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부터 지금까지 한곳만 보며 달려 왔습니다.
살면서 후회를 해본적이 없지만 딱 한번 9년전에 절실히 후회 라는걸 해봤습니다.
처음 직장 생활 할때 선배가 기술을 가르쳐 준다고 기술 배워 보라고 권유를 했는데
그때는 기름 밥이 싫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거절 했던걸 뼈 저리게 후회 해봤습니다.
품질관리 라는 업무 자체가 별 볼일 없는 업무 이고 생명이 그리 길지 못 한다는걸
뒤 늦게 알고 몇년전부터 업무를 바꿔 볼까도 했는데 그간 받아온 연봉 과 차이가 많아
당장 집안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 쉽게 결정을 못 하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하지만 그때 단호하게 결정을 했어야 했는데 조금만 더 가 결국 현재 백수라는 수식어를
저에게 안겨 주웠습니다.
그간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최대한 빠른 시일 일자리를 찾아 볼려고 백방으로 노력 해봤지만
한달이 넘도록 저를 찾아 주는 회사가 없습니다.
연봉도 포기.. 경력도 포기..
단순 생산 부터 화물차 운송 까지 닥치는데로 이력서를 넣고 있지만
어느 한곳 저를 찾아 주는 회사가 없네요..
지인들에게 해외도 부탁 해보고 국내도 부탁 해보고.. 하지만 이력서를 보고 연봉이 비싸겠다는
선입견으로 연락 조차 못 받다 보니 이젠 허위 이력서를 작성까지 하게 돼었습니다.
너무 힘이 드네요..
5살..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들은 아빠가 집에 있으니 마냥 좋기만 하지만
저는 다음달 당장 공과금이 걱정되어 안절 부절 거리고 있는데 그런 저를 보며
와이프는 기운내라는 말을 해주고...
눈물만 나네요.. 어제 밤에는 아들녀석 방에 혼자 앉아 있다 흘러 나오는 눈물에
저도 모르게 서럽게 울었습니다.
나 하나만 있다면 두렵지도 않겠지만 먹여 살려야 하는 가족이 있기에 더욱 두렵습니다.
진짜 가장의 어깨가 이리도 무거운지 미쳐 몰랐습니다.
염치 없게 부탁 한번 드리겠습니다.
전국 어디든 상관 없습니다.
단순 생산 부터 납품까지 가능 합니다.
주 업무는 품질관리 이며. 생산 관리도 가능 합니다.
기숙사만 있다면 당장에라도 달려가 열심히 하겠습니다.
대구가 본가 이지만 아들녀석 먹여 살려야 하기에 전국 어디든 갈수 있습니다.
부탁 드리겠습니다. 한번만 도와 주세요. ㅜㅜ
드릴게 추천뿐이네요. 힘내세요
토닥토닥! 추천!!!
저도 추천만...ㅠㅠ
힘내세요 좋은 날 올겁니다
추천만....흠...남일 같지 않네요...ㅜㅜ
분명 님을 필요로하는 회사가 있을겁니다 가정에 평화가 함께하길
대구는 사실 제조업이 크게 없어서.. 생산관리쪽 뽑는데가 없을듯 싶어요.. 경남이나 창원쪽이 아무래도 경기가 나쁘지 않으니 그쪽을 생각해 보는것도 괜찮을꺼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