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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식, 여행] 포르투갈 여행시 먹어볼 만한 음식들 (사진도 많고 글도 좀 기네요)

이제 많은 분들의 유럽여행에 포르투갈도 점점 그 일정에 포함되져 가는 느낌입니다. 아시다시피 유럽에는 식문화로 명성을 얻은 나라들이 꽤나 많은데, 포루투갈도 메이저급까지는 아니더라도 고유성 때문에 매니아층들이 제법 있습니다. 제가 아는 가장 유명한 포르투갈 식문화 매니아는 바로 이 사람인데요.

 


앤소니 브루댕이라고 우리나라로 치면 이연복, 최현석씨 등 방송을 많이 타는 미국의 유명 요리사입니다… 였습니다. 56년생이라 이제 막 예순을 조금 넘겼는데, 불행히도 작년, 안좋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모르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몇 년 전 오마바랑 베트남 어느 허름한 식당에서 같이 식사하면서 찍은 사진으로 크게 화제가 되었던 사람입니다.

 


이 양반이 쓴 저 위의 A Cook’s Tour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요, 벌써 10년도 훌쩍 더 넘었네요. 지금도 기억나는 구절들 중에 ”세상에 잘 말아놓은 쌀국수 한 그릇 먹는 것보다 더 행복한 식사가 있을까” (대충 그런 뜻의) 라는 문장이 있었는데, 허, 아무리 요리 전문가라 해도, 어떻게 미국 사람이 쌀국수라는 아시아 음식에 대해 저런 감성을, 하며 많이 놀랐었습니다. 또, 어렸을 때 멋모르고 먹었던  ”그 놈의 생굴 하나” 때문에 결국 요리사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는 구절도 인상적이었고요. 아무튼 여러가지 이야기가 다루어져 있지만, 포르투갈 요리와 요리사에 대한 칭찬으로 한 장(章) 이 채워져 있습니다. 이 사람은 자기가 운영하는 식당에 요리사가 필요하면 반드시 포르투갈에서 데려 온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 포르투갈 음식에 특별한 뭐가 있나보다, 하는 궁금증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제가 포르투갈 음식의 정체성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평할만큼 아는 건 아니고요, 제목에서 암시한 것처럼 저도 몇번의 여행중 먹었던 음식 중심으로 한번 소개해 볼까 합니다.

 

어쩌다 보니 포르투갈에서 정찬을 한, 두번 한 적이 있는데, 마침 옆자리 있던 포르투갈 사람이 자기들은 거하게 먹는날에는 반드시 One from the sea, One from the barn 으로 메인 코스를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즉 해산물 하나, 육고기 하나, 그렇게 말이죠. 그러면 우리도 우선 해산물부터 시작해 볼까 하네요.

   

포르투갈 음식이라면 가장 널리 알려진 게 아마 대구, 바칼라우 (Bacalhau 혹은 Bakalhau라고 쓰는 곳도 봤네요) 일겁니다. 대구는 포르투갈 인근 해안이 아니라 더 먼 바다에서 잡힌다고 합니다. 그래서 염장은 아마 오랜기간 이동하는데 보관이 필요해서 생겨난 관습인거 같습니다. 이 식습관이 14,5세기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일단 수퍼마켓에 전시된 대구를 보면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저 사진을 찍은 수퍼마켓이 엄청나게 크기도 했지만, 이 바칼라우만 수산물 코너 전체의 약 1/4에서 1/3을 차지하더라구요.

 

근접 사진입니다.

 


짜 보이죠? … 일단 요리를 할려면 다시 소금기를 빼는 작업을 해야 하므로, 아마 포르투갈에만 존재하는 Cod Bag같은 아이디어 상품도 나옵니다.

 

정말 작은데서는 보질 못했는데, 수퍼마켓 사이즈가 왠만하기만 하면 이렇게 잘라주는 서비스도 해줍니다 (물론 미리 잘라 포장된 것도 많습니다).

 


커팅하는 방법이 다양한 건 원 대구의 크기도 크기지만, 제 짐작인데, 미리 염두에 두고 있는 요리방법에 따른게 아닐까 싶습니다. 염장 대구를 먹는 방법이 몇가지쯤 될까요? 어떤 데서는 365가지라, 일년동안 매일 매일 다른 방법으로 해먹을 수 있다고도 하고, 또 다른 데서는 1,000가지 혹은 1,001가지 방법이 있다고도 하고…. 뭐, 생각나는 거 없나요? 우리도 김치가 종류가 200가지쯤 된다고 하잖습니까, ㅋㅋ 물론 그게 거짓말은 아니겠지요. 다만, 정말 대중적으로 먹는 김치는 1/10 정도?에 불과하죠. 아마, 포르투갈 염장 대구요리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김치를 아끼고, 김치를 자랑스레 생각하고, 남들이 뭐라 그러거나 말거나, 묵묵히 김치를 먹는 식습관을 가진 한국사람으로서, 다 이해됩니다. 토닥토닥.

 

식당에서 먹어 본 대구 요리를 나열해 보면 먼저 Bakalhau com broa

 


옥수수가루 바싹 익힌 토핑이 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Con 혹은 com (아마 뒤에 오는 명사의 성에 따라?) 이 오면 그 뒤에 걸 곁들여서 앞에 걸 먹는다고 보면 얼추 이해됩니다.

 

아래 사진은 다른 식당에서 역시 같은 요리입니다.

 


윗집 요리를 보면 옥수수가루를 대구랑 같이 요리한 것 같기도 한데, 아래집 요리를 보면 따로 익혀서 올리기만 한것 같기도 합니다.

 

다음은 그냥 Grilled Bacalhau.

 


위에 얇은 마늘 조각들이 올라가 있지만, 따로 요리한 후 올린 토핑에 불과합니다.

 

 

Bacalhau à Brás.

 


이번에는 통짜가 아니라 대구를 조각조각내고 감자, 올리브 등과 함께 볶은 겁니다.

 

바칼라우 그라탕.

 


보시는 그대로 입니다.

