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안 평론가 유창선이 또한번 이번 대선은 문재인 대 안철수가 될거라는 포스팅을 올리면서
최근 안철수의 우클릭 행보가 만약에 문재인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경우
문재인을 비토하는 중도 보수층을 끌고 오기 위한 전략적인 행보로 바람직하다고 썼더군요.
(이전에 촛불-탄핵정국때 문재인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고 대차게 까던 양반..)
근데 유창선이 간과하게 있습니다.
반기문이 낙마하면 반기문을 지지했던 중도 보수층이 안철수에게 돌아온다고들 하였습니다.
현실은 반기문을 지지했던 그분들이 제3의 정당 후보인 안철수를 외면하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안희정을 택했다는겁니다.
왜 안철수가 아니고 안희정일까요?
저는 민주당이라는 틀이 아니면 해석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그리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어떤 단일화 없이 새누리당을 심판한게 우리 국민들 수준입니다.
지금 민주당 고공 지지율이 민주당이 잘해서라기 보다는
새누리당이 무너진 상황에서 민주당 밖에 대안이 없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은 이유..
지금 다른 3개의 정당 지지율보다 월등하게 높은 지지율을 얻는 이유일겁니다.
다시 말해서 다수의 국민들이 민주당의 틀안에서 이번 대선을 보고 있다는겁니다.
역으로 만약 안철수가 민주당이라는 틀안에 있었다면
그가 안희정의 자리에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희정을 선택하는 사람들을 역선택이라고 하는것은
안희정을 진짜로 지지하는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
여러차례 자제를 주문하는겁니다.
실제 제 주변과 페친중에는 안희정 지지자들이 꽤 있습니다.
이분들중 2002년엔 노무현 2007년엔 이명박 2012년엔 안철수 지지했다가
문재인 찍은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40대에서 50대초반분들이 많습니다.
이중 저와 많이 가까운 형님들과 술자리에서 얘기해보면
이번엔 민주당 밖에 찍을 데가 없지 않느냐는 의견들이고
그래서 민주당 후보중 안희정이 괜찮다고 생각을 하는 분들입니다.
문재인이 되면 누굴 찍을거냐고 물으니 문재인밖에 없지 않냐고 하시는 분들이구요..
전 안희정을 선택한 적잖은 분들이 대선에서 안철수나 유승민 보다는
문재인을 택하는 분들이 많을거라고 봅니다.
이유는 앞서 말씀드리지만 새누리당이 아니면
이제 민주당밖에 없지 않냐는 인식 때문에요.
민주당 정당지지율을 보면 대충 나오지 않습니까?
근데 이런 분들에게 당신 안희정 찍는거 역선택 아니냐고 할 경우
이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겠어요?
특히 조기숙 교수 같은 분들 마저도 역선택론 확산 시키는데
이거 굉장히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지지층 또는 잠재적인 민주당 지지층들에게
'문재인만 민주당 후보냐..'라는 반발심과
아울러 소외감을 줄수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역선택론 확산을 차단하는 모습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요..
좋은 글엔 추천
저도 민주당으로 한정하고 문재인이든 안희정이든 나오면 찍을 예정인..
다만 이번에는 문재인이 먼저 되서 청소할거 다 청소하고(태종역할) 4년중임제로 개헌후 안희정이 청소 끝난자리에서 이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리플수정]안희정은 안철수 같이 신념없이 여기저기 간보는 사람이 아니죠
종편에선 당최 친문 평론가를 찾아보기가 힘드네요.
왜 다들 기승전문인지 보다가 사리생길뻔
[리플수정]결국 반기문을 지지하던 층도 중도보수가 가장 많았음을 이해하면 쉬운 얘기죠
안희정을 찍은 사람들중 역선택이 많을까요 중도 보수중 그래도 새누리는 안돼
이번엔 바뀌긴 해야하 하는 층이 많을까요?
이걸 모두 역선택으로 몰아가는 식은 옳지도 않고 전략적이지도 않다고 봅니다
저도 안희정이 후보가 안된다고 그 지지율이 안철수에게 간다고는 생각안함 갈 지지율이였으면 지지율 보이지도 않던 안희정이 아니라 안철수에게로 갔을텐데 사람들은 안희정을 선택했으니... 안철수가 상승은 해도 굉장히 미미할거라고 생각함
민주당 후보면 왠만하면 찍습니다
문재인 안희정 아니라 송영길 정도라도
[리플수정]핵심은 1차적으로 이번엔 민주당밖에 찍을데가 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
민주당 대선 후보중 안희정을 택한 사람들이라
이 사람들이 대선 시 문재인으로 찍을 가능성이 많다는게
제 의견의 요지입니다.
그래서
2012년 안철수-문재인 호환성보다 지금의 안희정-문재인이
훨씬 호환성이 더 클것으로 내다보고있구요.
안희정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역선택이라고 하는거..
좀 자제하자는게 또한 제 의견의 요지입니다.
올디즈// 정확히 저와 의견이 일치하시네요 ㅎㅎ
지지자들에게 적당히 긴장감을 주는건 좋은데
너무 오바하는건 자제 하긴 해야죠.
정치가 항상 생각대로 흘러가진 않죠
잘 읽었습니다. 역선택도 걱정이지만 너무 오바하는 것도 별로긴 해요. 조기숙 교수님도 좀 자제할 필요가 있어 보이고요.
유창선 말도 어느정도 일리가 없진 않다고 봅니다, 안희정이 낙마하면 그 지지율을 안철수, 유승민이 어느정도 나눠서 가지겠죠,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문재인에게 가는 지지율 역시 만만치 않을 거고 안철수가 문재인과 어느정도 차이를 좁히느냐에 따라서 희망대로 될 수도 있어요, 안철수가 지금 노리는 게 두가지 정도죠, 호남에서의 반문정서를 자극해서 지난 총선때의 지지를 회복하는 것 그리고 결선투표가 좌절되면 보수 진영을 무너뜨려서 간접적인 지지를 받는 거 과연 뜻대로 될지는 두고봐야지요, 제가 안철수를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현실정치에서 세력을 차지고 있는 실체를 부정하진 않습니다,
[리플수정]제드바틀렛//예.님 말씀대로 안철수, 유승민쪽으로도 가겠죠..하지만 문재인으로 다수가 갈거라는게 제 예측입니다..유창선 같은 분들은 민주당만 무중력 상태에 있는 거의 독재나 다름없는 지지율을 생각을 안하시는거 같아요..우리 국민들이 후보도 보지만 정당을 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단순 논리로 새누리당이 무너지면 정체성 순으로 국민의당. 바른정당으로 가야되는데 민주당으로 간것을 설명을 못합니다..수권정당으로서 새누리당이 이제 무너지고 심판의 대상이 된 상황에서 남은 정당은 민주당 밖에 없다는 분들이 많다는거죠..결국 문재인이 그닥이지만..어쩔수 없이 문재인에게 한표 행사하는 사람들 많을겁니다.
전체적인 의견엔 공감합니다만 요즘 안희정측 발언이 오히려 역선택을 바라는듯 행동해서요