느라 바쁘신 장인어른과 비뚤어져서 가족행사에 하나도 참여하지 않는 처남덕분에 문자 그대로 처삼촌묘 벌초도 몇 번 도와드리고 시골에 일손도 도우러 다녔습니다. 그냥 일하는 것 좋아하고 제 성격이 어른들이 좋아하는 성격이라 사이좋게 잘 다녔습니다.
아이를 낳은 후에 어머니는 애기 좋은 차 타고 다니라며 보태 쓰라고 2-3천만원 봉투에 넣어 주시더군요.
그리고 이번에 집 계약하는데 어머니도 물려있는게 있어 집 하는데는 도와줄 수가 없어 너무 미안하다. 저는 그래도 어머니가 물건 잡아다 주셨으니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저는 왠지 모를 촉이 발동해 장모님께 아 3천만원 드려야 하죠~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장모님께서 안그래도 3천만원 언제 이야기해야 하나 계속 고민이었다고 하시더군요. 그자리에서 바로 보내드렸습니다.
근데 생각할 수록 너무 서운한겁니다. 중견기업 임원하시는 분이고 저희보다 훨씬 잘 사시는 분께서 딸내외 손주 학교다니며 키워낼 집 계약하는데 계산기 두드리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재산 많으시고 딸들한테 재산 하나도 안 나눠주실 것 압니다. 아들 건물하나 물려주신다더군요. 연봉1억밖에 안되는 대출 낀 개미한테 이러시는게 참... 사람 비참하게 만드네요...
제가 벼룩의 간을 빼먹으려는 건가요. 빚 정리 좀 되고 드리면 좋겠다 내심 생각했는데... 부자는 그냥 되는게 아닌가 봅니다.
속 좁은 제 푸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안 읽으셨겠지만 그래도 감사합니다ㅠ

반대맨 2019/10/27 22:48
82년생 김지영이죠.
아직까지는 딸에게 물려줄 재산은 없죠.

(8GsuTx)
liv9 2019/10/27 22:50
받을 생각도 없습니다. 그냥 3천만원을 진짜 받으시려고 했다는게 너무 서운하네요. 제가 너무 소인배입니까

(8GsuTx)
BMW118d 2019/10/27 22:48
자랑치곤 꽤 기네요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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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9 2019/10/27 22:49
자랑이라고요ㅠ3천만원 저한테 큰 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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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pa 2019/10/27 22:50
비슷한 생각 많이하고 있습니다
처가는 처가일 뿐인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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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9 2019/10/27 22:50
ㅠㅠ아무리 딸이 출가외인이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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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아범 2019/10/27 22:50
부모님측 부조받은 것을 다 받았습니다.
2-3천만원 봉투에 넣어 주시더군요
연봉1억밖에 안되는 대출 낀 개미
뭔가 좀 이상하네ㅔ요..

(8GsuTx)
liv9 2019/10/27 22:51
그냥 아버님 어머님도 짜내서 주시는 겁니다ㅠ
공무원 출신 외벌이신 분께서 부조로 품앗이하고 퇴직하고 모아두신 돈 아껴서 주신거죠...

(8GsuTx)
항마력극하강 2019/10/27 22:51
서운하실만 하지만 남의집 부모님은 그저 채무관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냉정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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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9 2019/10/27 22:52
그냥 많이 서운해서 자게형님들 품에 함 안겨 볼라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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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마력극하강 2019/10/27 22:54
네 이제 아셨으니 처가 경조사에 이제 나서지 마세요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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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 2019/10/27 22:52
결혼을 하면 첫번째로 할일.
시댁과 친정으로부터 경제적,정신적 독립을 할것.
그것만 해도 50프로이상 다툼이 줄어듬.

(8GsuTx)
liv9 2019/10/27 22:54
그렇죠. 근데 그냥 주시는데 안 받기는 힘들더라고요. 그렇다고 제가 등골 빼먹으려고 작정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저는 내놓으려고 하니 갑자기 서운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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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클리어 2019/10/27 22:53
저만 무슨말인지 이해가 안 가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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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흙나이트 2019/10/27 22:54
와이프가 처녀시절 받은 돈을 지금 돌려줘야 되서 서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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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9 2019/10/27 22:55
1. 우리엄마는 결혼하고 사는데 돈 보태줌
2. 와이프엄마는 결혼하고 사는데 돈 안 보태주고 처녀때 빚 받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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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피뎀타르타르산염 2019/10/27 22:54
뭔 소리인지 잘 이해가 안가는데..
어머니가 장모님을 말씀하시는건가요?
장모님이 차 사라고 3천만원을 보태주셨는데 다시 받아서 서운하다는 말씀이신지..

(8GsuTx)
liv9 2019/10/27 22:55
1. 우리엄마는 부조도 몰아주고 차사는데 3천만원도 주고 천사임.
2. 와이프엄마는 처녀때 빚 가져가서 내가 몹시 서운함.
요거라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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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피뎀타르타르산염 2019/10/27 22:57
아하...
서운하실만하네요.