 

그리고 다음은 Arroz de Bacalhau

 


위의 Bacalhau à Brás와 비슷한데, 감자대신 쌀과 함께 볶았습니다. 여러 코스 중 나오던 거라 양이 좀 작습니다. 아래 다시 언급하겠지만 아로즈Arroz 는 쌀에 해당하는 포르투갈 단어이고 탄수화물로 포르투갈에서는 쌀을 엄청 많이 소비합니다. 제 입맛에는 더 맞았습니다.

 

먹어 볼 기회가 없었지만, 여느 식당에나 가면 메뉴에 늘 있는 바칼라우 요리들이 대략 5,6개 쯤 더 있었던 걸로 기억합다.

 

 

어쨋건 위의 요리들은 모두 끼니거리가 되는 식사들이지만, 간식처럼 먹는 바칼라우 요리들도 있었습니다.

 

Pastéis de Bacalhau

 


바칼라우 케익?이라고도 하고, 바칼라우 크로켓이라고도 하는 부류의 음식인데, 바칼라우를 곱게 가루를 내고, 밀가루랑 반죽해서 튀겨냅니다. 맛은 같이 넣어주는 향신료에 따라, 혹은 안에 넣어주는 치즈 등 필링에 따라 다르지만, 사진보고 상상하는데서 크게 벗어 나지 않습니다.

 

잠깐. 그런데 저 사진에 보면 fl에이브이our에 따라 다른 이름을 붙여 놨네요. 그래서 저 세가지 종류의 Pastéis de Bacalhau를 바칼라우 요리법에 하나로 치지 않고 세가지로 친다면… 에, 그러면 300가지는 금방 나오겠네요. 우리로 치면 배추김치를 하나로 보지 않고, 기본이 되는 젓갈마다 다른 김치종류로 세고 (오징어 젓갈 배추김치,멸치 젓갈 배추김치,새우젓갈 배추김치….), 넣어 주는 고추가루 종류마다 다른 종류로 세고 (오징어 젓갈 청양 고추 배추김치, 오징어 젓갈 풋고추 배추김치, 오징어 젓갈 꽈리 고추 배추김치 ….), 거기다 더불어 첨가해주는 채소며 해물까지 이름을 붙인다면 … 에이, 이건 반칙이네요^^

 

그 외에 해산물도 물론 다양한데 워낙 다른 나라에서도 많이 먹는거라 특별히 포르투갈에서만 먹는 특산음식이라 할 수는 없네요.

 

문어 – 이건 숙소에서 많이 해먹었네요, 요리라 할 것도 없어서

 

올리브유에 프라이 해먹기도 하고, 숙회로 먹기도 하고, 문어라면(?)도 생전 포르투갈에서 생전 처음 만들어 먹어 봤네요 ㅎ

 


워낙 싸서 그렇습니다. 포르투갈에서는 1킬로당 대략 10유로 정도인데 (생문어가 냉동문어보다 별로 더 비싸지 않습니다), 같은 무게로 덴마크에서는 가격이 3-4배가 됩니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이런 괴어(怪魚)도 먹나, 했는데

 


Moreia라는 단어를 찾아보니 곰치랍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곰치를 먹는다고 하네요ㅎㅎ 이건 우리나라의 위엄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 식당에서 흔히 볼수 있는 생선메뉴들로

 

Sardine (정어리), Swordfish (황새치), Solefish (가자미), Dorado (돔)

 


등이 있고

 

해산물 전문 식당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서.

 

굴, 게, 새우, 왕새우 등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해산물 요리 이야기 마지막은 아로즈 드 마리스코 Arroz de marisco 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여러 해산물과 쌀을 함께 넣고 끓여(?) 만듭니다. 우리말로 ”해물잡탕밥”이라고 명명해 볼까요? 언뜻보면 스페인의 빠에야 (Paella)와 비슷하지만 국물이 훨씬 더 자작하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또 프랑스의 부야배스 (Bouillabaisse)하고도 비슷하지만 쌀이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르고요. 간과 향이 진한 편이긴 하지만, 모두 해산물 자체에서 우러 나왔다는 점에서 거부감도 전혀 없습니다. 맛도 사진보고 상상할 수 있는 그대로입니다. 다만, 워낙 맛있어서 여러 식당에서 몇번 먹어 봤는데, 확실히 잘 만드는 집과 좀 실력이 떨어지는 집이 차이가 나더라구요. 요리실력이 꼭 가격에 비례하진 않지만, 이것만큼은 어떤 재료를 넣느냐의 문제이기도 해서 드셔 보실 생각이면 조금 가격이 나가는 곳에서 드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비슷한 요리로 아로즈 드 뽈보 말란드리뇨 Arroz de polvo malandrinho도 있습니다. 해산물 모듬이 아니라,  문어만 넣어 만들어서,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 ”문어국밥”이라 애칭을 얻은 음식입니다.

 


좀 더 맛이 나려면 이 집에서 만든 것 보다, 토마토소스를 좀 줄이고 국물이 더 자박해야 합니다.

 

에고, 음료도 한잔 하고 갑시다.

먼저 포르투갈 대표 맥주가 궁금하시면 Super Bock과 Sagres를 드시면 됩니다.

 


맨 왼쪽은 흑맥주의 일종인 Stout이고 나머지는 Lager. 뭐 특별히 맛난다기보다는 그냥 포르투갈이니까요 …

 

그리고 와인 중에는 다른 나라와 달리 ’그린 와인’이 있습니다, 비뇨 베르드 Vinho Verde라고. 이름을 직역하니 그런데 그냥 ’젊은 와인’이라서 그렇게 부르나 봅니다. 달리 품종이 있는 건 아니고, 어떤 종이든 수확후 숙성기간을 짧게 만들어서 그렇게 부릅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크게 비싸지 않은 식당에도 와인만큼은 주문하기 부담될 정도로 가격이 센데, 포르투갈에서는 어지간히 비싼 식당이 아니라면 와인 가격도 참 착합니다. 그래서 해산물에는 그린와인, 화이트와인 같이 마실만 합니다.

