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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82년생 김지영 보고 왔습니다. [스포주의]

* 82년생 김지영 보고 왔습니다. 물론 혼자서. 
*영화 보자마자, 매우 두서없이 쓰니 양해를 ㅠㅠ 
* 영화를 요약하자면, 
때는 시대미상, 
한없이 극단적, 평면적이기만 한 인물들로 가득차 있는 세상에서, 
남자들로 이루어진 빌런부대(+시어머니 포함한 시댁빌런)에 대항하는
 한없이 착하고 당하기만 하는 여자들의 디스토피아 세상을 다룬 아포칼립스 물입니다. 
* 근데 인물들은 그 누구도 입체적이지 못하고, 
90년대초반 드라마 [아들과딸]은 물론, 
19세기 프랑스의 문호 모파상의 [여자의일생] 정도는 견줄만한 '퓨전사극' 입니다. 
* 다른것보다 가장 먼저 이야기하고 싶은건, 영화의 만듦새가 괜찮다. 작품성 괜찮다 라고 하는 분들이 계시던데요. 
그 말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평론가들이야 말로 기만자이고, 
평론가의 자격상실이라 생각합니다. 
* 영화는 기승전결의 구조자체도 모호하고, 
도시괴담 사건나열의 형식일 뿐 그 응집력조차도 매우 흐릿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하나같이 일본영화, 북한선전영화처럼 매우 과장되었구요. 
그냥 못만든 영화예요. 
* 디워, 엄복동을 재밌게 볼 순 있어도, 잘 만든 영화라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 재밌게 볼 순 있어도, 잘 만든 영화라 하는 평론가가 있다면 과감하게 손절하셔도 됩니다. 
이동진이라도 그런 소리 한다면 그냥 평론가로 안볼겁니다.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소신을 저버리지 않기를. 
* 못만든 아포칼립스물 답게 주인공은 민폐를 저지르고, 
자기를 이해해달라 하면서 정작 가장 가까이 있는 소중한 인물은 이해하지 못하고, 
애초에 연출자조차 그 소중한 인물을 소홀히 그려냅니다. 
* 차라리 이 영화 보고 싶으시면, 95년작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보세요. 
공지영 원작소설인 이 작품이 영화, 소설 모두 훨씬 더 낫고 앞서갑니다. 
* 다른 배경지식 없이 시나리오만 읽었다면 제가 공유라도 출연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정말 멋진 남편 역할이었고, 연기도 참 좋았습니다. 
다만 원작소설의 문제인지 연출의 문제인지 둘다인지, 그냥 소홀한 시선으로 그려집니다. 
* 별 1개반.

댓글
  • 이진솔 2019/10/23 23:44

    막줄 4글자 요약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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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7Son 2019/10/23 23:44

    드디어 불펜에도 보고 까는 분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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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툴정진기 2019/10/23 23:44

    막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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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rmA 2019/10/23 23:44

    영화는 기승전결의 구조자체도 모호하고, 도시괴담 사건나열의 형식일 뿐 그 응집력조차도 매우 흐릿합니다.
    => 원래 원작이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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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툴정진기 2019/10/23 23:44

    저도 내일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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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네스az 2019/10/23 23: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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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옆그레이드 2019/10/23 23:45

    용자탄생이군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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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tella 2019/10/23 23:46

    이분 배우팬인데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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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구채 2019/10/23 23:46

    영화내용도 그냥 다 쓰고 싶은데 길어지면 안읽으실까봐 안썼습니다. ㅋㅋ 나중에 궁금하시다면 쓸게요.
    추가로 관객은 40프로 정도 여자끼리.
    30프로 정도는 커플. 30프로 정도는 여자혼자.
    나머지 1명은 남자혼자(저) 입니다.ㅋㅋ
    그리고 저는 참고로 82년생 맹구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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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2019/10/23 23:47

    헐 남자혼자 ㄷㄷㄷ
    용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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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구채 2019/10/23 23:47

    예체능하는 누나 뒷바라지 덕분에 학원 한번 못다녀본 82년생 맹구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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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종훈 2019/10/23 23:48

    원작이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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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르릉아마 2019/10/23 23:48

    ㅋㅋㅋ 페미들 또시작이군요 ㅋㅋㅋㅋ 걸캅스, 캡틴마블때도 후기글이랍시고 홍보 엄청해대더니 수법하나바뀌지않고 똑같은짓하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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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여도스 2019/10/24 00:08

    왜 돈을 내다버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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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케 2019/10/24 00:35

    공짜표도 있고 이번주 정말 볼거 없어서... 그리고 시끌하길래 좀 궁금하기도 해서 오늘 봤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잘만든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자극적인 성별대립같은 내용이 많진않아서 무난해보이거나 거부감이 엄청 크지 않을 뿐이지 재미가 있거나 잘만들었다고는 못하겠네요.
    오히려 놀랐던건 생각보다 알맹이가 없다는 거였습니다. 차별이라고 했던 사례들이 직장상사, 동료나 친정어머니까지 다 끌어와서 마치 주인공이 모두 겪는것마냥 착각이 들게해서 그것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되는 듯한 연출을 하는 것 같아요.
    내가 힘든데 다른사람은 그보다 2배 힘들다고 해서 내가 안힘들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주인공이 나름 본인의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에 이해못하는 것은 아닌데. 그게 모두가 인정하고 공감할만큼 힘든일이 일반적인 범주 안이었나 생각해봤을때 글쎄? 라는 생각만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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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 2019/10/24 01:59

    82년생 김지영이 크게 흥행은 못 할 거 같은 게 시어머니를 빌런으로 삼았으면 40대 이상 여자는 모두 적으로 돌렸다는 얘기인데 국제 시장처럼 노인, 장년 남녀를 모두 포용한 것도 아니고 많이 봐야 300만 정도 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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