(8GsuTx)
리플수만큼팔굽혀펴기할래요 2019/10/27 22:55
원래 있는것들이 더해요 ㅜ

(8GsuTx)
liv9 2019/10/27 22:56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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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2019/10/27 22:58
자게 평균 연봉 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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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9 2019/10/27 22:59
사실은예 실수력 1억 쪼끔 안되갖고 탈락이라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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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ine 2019/10/27 22:58
처녀때 중형차 해줬으면 쌤쌤이지 3천은 왜 또 가져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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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9 2019/10/27 23:00
가풍이 돈은 돈인가 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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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쌈 2019/10/27 22:59
ㅅㅂ 이런글 보면 빡칩니다.
장인이 운영하더누가게 안팔려서 나한테 눈탱이 쳐 권리금까지 박아 쳐먹고 팔고 하더니 돈없다고 생활비 달라고 해서 한달에 사백씩 주고...
ㅆㅂ 결국 권리금 털고 거게 정리하고 좆같이 살고 있음.
물론 아닌 집도 많은거 알지만 처가는 그냥 ㅅㅂ 똥.
옛말에 처가랑 화장실을 멀어야 된다는 말이 기냥 나온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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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9 2019/10/27 23:01
ㅠ죄송합니가 초면에 이런 말씀 그렇지만 제가 양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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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쌈 2019/10/27 23:02
더 ㅈ같은건 우라 애덜 나오고 빤스한장 사준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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슨존슨 2019/10/27 23:02
빡침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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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9 2019/10/27 23:03
ㅠ죄송합니다 보란듯이 더 잘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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슨존슨 2019/10/27 23:09
빤스부분에서한번더 빡치네요. 그니까. 권리금주고 생활비까지 드린다는거네요. 완전 호구노예 되셨네요. 어찌위로를 드려야할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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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클리어 2019/10/27 23:00
셈을 할꺼면 처음부터 다 까야 위로라도 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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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9 2019/10/27 23:02
1. 우리엄마 결혼할때 부조 몰아주기 + 애기낳고 차사라고 2-3천 줌
2. 와이프엄마 와이프처녀때 빚 3천만원 가져감. 심지어 처녀때 중형차 선물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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슨존슨 2019/10/27 23:01
2-3천만원 봉투이 넣어줌. 2500만원쯤?
2-3억 빚을냄. 2.5억쯤?
장모님-어머니 구분 안되었으나 문맥으로 이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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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9 2019/10/27 23:03
1. 우리엄마 결혼할때 부조 몰아주기 + 애기낳고 차사라고 2-3천 줌
2. 와이프엄마 와이프처녀때 빚 3천만원 가져감. 심지어 처녀때 중형차 선물 받음.
요거라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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슨존슨 2019/10/27 23:04
나중에 아내분께서 받을꺼 다받을수 있습니다.
아들만 자식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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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9 2019/10/27 23:06
안 주신대요...
아들 하나 있는거 건물 하나는 쥐어줘야지 라시네요
속쓰리지만 건물투자하는거 상담도 좀 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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슨존슨 2019/10/27 23:11
끝까지 쥐고 계시다가 증여나 상속으로 갈때 동의 안해주면 됩니다. 길게~ 자식 세대까지 생각하셔서 플랜을 짜십시요. 공평해야 오히려 화목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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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하기 2019/10/27 23:03
종전에 결혼전이나 결혼후에 그 3천만원에 대해 와이프분과 어떠한 이야기도 없던건가요
아니면 3천 돌려줄것이다 라고 이야기가 나왔던건가요 ? 제가볼땐 그것도 중요한거 같네요.
뭐 3천 줘야지~ 그래 맞아~ 이렇게 했었어도 내심 다 받아가시는건 서운할만 하죠.
왜냐면 울 부모님은 없는돈 쪼개서 도와주시는데.. 그쵸.. 어느정도 공감은 갑니다
아들 키우는 부모님은 장가보내고도 돈아껴서 나중에 손 안벌릴려고 노력하고 조금이라도
모아서 줘야지 라는 생각을 하시는 반면,,,,보통 딸만 키우는 집은 다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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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9 2019/10/27 23:04
달라고 하면 드려야지 정도 생각이었는데
그냥 타인이라 생각하면 당연히 드리는건데
제가 그까지는 마음수양에 안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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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쌈 2019/10/27 23:08
단디 맘 드시고... 님 정도면 처가는 남이에요.
사위는 가족이 아닌 거에요
걍 손잘하시고, 둘이 행복하게 사세요.
둘이 사는데 남이 껴들면 존나 힘들어요.

(8GsuTx)
veine 2019/10/27 23:03
근데 솔까 쌤쌤치고 주고받는거 없는게 다행이실수 있어요 처가에 밑빠진독처럼 물붓어대는 집이 얼마나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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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9 2019/10/27 23:06
그런가보네요ㅠ이러면 안되지만 간사하게도 위로가 됩니다

(8GsuTx)
[미래를위한노력] 2019/10/27 23:03
안가져가는것만으로도 감사하시는게...
전 빌려드린 돈이 억대라 한숨만 나오네요.

(8GsuTx)
liv9 2019/10/27 23:07
ㅠㅠ화이팅...

(8Gsu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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