 

자, 이제 고기로 넘어가 보면 먼저 포르투갈은 닭요리로도 유명합니다.

많이 먹어보지않아 자신할 수는 없지만, 특별히 조리법에 비밀이 있는 것 같지는 않고, 이렇게 일반적인 그릴을 한 다음

 


piri piri 삐리삐리 소스를 바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peri peri라고도 쓰는 듯).

 


삐리삐리는 일종의 매운 고추인데, 매운 음식 잘 못 먹는 사람한테는 맵게 느껴질 수 있으나, 가령 저한테는 전혀 맵지 않습니다. 물론 따로 소스로 살 수도 있구요.

 


혹시, Nando’s난도스 라는 치킨 체인점을 아시는지요?

 


이제 30여개국에 체인이 있다고 하니 유럽이나 미주 여행때 쉽게 볼 수도 있을 겁니다. 어떤 포르투갈 사람이 남아공에서 시작한 브랜드인데 (이름도 창업주 아들 이름, 페르난도스에서 따온 거라고) 다른 닭요리와 구별되는 특징이 바로 이 삐리삐리 소스라네요. 저기 난도스 치킨 로고의 수탉은 사실 포르투갈을 상징하는 심볼중에 하나라 포르투갈 어디서나 기념품으로도 흔히 볼 수 있어, 금세 포르투갈이 떠올려집니다. 그런데 이 브랜드가 우리나라에서 들어온다면 성공할 수 있을까요? 치킨 광풍(?)이 비교적 근래에 생겨난 거지만, 양적 질적으로 우리 나라의 치킨 요식업계에 살아남을 정도는 아닐 지도 몰라요...  치킨 요리에 있어서만큼은, 어쩌면 우리나라가 메이저 리그고, 난도스 같은 체인은 마이너리그에서 끝발  좀 날리는 거라고 보는게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후 …. 스테이크 같은 건 여러나라 공통이라 생략하구요.

 

대신 포르투갈의 전통 고기 샌드위치 비파나 bifana를 언급해야 겠네요.

 


샌드위치 빵사이에 돼지고기를 넣은 것인데 … 샐러드 등 야채가 없어요! 저한테는 이게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비파나는 나름 이런 ”전문점”도 있는데, 고기를 저렇게 간이 되어 있는 ”국물”에 넣어 두고 있다가, 비파나 하나 주세요, 하면 집게로 고기 한덩어리 집어 빵에 끼워 주는 걸로 끝입니다.

 


보통 가격도 엄청 싼데 (1-2 유로 사이), 저 위에 비파나는 나름 비싼 편이고 (5유로 정도?) 또 그만큼 맛있긴 맛있었네요. 돼지 고기 아니라 소고기를 넣은 샌드위치도 있고, 어린 돼지 고기를 넣으면 또 달리 부른다고도 하네요. 여행객으로서 주머니 사정이 안 좋을 때나, 정말 허기만 면하고 싶을 때 적당합니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이 비파나를 정말 좋아해서 맥도날드에서 ”Mcfana맥파나”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불고기 버거같은 개념이겠죠?

 

자, 이제 슬슬 정리하면서 디저트로 빵  pão을 먹어 봅시다.

 


포르투갈어로 ”빵”이라 발음하지는 않는 것 같고, ”빵”과 ”빠옹” 가운데처럼 들리긴 해요. ”옹”을 너무 티나게 발음내지 말고, 김무성처럼 본 척 안 본척, 무심하게 노룩으로 던지듯, 슬쩍 ”빠~” 음절 다음에 ”오~옹”을 짧게 흘려주면 어떨까 싶네요.

 

잘 알려진대로 우리나라에서 빵을 빵이라 부르게끔 한 나라가 포르투갈임에도, 현 시대에 이르러 빵을 제일 잘 만드는 나라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하지만, 이 얘기는 위의 사진처럼 빵을 식사에서 고기 (단백질), 채소 (식이 섬유, 무기질, 비타민) 와 함께 탄수화물 공급원으로 먹는 그 심심한 빵으로 한정했을 때 이야기고, 우리나라처럼 디저트로 먹는 달달한 빵으로 화제를 돌리면 또 얘기가 달라집니다.

 

바로 그 유명한 에그 타르트.

 


포르투갈어로 나타 nata 라고 한다고 어디서 본 듯 해서, 처음부터 나타 주세요, 나타 주세요, 그러면서 잘 사먹었는데, 어느 가게에선가 사장님이 나타가 아니고, 빠스떼이스 드 나타 pastéis de nata라고 교정해주시더라고요. 아무리 관광객이지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으셨던지 ㅋ. 그럴만한게 나타는 포르투갈어로 그냥 크림이란 뜻이랍니다. 그래서 바칼라우 요리 중에도 bacalhau com nata란게 있고, pastéis de nata란 결국 크림 패이스트리란 뜻이 됩니다. 여기서는 그냥 쉽게 영어로 에그 타르트라고 부르도록 하죠.

 

만드는 방법은 바깥 도우를 만들고 안에 커스터드 필링을 채워 오븐에서 구워주면 되니까 매우 간단하지만, 도우나 커스터드 맛이 가게마다 모두 미묘하게 달라 비교가 될 수 있습니다. 에그 타르트 밀가루 반죽에 버터를 엄청 많이 넣는 비에느와제리 viennoiserie 의 일종이라서 빵을 구운 이후에는 층층으로 마감됩니다.

 


즉, 크와상, 빵 오 쇼콜라 Pain au chocolat, 데니쉬 패스트리, 브리오쉬 brioche 등과 반죽이 같습니다.

 

여러 에그 타르트중 저 녀석이 가장 층층 구조를 잘 보여주는 것이었는데, 일단 한 입 베어먹은 후라 사진을 좀 잘랐습니다. 또 에그 타르트 위에 설탕 파우더나 시나몬가루를 뿌려 먹으라고도 합니다.

 

포르투갈에 있는 동안 식사 후 꼭 한, 두개씩 꼭 먹었던 거 같네요.

