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스 사기 아닌가요?

우선 판매자님께서 환불해주셨습니다.
판매자님께서 2차 구매자셨고,
1년 동안 잘 사용했으며, 이 사항에 대해선 몰랐다며 환불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판매자님도 당하신 것 같다고 말씀 드리고
중고 거래 하실 때, 이 부분 꼭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 오지랍인지..;;;)
아무튼 그 먼 거리를 또 한 번 가서 일 마무리 잘 하고 왔네요..
중고 거래 경험이 많진 않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많이 당황스러웠는데
내 일처럼 관심 가져주시고 조언해주신 분들께 정말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일 끝나고 집에 오는데
바티스를 사기 위해 3개월 동안 돈이 조금씩 생길 때마다 꼼지락 꼼지락 모았던 기억이
스쳐지나가네여..
드디어 내 손에 들어왔구나. 하며 짱구 춤추며 좋아했는데 쩝...
아 slr클럽 처음으로 쪽지도 받았습니다.
matrix*****(아이디 보호) 님께서 제가 좀 안쓰러우셨던지, 일 끝나면 연락 달라고 하셨어요.
소장용인 바티스 제게 팔아주실 것 같은데
그 쪽지보고 울컥해서 눈물 날 뻔했네요.. 킂ㅠㅠ
제 욕심 같아서는 정말로 쪽지를 드리고 싶지만...
그 렌즈를 좋아하셔서 깨끗하게 소장하신 분께 폐를 끼치고 싶지는 않네요.
따뜻한 마음 써주신 것만 가져가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엔 좋은 사람도 많군여.. 예상치 못한 추석에 이런 훈훈함을 느낄 줄은..
아무튼 집에 오는 길에 달 보면서 햄버거 하나 먹으며
털레털레 걸어왔네요 ㅋㅋㅋ
자정이 넘었네요.
아무튼 다시 오늘부터 매물 올라오는지 매의 눈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
생각없을 땐 매물 많더니
찾을 땐 정말 아예 말라버렸네요.
모두 연휴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