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몸을 벽에 기대어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다보니
머리에 뭐가 기어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아 손으로 머리를 더듬더듬.
딱딱한게 만져지길래
어데 장수풍뎅이라도 들어왔나.. 하고 손에 살짝 쥐어 방바닥에 내동댕이 쳐 보니..
얘가 앞발을 들고 위협적으로 절 보고 있습니다.
어디 구석을 다녔는지 머리카락과 먼지들을 다리털에 한가득 붙이고서 말이죠.
집 마당에 이런 게가 많은데
제 방까지 잘도 들어왔네요.
저랑 같이 접사 오래 하신 분이 저희집에 놀러오셨을때 마당에 게보고
이 집 너무 맘에 든다고 디게 좋아하셨을 정도로 정말 게가 많아요..
먹지는 못함.
저희집은 가끔 마당에서 민물가재가 나오긴 하는데 -_-;;;;
게는 ㄷㄷㄷㄷㄷㄷㄷㄷ 게다가 집에까지 ㄷㄷㄷㄷㄷ
저도 방에서 만난건 처음같아요.
육수용 가즈아~~~
먹지 못함.
ㄷㄷㄷㄷㄷ
못 먹는 게도 있나요? ㄷㄷㄷ
먹는 사람은 못봤어요.
일단 게 종류부터 확인해봐야겠지만, 더러운 환경에 사는 거 아니라면 먹을 수는 있을 거 같긴 해요.. 게를 좋아하다보니 보자마자 먹고 싶은...^^
와서 다 잡아가셈.ㅋㅋㅋ
진짜 놀라셨겠네요 ㅋㅋㅋ
머리에서 떼 낼때 물렸으면 어쩔뻔!!
프로디지 앨범자켓...ㄷㄷㄷ
스맥마비쳡
일단은 생포해서 보관했다가 라면 끓일때. . 넣으세요.
사실 집게에 물릴까봐 선글라스 케이스로 잠깐 눌러놨는데 힘없이 죽어서 저도 놀람.ㄷㄷㄷ
바다근처 사시나보네
바닷가 근처 사는데 얘는 바닷게는 아닌거 같..
도둑게 아닌가요 이거?
도둑게라고 찍은건데 이거랑 좀 달라요.
와 ..바로 라면 물 올려요
방청소 해주는 고마운 게로 방송 출연 해도 되겠는데요;;;; ^^;;
청소는 안해주고 약한 힘에도 죽는걸 보니..
이게 어디 껴서 제 방에서 죽는다고 생각하면..ㄷㄷㄷㄷㄷㄷㄷㄷㄷ
날 밖으로 보내주게...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