이 집 저 집 품평회를 하면서. 제 점수는요 ~

 


에그 타르트 하나에 보통 1 유로, 에스프레소 한잔에 보통 0.7 유로, 합쳐서 1.7 유로로 너무나 값싸고 맛나는 디저트입니다. 덕분에 허릿살이야 굵어지지만.

 

꼭 언급할 만한 에그 타르트집으로는 우선 Pastéis de Belem.

 


많이들 아시죠? ”꽃보다 할배” 스페인 여행편에서 신구 할아버지가 스페인 여행 마치고 리스본에 혼자 들러 에그 타르트 먹던 에피소드에 나왔던 그 집입니다. 이른바 에그 타르트의 원조랍니다. 지금 그 비법을 오직 세사람만이 공유한다고 하네요. 비법이래봐야, 밀가루 반죽 성분과 비율, 커스터드 성분과 비율, 베이킹 온도와 시간 정도겠지만요. 워낙 유명세를 많이 타서, 어떤 날은 주문하느라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 포기하기도 하고, 두번째 도전해서야 테이크 어웨이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에그 타르트 위의 종이 박스는 에그 타르트 전용 포장 용기입니다. 이 집만이 아니고 어느 에그 타르트 집이나 저 박스를 쓰는데,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나름 아이이디어가 감탄스러웠습니다. 쓰는 건 간단한데 겉만 봐서는 분명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이렇게 조감도를 …

 


저 사진에 있는 건 6개용인데 2개용도 있습니다.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저한테 Pastéis de Belem의 에그 타르트는 뭐 그다지 … 제가 첫 포르투갈 여행때부터 사와서 같이 먹었던 이 가게 에그 타르트 맛에 너무 길들여진 탓인지 모르겠네요.

 


저한테는 이 가게가 넘버 원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가게 안이 공간의 전부입니다 (최근에 리스본 다른 곳에 분점을 하나 낸 걸 제외하면).

 

디저트 한 가지만 더 언급하자면 포르투갈 좀 북쪽 아베이루 Averio라는 곳에서 유래한 오보스 몰레스 Ovos Moles 라고 있습니다

 


밀가루로 만든 여러 모양의 shell 에다

 


계란 노른자에 설탕과 약간의 밀가루를 넣어 만든 필링을 채워 둔 것입니다. 옛날 수녀님들이 수녀복 옷깃을 빳빳하게 하기 위해 계란 흰자를 썼는데, 과하게 남은 계란 노른자를 이용해 뭘 만들 수 없을까, 고민끝에 나온 거라고 하네요. 어쨌거나 오보스 몰레스가 아베이루를 상징하는 특산물이라 이런 주물상까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포르투갈 음식은 조리 기술보다는 재료의 신선함이 더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위에 언급한대로 유럽 음식치고는 특이하게 쌀을 부재료로 많이 쓰는 지라 한국 사람들 입맛에 잘 맞습니다. 어디든 일주일 가까이 지내면서 먹어도 한국음식이나 중국음식이 별로 생각나지 않는 몇 안되는 나라중에 하나입니다. 추석이 코앞인데 …. 푸근한 고향 집밥 생각나는 그런 맛들입니다.

댓글
  • 번역의탄생 2019/09/08 00:07

    이런글은묻히면안되는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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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00:16

    번역의탄생// 켁 ... 이제 겨우 다 올렸어요. 외부링크가 잘 될 줄 알고 사진을 너무 많이 준비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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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뚜비야 2019/09/08 00:17

    [리플수정]사진이 없어요....같이 부탁합니다..잘읽었어요..
    이제 뜨네요...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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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00:18

    뚜비야// 네... 사진이 많은데 외부 링크로 한번에 올리지 못해서 수정하면서 5장씩 올리느라 늦었습니다. 이제 다 보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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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nzo 2019/09/08 01:11

    으흠으흠! 포르투갈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좋은 포스팅입니다!! 음식쪽은 항상 맛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체계적으로 알려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네요... 포르투갈 구 식민지(아프리카)에서 몇년 살아보면서 포르투갈을 알게되었고, 역사와 음식,, 그리고 사람들에 대해 파악하니 정말 매력적인 국가더라구요. 저만 좋아하는 보물(?)로 간직하고 싶었으나... 알고보니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유럽사람들에게). 이제 우리나라 사람들도 더 많이 찾는걸 보니 흐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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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01:25

    nanzo// 와 ... 아프리카 어디 사셨나요? 저도 포르투갈 가는 거 좋아합니다. 맘이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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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nzo 2019/09/08 01:47

    [리플수정]네 앙골라에서 있었습니다. 지금은 유럽에서 일해요..ㅎㅎ 여기도 먹고 마시고 구경할게 많은데 저는 귀차니즘으로 그냥 일상적인 직장인 생활만 하네요.. 포르투갈 가는 비행기 표를 사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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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01:50

    nanzo//와.. 한국사람으로서는 정말 유니크한 경험을 갖고 계시는군요. 앙골라 생활, 시간날 때 좀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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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가카새키 2019/09/08 02:02

    이런 곳에 올라오기엔 너무 고퀄 게시물 아닙니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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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02:04

    나가카새키// 너무 송구한 말씀이네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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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뷸라 2019/09/08 04:09

    스크랩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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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04:23

    네뷸라//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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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고대부 2019/09/08 05:26

    잘 봤습니다. 근데 중간에 우리나라가 먹는 곰치는 저 곰치가 아니라 미거지였나 물메기였나 방언으로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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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05:40

    [리플수정]오고대부// 감사합니다. 댓글보고 찾아보니 우리나라에서는 먹는 거는 꼼치인데 꼼치를 곰치라고 부르기도 해서 곰치탕 등의 이름으로 검색이 되는 모양입니다. 꼼치는 물메기의 일종으로 곰치와 다르고 미거지는 또 다른 거라네요. 복잡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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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오다빈치 2019/09/08 06:25

