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거프가 자식 농사 말아먹은 이유

 

 

 

 

해적 때려잡는 해군인 만큼, 해군 원탑이었던 거프에게 쌓여 있는 원한 관계도 어마어마한 수준이었을 게 당연함.

 

거프가 아예 손자들에게 달라붙어서 케어하지 않는 이상, 최대한 자신하고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떼어놓는 것이 정상이다.

 

실제로 아들과 아내를 한 번에 잃어버린 제파의 예가 있었으니까.

 

 

 

 

 

 

 

그리고 거프에겐 편하게 쉴 수 있는 기회가 단 한 번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해적왕 로저의 사형이었다.

 

지금처럼 해적이 들끓는 시대도 아니었던 만큼, 제일 약한 바다에서 해적왕이 사형당하는 것만으로도 해적의 활동을 상당수 억제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로저의 '원피스'의 소재를 알리는 한 마디에 의해서 실패

해적의 활동이 억제되기는 커녕 오히려 이전 이상으로 활발한 대 해적 시대를 여는 최악의 사태가 실현되어버렸다.

거프한테 지 아들 돌봐주라며 입을 털더니, 정작 그 거프가 자기 자식을 돌봐줄 틈이 없어질 정도로 바쁘게 만들어버린 셈.

역시 쓰레기의 정점, 해적왕다운 지략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로저가 작중에서 쳐먹는 욕의 90%가 바로 여기에서 나오는데, 해적으로서 쌓아온 이름값이야 그렇다 쳐도 대 해적 시대를 열어버린 죄가 너무 거대하기 때문이었다.

 

민간인들이 로저를 욕한다 치면 열의 아홉은 이거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평생 사람들이 로저를 욕하는 소리만 듣고 자란 에이스는 해적이 되어 로저 이상의 해적이 되는 것을 목표로 잡게 된다.

 

요놈의 입방정 한 방에 자기 아들의 인생을 조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솔직히 자기가 키웠으면 2년만에 중장급 씹가능이었는데

 

로저하고 흰수염이 에이스를 제대로 조져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