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형아누나들 불펜냥이 범이 근황이 왔습니다~~~~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신가요ㅋㅋ 저는 범이 근황을 다시 가져와봤습니다!

오랜만에 온 지라 들려드리고 싶은 소식들이 많네요 그래서 시리즈로 준비해봤어요...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ㅋㅋㅋ

몇주전이었습니다. 전 자다가 갑자기 파티에 초대됐어요.

파티 분위기는 대체로 싸한 편이었고 무언가가 몸에 닿는 느낌이 차갑고 꾸릿꾸릿한 냄새도 났던 것 같습니다.

네. 저는 오줌파티에 초대되었던 것이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침대에서 열리는 쉬야파티에 전 하루가 멀다하고 빨래방에서 이불을 빨며

새로운 파티를 위한 준비를 해드려야했습니다.

참다못한 제가 바닥으로 이사를 가고 파티장(범이)의 화장실을 제 침대 위로 옮겨주고 나서야

파티는 끝이 났다는 슬픈 에피소드입니다.

(지금은 정상적으로 돌아왔습니다ㅋㅋㅋ)

이 부분은 사진으로 보여드리면 이해가 빠르실듯 싶네요

너만 행복하다면.......(아빠 통장은)
난 괜찮아.......(텅장이 되어버렸지만)

여태까지 글을 올리면서 범이 눈이 수술 없이 낫길 바라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어요~!~!~!~!

세번째 병원에 방문했을 때 선생님께서 수술은 필요하지 않겠다고 말씀해주셨고 지금처럼 꾸준히

안약도 넣고 소독만 해주면 괜찮겠다고 하셨습니다! (안약 넣는 횟수도 많이 줄었어요~~)

직접 돌보고 있는 저조차도 수술을 안 하게 될 거라는 상상은 잘 못 했는데 이렇게 수술없이 나아준

범이에게도 고맙고 수술을 위해 후원해주신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 말씀 올립니다 ㅠㅠ

범이와 저의 소식을 꾸준히 봐주셨던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범이의 수술을 위한 후원금이 100만원이 넘게 모였었습니다.

당장 필요한 수술은 아니였지만 만일을 대비해 불페너님들이 힘을 모아주신 덕이었어요. 저 정말 이루말할 수 없을

만큼 든든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눈을 전문적으로 보는 병원에서 꽤 센 진료비도 납부할 수 있었고, 큰 걱정이나 부담 없이 병원을 다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나름 오직 병원비와 관련해 후원금을 쓰자는 철직 하에 후원금을 써왔지만

수술이 필요 없어질 정도로 잘 회복해준 범이와 불페너님들의 응원 덕에 후원금이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현재 여기서 더 예상 되는 병원비라면 남은 2차, 3차 접종비 그리고 중성화 비용 밖에는 없을 것 같아요.

사실 후원금을 전부 다 사용한 것이 아니라 해도 모아진 후원금이 있었기에 제 돈으로 범이 간식이나 여러 장난감

등 범이를 위한 용품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필요 이상으로 후원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고 항상 생각할 때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결론은 후원을 받을 때 부터 생각하고 있었듯이 남은 후원금은 우리 범이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장애묘나 꼭 그렇

지 않더라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께 다시 후원을 해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불

페너 여러분들이 조언해주실 부분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중간에 자동이체로 10만원이 나가버린 일이 있었는데 제가 바로 채워넣었습니다ㅠㅠ! 그리고 이름을 가린

부분은 이후 추가로 후원해주신 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