    좋은 글 잘봤습니다, 섬나라인데도 해산물을 잘 안먹는 나라에 살다보니 해산물팬으로서 사진만 봐도 죽을 것 같네요 ㅠㅠ 부산이 고향이라...
    영국은 난도스가 엄청 인기가 많습니다, 마트에도 난도스 소스를 팔구요
    한국 살 적에도 딱히 치킨 매니아는 아니었는데..여기 애들 난도스 맛있다고 하는 것 보면 (개인적으로는 굽X 기본 오븐 맛 같습니다).. 한국 치킨이 정말 최강인 것 같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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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06:30

    [리플수정]레오다빈치//댓글 감사합니다. 영국이신가요? 저도 난도스 닭고기 첫경험은 영국에서였네요^^ 제가 덴마크 사는데 덴마크야말로 사방팔방 바다인데 해산물을 안먹어서 환장할 노릇입니다 ㅠㅠ 알고보니 그나마 수확한 수산물의 90프로를 수출한다네요.. 안 잡혀서가 아니라 먹는 습관이 없어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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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케7 2019/09/08 07:04

    풍데쿠// 덴마크도 바이킹 후손으로 알았는데 해산물식문화가 없나보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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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mads 2019/09/08 09:01

    음식에 대해 조예가 깊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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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군낭군 2019/09/08 09:53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전 음식은 잘 모르고 포르투갈이 주정강화쪽으로 와인이 괜찮은 게 많죠 예전에 포르투하고 특히 크로아 갔을때 와인 많이 마셨는데 한국 가서 다시는 이 가격에 이런 와인들 먹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 많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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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문의비광 2019/09/08 10:05

    9년전에 리스본 포르투 가봤는데 포르투갈 음식이 저렇게 다양했군요 ㅎㅎ 기억나는건 에그타르트 정도네요 다시 포르투갈 가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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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로가는 2019/09/08 10:13

    유럽여행하면서 처음으로 소매치기 걱정 안 하고 다녔던 나라가 포르투갈이였죠ㅎㅎ 쌀소비가 유럽에서 제일 많다고했었나? 그래서 매끼니 생선구이 먹으면서 사이드로는 항상 밥을 시켜 먹었었네요ㅎㅎ 포트와인, 마데이라와인도 참 맛있어서 항상 달고 살았고요. 꼭 다시 방문하고싶은 나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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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k3090 2019/09/08 10:29

    회사직원들 유럽여행 행선지가 프랑스, 영국에서 스페인, 포르투갈로 서서히 옮겨가고 있는 중이네요.
    음식이 잘맞는다고 하던데 통하는 구석이 있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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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에고 2019/09/08 10:36

    마카오 에그타트 좋아하는데 포르투갈이 원조라죠.. 해물잡탕밥도 먹어보고 싶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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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혀스파이크 2019/09/08 11:38

    음식에 대해 조예도 깊으신데 맛깔나게 사진과 글도 잘 쓰시네요
    관련업에 종사하시는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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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uesaber 2019/09/08 12:04

    이런 글 보는 맛으로 엠팍에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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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찬욱 2019/09/08 12:58

    글 재밌게 잘 보고있어요
    양질의 글,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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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르바 2019/09/08 13:40

    팬입니다
    퐁데쿠님 덕분에 요즘 집에서 파스타요리 이것저것 해먹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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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ythew 2019/09/08 14:17

    불펜을 오는 이유.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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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카라 2019/09/08 14:32

    이번 겨울에 갑니다 스크랩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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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다원툴 2019/09/08 14:36

    직업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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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eamingna 2019/09/08 15:22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여행을 많이 가려구요. 포르투갈은 계획에 없었지만 만약 가게 된다면 참고가 많이 될 거 같아요. 정성스러운 게시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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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니밀크티 2019/09/08 15:59

    오우 고퀄 정성글 감사합니다 언제 가볼지 모르겠지만 우선 스크랩 해두고 ㅎㅎㅎ 잘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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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885 2019/09/08 16:06

    리스본 제로니모스 수도원 옆 가게에서 먹어본 타르트 이후로 어느 타르트를 먹어도맛이 그닥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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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885 2019/09/08 16:06

    그리고 물가가 유럽치고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 부담없이 먹거리를 즐길.수 있어서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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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17:02

    [리플수정]디케7//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덴마크 이사해 오면서 해산물 많이 먹을 줄 알았는데, 영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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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17:03

    nomads// 아이고 ..음식에 대한 조예라뇨. 그냥 먹돌입니다, 먹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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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17:03

    쇼군낭군// 재밌었다니 다행입니다. 포르투갈 포트와인은 이제 한국에서도 어렵잖게 살 수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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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17:04

    가문의비광// 네 .. 저도 몇 번 출장과 여행을 반복하다보니 눈에 좀 들어 온 걸 써뫘습니다. 어디나 한번 가서는 잘 모르는게 당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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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17:05

    어디로가는// 그렇죠. 쌀을 부식으로 먹다보니까 참 입맛에 잘 맞고 그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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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17:06

    ok3090// 아, 역시 포루투갈이 슬슬 여행지로 들어오는 경향이 있지요? 유럽 여행을 여러번 하시는 분들은 안 가본 곳을 찾다보니 그럴 수도 있지만 포르투갈은 음식 말고도 볼거리도 꽤 괜찮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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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17:06

    푸에고// 오 ... 해물잡탕밥, 저 위의 음식들 중에 제가 제일 추천하는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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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17:07

    혀스파이크// 말씀 감사합니다. 아니요, 저는 그냥 아무 거나 잘 먹는 먹돌이일뿐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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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17:07

    bluesaber//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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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육구 2019/09/08 17:08

    2년전 유라시아 횡단을 포르투갈에서 끝내기 전에 이 글을 잀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음에 언젠가 있을 포르투갈 방문이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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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17:08

    봉찬욱//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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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17:08

    바르바// 에고, 지난글까지 ... 감사합니다. 글 올린 보람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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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17:09

    flythew// flythew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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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17:09

    아카라// 와, 정말요? 저도 겨울에는 한번도 안 가봤는데, 운치 있을 거 같아요.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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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17:10

    김다원툴//ㅎㅎ 직업까지야 ... 음식얘기는 순수히 먹는 사람 입장에서 재미로 쓰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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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17:11

    dreamingna// 네, 감사합니다.여행을 좋아하시면 언젠가는 포르투갈에 들릴 일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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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17:11

    허니밀크티//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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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17:13

    4885// 다음에 리스본에 들릴 기회가 있으시면 위에 쓴 데로 manteigaria 에그타르트 한번 드셔보세요. 사람마다 입맛은 다르지만 저는 여기게 더 좋더라구요. 네, 그리고 부담없는 물가, 이것도 정말 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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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17:14

    삼육구// 에고 ... 제가 해외에 있어서 엠팍 아이디 등록하기가 참 까다로왔는데 진작 등록하고 쓸 걸 그랬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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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Advisor 2019/09/08 17:26

    Com은 영어로 with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ㅎㅎ 음식 메뉴면 com 뒤에 나오는게 사이드 메뉴 같은 성격. 반대는 Sem 입니다. 생수 살 때 Com gas면 탄산수 Sem Gas면 일반 물 이걸로 구별하시면 가장 쉬울거에요. 그리고 포르투갈 쌀문화는 브라질에서 간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정확한건 아닙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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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inwright 2019/09/08 17:41

    멋진 글 감사합니다.
    난도스 오랜만에 보내요 추억이 새록새록..ㅎ
    덕분에 꼭 포르투갈에 가서 음식을 먹어봐야겠다는 계획이 생겼습니다ㅎ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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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FR 2019/09/08 17:41

    고퀄리티에 정보 가득한 정성글이네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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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림천하 2019/09/08 18:07

    불펜에서 이런글 자주 봤으면 좋겠네요.
    정치글 그만 좀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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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듀림팩토리 2019/09/08 18:12

    최애 여행지 포르투칼이 나와서 정말 재미있게 봤네요. 포르투칼은 정말 매력이 넘치는곳이죠 맛있는 해물밥, 다양한 생선요리, 거기에 맛있는 디저트류등 ex) 에그타르트, 와인, 직접만드는 착츱 오렌지쥬스, 2유로 짜리 와인도 정말 맛있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에그타르트는 fabricate de nata 가 가장 기억에 남더군요
    정말 그것보다 일주일을 여행하면서 가장 좋았던것은 아마 핑고도스의 정말 저렴한 물가였습니다. 바게트에 올리브오일만 찍어먹어도 풍미가 넘치는곳이죠 ㅎㅎ
    정말 왠만해선 스페인찍고 들리는 포르투칼이지만 직항이 없긴 해도 이곳만 가더라도 정말 좋은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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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ssimo 2019/09/08 18:27

    재밌게 읽었어요 저 안쏘니란 분 다큐에서 많이 봤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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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ngguru 2019/09/08 18:34

    좋은글 감사합니다. 글 보니 미국서 자주 가던 nando 치킨 먹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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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18:44

    TheAdvisor// 정확하십니다. 영어의 with에 해당하고 이태리어, 스페인어처럼 겉은 라틴어 계열에서 단어도 비슷하죠. 쌀을 먹는 식문화의 근원은 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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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18:45

    Wainwright//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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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18:45

    BBFR// 아이고 ...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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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18:52

    군림천하// 큰 정치 이슈가 있으면 우리가 반응하지 않을 수 없는데 단일 게시판이라 다른 글을 쓰기도 읽기도 힘들고 그렇네요. 많은 분들이 비슷하게 생각할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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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18:57

    듀림팩토리// fabricate de nata, 접수 완료했습니다^^ 담에 갈 때 꼭 먹어보겠습니다. 역시 글쓰면 저도 얻어가는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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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18:58

    Massimo// 그러게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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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18:59

    songguru// 난도스 닭요리도 맛있죠. 저도 또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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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입의평안 2019/09/08 20:18

    신혼여행을 포르투갈, 스페인 다녀왔는데 전 음식이 너무 안맞았네요^^; 해외 나갈 때마다 먹는걸로 고생하는 한식 매니아라서 그런가봐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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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20:27

    몰입의평안// 힝~~ 그럴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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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인애비 2019/09/08 20:34

    [리플수정]이번 겨울에 스페인 포르투갈 혼자 여행 떠날 예정인데 잘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와드 겸 댓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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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영주 2019/09/08 20:46

    우와 포루투갈 물가가 저렴하네요 마카오에서 포루투갈 음식먹었었는데ㅎㅎ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포루투갈을 가고싶어지게 하는 글이네요~~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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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발탄 2019/09/08 20:51

    포르투갈 음식이 우리나라와 은근 맞는듯 했어요.
    진자? 그 뻐찌술부터 시작해서
    삼치구이..대구탕..복 맥주..
    정작 계란과자 그건 소소였지만..제일 유명 마카오나 상해가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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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20:52

    다인애비// 오 겨울에 스페인, 포르투갈 가시는 분 많네요. 겨울엔 안 가봤는데 운치 있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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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20:53

    오영주// 맞아요, 물가 저렴한게 또 포르투갈 여행의 매력중에 하나죠. 그래서 여행하기 맘 편한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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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20:55

    오발탄// 저는 정작 진자를 아직 한번도 못 마셔봤네요. 담에 사게 되면 꼭 사와서라도 마셔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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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urveball 2019/09/08 21:03

    소시적에 렌트카로 스페인부터 포르투갈까지 여기저기 몇주동안 여행한적이 있었는데,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것이 스페인의 끝없는 올리브농장과 포르투칼 음식입니다.
    특히 포르투갈 음식은 먹다가 헛웃음이 난적이 몇번있지요. 한국음식맛과 너무나 똑같아서요.
    김치만 있으면 음식문제 거의 살수 있는 거의 유일한 유럽국가가 포르투갈이 아닐까했습니다.
    어이가 없을정도로 한국과 똑같은 맛도 있더군요. 반가운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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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당근 2019/09/08 21:15

    포르투갈 VS 크로아티아
    음식 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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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촌꾸레 2019/09/08 21:17

    ㅎㅎ게시물 잘 보았습니다.. 저는 포르투갈은 가본적이 없고 브라질하고 마카오는 가봤는데... 막연히 브라질이 포르투갈 음식이랑 더 가까울거라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오히려 마카오가 포르투갈 음식이 더 많은거 같네요.
    그리고 태클이라 생각하심 정말 죄송합니다만 ㅠㅠ 포어 아는 입장에서 본문에 있는 것들 이야기 좀 드리면...
    bacalhau는 바칼라우보단 바칼랴우가 좀 더 원어에 맞는 발음인거 같고...
    com은 위에 분이 잘 설명해주셨고 이건 성과 수에 상관 없습니다. 발음은 '꽁'에 가깝구요. con은 스페인어!
    pasteis는 복수형이고 pastel가 단수형입니다! 근데 문법적으로는 본문처럼 일반 명사로 쓰면 복수를 써야하는지 단수를 써야하는지 모르겠네요;;
    pao의 발음은 ㅎㅎㅎ 역시나 콧소리가 젤 중요하죠. 한국어로 굳이 쓰자면 목구멍에 힘주면서 빠웅 아님 어떤 교포 분들은 '뻥우' 이렇게 발음을 쓰표기하기도 하더군요~~~~
    ㅎㅎ그리고 쓰신글 보니 유럽 포어랑 브라질 포어 발음 차이가 참 재미있네요~ arroz de marisco는 브라질이면 '아호이즈 지 마리스꾸' 대강 이렇게 읽을거 같네요
    다시 한번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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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likeom 2019/09/08 21:20

    와 정말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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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블루 2019/09/08 21:22

    엄지 척!! 강추하고 스크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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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오이 2019/09/08 21:59

    리스본에 피노키오라는 식당에서 먹었던 해물밥과 마늘 엄청 들어간 스테이크 수년전인데 아직도 기억나네요 샹그리아까지 완벽..
    가격이 좀 나가서 그렇지 한국인이 싫어할 수 없는 맛이더라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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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트로74 2019/09/08 22:15

    정성글 잘 읽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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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22:32

    Curveball//반가운 답글이네요. 무슨 말씀인지 잘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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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22:33

    초록당근// 오 ...크로아티아 음식도 그리 좋은가요? 한번도 경험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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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c_퉤애 2019/09/08 22:35

    정성글은 ㅊㅊ. 와드 박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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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oknight 2019/09/08 22:38

    좋은글 추천박고 시작합니다.
    난도스는 런던에서 먹어봤는데...
    포르투갈 다녀온 친구가 에그타르트 이야기를 워낙 해서....
    저 nata는 폴바셋에서도 판매중이라 자주 먹어요. 확실히 다르고 에스프레소랑도 잘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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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요 2019/09/08 22:38

    ebs 여행프로 본 느낌!!! 추천 드립니다 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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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22:38

    신촌꾸레// 아 pastel과 pasteis 간에 관계가 단복수군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포르투갈어 제가 한글로 써놓은 거는 그냥 제 귀에 들리는대로 쓴 거니까 포르투갈 vs 브라질 포르투갈어 차이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ㅠㅠ 아 역시 시간이 조금 지나면 정말 전문가분들이 하나 둘씩 문제점을 지적해주셔서 저도 글 쓰고 늘 많이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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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22:39

    ilikeom// 이 정도 칭찬 들을 글인지 모르겠는데 암튼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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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22:40

    그린블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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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on라이트 2019/09/08 22:40

    포르투갈 세투발이 해산물로 그렇게 유명하다던데....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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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22:41

    나오이// 리스본 피노키오 식당이라구요? 접수완료입니다. 다음번에 꼭 들러보겠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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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22:41

    mc_퉤애//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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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22:42

    eboknight// 나타 + 에스프레소는 무적의 디저트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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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22:43

    승요// 아이고, 최고의 칭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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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22:45

    Moon라이트// 지도에서 찾아보니 리스본 근교 도시군요. 담에 리스본 갈 일 있으면 저도 들러봐야 겠습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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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stonian 2019/09/08 22:45

    2016 리스본에 학회가 있어서 갔었습니다. 해산물도 맛있었지만, 호텔에서 소개시켜준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스테이크가 참 맛있었어요. 뜨겁게 달궈진 벽돌 반 만한 돌덩어리를 생고기와 함께 주더군요. 그럼 그 생고기를 적당하게 썰어서 돌위에 올려서 취향에 맞게 구워 먹으면 됩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그때 돌아가신 아버지와 어릴때 관악산에 올라가서 돌위에 구워 먹던 고기 생각이 나서 ....
    미국오기전 90년대 말에 영국에서 살때 학교에서 포루투갈 친구들이 날잡고 폴투기스 음식이랑 와인 페스티벌을 했는데, 그때 먹었던 대구요리가 우리나라 생선전이랑 맛이 똑같더군요. 그린와인도 그때 처음 마셔봤습니다. 영어에서 그린이라고 하는건 대부분 "초짜, 익지않은" 그런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는 그린, 이건 그린이야 그러면 재는 "초짜/신입/익지않은 " 그런 뜻입니다.
    리스본에서 에그타트 말고도 다른 종류의 디저트들, 포트와인, 체리와인 맛있습니다. 포르투갈이 포트와인의 원조고 영국에서 많이 사갔었고 사가고 있죠.
    신트라라는 곳에 가면 디즈니의 로고에 있는 성의 오리지날을 볼수 있습니다.
    거기서 차타고 조금 더가면 "로카곶" 이라고 유럽의 서쪽끝이 있습니다. 80년대후반인지 90년대 초반인지 한국 티비 광고에도 나왔던 곳이죠. 아마 삼성 광고였던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보스톤 근처에 자칭 "폴투기스"들이 많이 사는데, 그들의 대부분은 "아조레스 섬"에서 온사람들입니다. "에이조"라고 합니다. MIT 근처에 괜찮은 폴투기스 음식점이 몇개 있습니다. "카사 포르투갈" 여기서 숲을 시켜보면 미역 넣고 나옵니다. 그리고 스테이크 시키면 계란 후라이 곁들여서 주고요.
    와이프랑 저도 이곳 음식에 반해서 다시 가보고 싶어하는 곳입니다.
    여담으로 종교에 관한 이야기 인데, 리스본에 가시면 구시가지는 17세기인가에 지진으로 망하고 다시 지었다라는 얘기를 들으실 겁니다. 근데 이게 좀 웃긴게, 성당을 포함한 "홀리"한 구역은 지진으로 망하고 매음굴을 포함한 "홀리"하지 않은 구역은 멀쩡해서 그 당시 사람들이 "맨붕"이 왔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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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22:53

    [리플수정]Bostonian//포르투갈과 리스본에 관한 여러 말씀들 감사합니다. 저도 여행지로서 포르투갈에 대해 이런저런 하고픈 이야기와 나누고 싶은 사진들이 더 많은데 음식 얘기만 해도 차고 넘쳐서 우선 써봤네요. 이렇게들 좋아하시니 다음에 다른 이야기로 꼭 한번 다시 써야겠군요. 다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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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ch 2019/09/08 22:53

    글을 굉장히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포르투갈은 아직 못가봤는데 가볼 예정은 있거든요
    가기전에 또 읽어보고자 스크랩 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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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22:54

    [리플수정]인트로74// 답글 인사를 빠뜨렸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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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22:57

    [리플수정]nach// 에고, 그런 칭찬 들을 정도는 아닌데 ... 재밌었다니 다행입니다. 포르투갈 여행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위에 음식 얘기만 했는데 볼거리도 다른데 못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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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l_ 2019/09/08 22:59

    크 전 작년에 다녀왔는데 바깔라우 아 브라스 진짜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글 읽으니까 그때 생각 납니다 잘 읽었습니다 담에 가기 전에 또 읽어봐야겠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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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llsbells 2019/09/08 23:02

    포르투갈 꼭 가보고 싶네요.
    크로아티아도 요즘 많이들 가시던데 저는 거기 음식이 많이 실망이었어요. 비싸기도 하고 그닥 특색도 없고.
    반면에 포르투갈 음식은 올려주신 사진만 봐도 군침이 도네요. 딱 제 취향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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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23:03

    Real_// 감사합니다. 바깔라우 아 브라스는 대구로 만든 볶음밥같은 느낌 들지 않던가요? 우리나라 음식에 유입해도 괜찮을 듯한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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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23:04

    hellsbells// 감사합니다! 포르투갈 강력히 추천 드립니다. 꼭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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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영무종 2019/09/08 23:17

    스크랩&추천했습니다 좋은 글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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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8 23:19

    무영무종//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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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G0 2019/09/08 23:54

    사진의 음식들을 하나하나 직접 맛 보셨나요, 생선 요리 잘 안먹는 편인데 곰치 빼고는 한번씩 먹어 보고 싶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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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lapton 2019/09/09 00:20

    [리플수정]작년에 리스본과 에보라 몬사라즈에 다녀왔는데 일단 빵종류는 다맛있더군요. 빵이 포르투갈어라는걸 실감했습니다.
    대부분 식당에 면요리가 없어 오히려 나중엔 면이 그리웠던 여행으로 기억합니다.
    빌렘의 에그타르트는 파이지가 요즘 흔히들 파는 페스트리 베이스 파이지에 비하면 질기고 향도 별로인데 아무래도 원조발이 좀 있는듯 싶어요.
    좋은 글 덕분에 간만에 추억소환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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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9 00:48

    [리플수정]LetG0// 네. 윗 사진들 중에 오바마 사진, 난도스 체인점 사진 빼고는 다 제가 직접 찍은 거고 음식들도 다 맛 본 것들입니다. 저 사진들을 이야기 구성에 따라 배치해 둬서 그렇지 사실 포르투갈 이 도시 저 도시 대략 다섯번 쯤 여행하면서 찍은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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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9 00:49

    E.Clapton// 아 그럼 포르투갈을 이미 잘 아시겠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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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G0 2019/09/09 01:45

    풍데쿠// 답변 감사합니다.
    사진들의 감성까지 생생해서 여쭤봤습니다.
    많이 먹어도 건강할 것 같고 마음은 여유로와 질 것 같은 음식들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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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런왕이만수 2019/09/09 02:14

    영국 첨갔을때 책에 나온 맛집이라고 난도스 갔었는데 알고보니 포르투갈 체인점... ㅎ 영국이 다 그렇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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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9 02:18

    LetG0//사진은 ㅎㅎ 삼성폰에 감사해야죠. 그냥 오토로 찍은 것들이라. 네 음식들 정말 한번 먹어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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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9 02:19

    [리플수정]홈런왕이만수// 덕분에 세상 음식들 한군데 모아놓고 먹을 수 있는 장점은 있을 듯 해요. 거기 사는 분들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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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한선태G 2019/09/09 11:18

    포르투칼 음식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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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살것 2019/09/09 13:41

    포르투 동루이스 다리 바로 아래 카페에서 슈퍼복을 마셨던 즐거웠던 추억이 생각 나네요.
    우리나라에선 비주류지만 포트와인도 테라스카페에서 한잔 마시면 천국이고... 유럽에서 그 흔한 성당과 오래된 역도 푸른색 타일 포르투갈 고유 양식인 아줄레주 감상도 하고..
    정말 괜찮은 관광지라 생각합니다.
    해물잡탕밥은 한국인이라면 입맛에 안맞을수가 없지만,
    또한 매우 짜기때문에 소금 조금의 포르투갈어를 암기해야 했던 기억이 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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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9 15:11

    L한선태G// 음식 먹으러 간 건 아닌데, 여러번 가다보니 또 그런 모양이 되네요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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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19/09/09 15:12

    어살것// 댓글 감사합니다. 포르투갈 여행도 많이 하시고 잘 아시는 것 같네요. 다음에 또 가실 기회가 있길 바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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